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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의 치밀함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7198 추천수:3 112.168.96.71
2015-11-15 14:15:12

신앙인의 치밀함

 

독일에서 자동차 원천기술을 가지고 실질적인 수출의 기둥이었던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테스트 조작 사건으로 천문학적인 비용을 수반한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고장 없는 자동차로 인식돼온 도요타도 부품결함에 따른 9백만 대에 달하는 리콜로 경영위기에 직면했었습니다. 자동차 전체가 문제가 아니라 제품 중 하나만 잘못되어도 회사의 이미지는 실추되고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위대한 목수는 아무도 보지 않는다 해서 장롱 뒷면에 형편없는 나무를 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우리 속담에 “개미구멍 하나가 큰 제방 둑을 무너뜨린다.”라고 했습니다. ‘작은 일, 치밀함, 섬세함’을 강조하는 ‘디테일 경영’이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100-1=99가 아니라 100-1=0될 수 있을 정도로 디테일의 힘은 막강하다는 것입니다. 망하는 기업의 공통적인 특징은 디테일의 부족에 있다고 합니다. 일류와 삼류의 차이는 바로 마지막 1%를 얼마나 잘 마무리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오타나 잘못 기입한 숫자 하나로 열심히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이 수포로 돌아 갈 수 있고 제품에 발견된 작은 결함 탓에 출고물량 전체를 리콜당할 수 있습니다. 무한 경쟁에서 “대충대충, 설렁설렁”으로 살면 실패의 특급 열차를 타고 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아무리 치열함이 있다하여도 치밀함이 없으면 성공을 향한 열차에서는 오래 머물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수재들이 모여 공부한다는 하버드대에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사회에 진출해 언제 어디서든 맡은 바를 척척 해내는 능력자가 되고 싶다면 치밀함을 키우라고 충고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학생들의 치밀함을 키우기 위하여 교수들은 엄격한 평가 기준을 가지고 교육을 하며 논문을 쓸 때도 자료의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하고 만에 하나 표절한 사실이 드러나면 즉시 학적에서 제명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쑤린 저)>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반에 미국 공군은 공수부대가 사용하는 낙하산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낙하산 제조업체에 철저한 품질보증을 부탁했습니다. 이에 제조업체는 부단한 노력 끝에 낙하산의 불량률을 1퍼센트까지 낮춘 후,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 어떤 제품도 불량률 0퍼센트를 달성하기란 불가능한 일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군대 입장에서는 천 명의 공수부대 중 한 명이 낙하산 불량 문제로 낙하 도중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음을 뜻했습니다. 그래서 공군 측은 불량률 0 퍼센트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자 제품의 품질 검사 방법을 바꾸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제조업체가 매주 군에 납품하는 낙하산 중에서 몇 개를 임의로 고르면 업체 담당자와 직원들이 직접 그 낙하산을 메고 고공낙하를 하는 방법으로 품질을 점검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낙하산 제조업체는 그제야 불량률 0퍼센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서둘러 고급인력을 채용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기존 설비 개선 등 불량률 0퍼센트 달성을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 책에서는 치밀하지 못한 1퍼센트의 실수가 만들어 내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일어날 결과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세무당국에서 잘못 처리되거나 분실 되는 문건이 연간 25,077건에 달할 것이며, 매일 12명의 신생아가 다른 부모에게 잘못 인계되고, 매일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 중 두 대가 안전사고에 노출되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듯 '대충대충, 되는 대로, 적당히, 쉽게쉽게' 식의 치밀하지 못한 행동은 수많은 노력을 수포로 만들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결과를 불러옵니다. 치밀함은 성공인사들이 갖추고 있는 가장 기본적 덕목 중 하나라고 합니다. 완벽을 기하는 치밀함을 지니지 않으면 어느 분야에서나 성공으로 향하는 직행열차에 탑승하기 쉽지 않습니다.

신앙인으로 살면서도 치밀함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매사 대충대충 적당히 허술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쓰임받은 신앙의 인물들은 그렇게 대충대충 적당히 산 사람들이 아닙니다. 치밀함이 없이는 노아는 방주를 짓지 못했을 것이며 치밀함이 없이는 모세는 그 많은 사람들을 광야에서 이끌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윗이나 바울이나 성경에 나오는 시대마다 하나님께 쓰임받은 수많은 인물들이 적당히 대충대충 산 사람들이 아니라 치밀하게 산 사람들입니다. 신앙인들이 모델로 본받고 싶어하는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사실 때 “기록된 대로, 말씀대로” 치밀하게 사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적당히, 대충대충 마지못해서” 사랑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6:5)”고 말씀합니다. 치밀함이 지능의 부족을 채워주고, 치밀함이 신뢰를 얻게 하며, 치밀함이 최고의 경지에 이르게 하고, 치밀함이 큰 화를 면하게 하며, 치밀함이 오류를 줄여주고, 치밀함이 성공을 향한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 줍니다. 치밀함은 한 시대 귀하게 쓰임받기 원하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필수품입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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