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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에 바탕을 둔 사고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8321 추천수:6 220.120.123.244
2023-07-16 12:53:56

자산에 바탕을 둔 사고

 

우리나라 강원도 태백 산골짜기에 예수원이라는 공동체를 세운 분은 아처 토레이입니다. 그의 아버지 루벤 토레이는 중국 선교사였습니다. 그가 1945년 중국 내지로 트럭을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답니다. 병원에 와 보니 중상이어서 오른팔을 잘라 내야 했답니다. 그런 절망적 고통의 현실에서도 토레이 선교사는 원망하지 않았답니다. 이렇게 기도했답니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두 팔을 주셔서 잘 살았는데, 이제 한 팔을 가져가시니 감사합니다." 아나이스 닌은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사물을 본다."라고 했습니다. 일어난 사건보다 그 사건을 어떤 태도로 접근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후 중국이 공산화됨으로 그는 미국으로 귀국했답니다. 그러다 1952년 한국에서 사역하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그는 6.25 전쟁 이후 한국에서 팔다리를 잃은 수없는 사람을 목격한 것입니다. 그 순간 그는 자신에게 팔이 없도록 하신 것이 한국 사역을 위한 하나님의 준비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답니다. 그는 팔이 없는 사람들의 괴로움과 불편함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토레이 선교사는 의수, 의족 만드는 기술을 익혀서 서울, 청주, 대구에 재활 센터를 세우고 팔다리가 없어진 군인들과 사람들에게 팔(의수)과 다리(의족)를 만들어 주었답니다.

심리학자인 크래머 박사는 토레이 선교사가 했던 것처럼 하는 사고를 "자산에 바탕을 둔 사고(Asset based thinking, ABT)"라고 말합니다. 그는 그의 책 <긍정으로 리드하라>에서 성공하는 리더들은 무엇을 보고, 말하고, 행동할 때 이런 사고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골치 아프고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당하면 보통 사람들은 그 순간 지금 나에게 없는 것, 즉 결핍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실패하는 이유는 돈이 없어서, 기술이 없어서, 주변 사람의 도움이 없어서라는 식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고를 그는 "결핍에 바탕을 둔 사고"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결핍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결국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는 요원해진다는 것입니다.

실낙원의 저자 밀턴은 1652년 실명하였습니다. 아내는 떠나고, 아들은 죽었습니다. 자신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질 뻔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핍에 바탕을 둔 사고를 하며 절망의 늪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자산에 바탕을 둔 사고로 실명한 상태에서 서사시를 쓰는 일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말을 받아쓸 딸이 있었습니다. 딸로 하여금 한 구절 한 구절 받아쓰게 하여 <실락원>1667년에 완성하였고, 이어서 1671<복락원><투기사 삼손>을 합본으로 완성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윈스턴 처칠"도 학교 다닐 때에 낙제한 사람이었습니다. 월트 디즈니는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문사 편집장에게 해고당했고, 디즈니랜드를 세우기 전에 여러 차례 파산을 경험했습니다. '전쟁과 평화'의 작가 레오 톨스토이는 대학생 시절에 성적 불량으로 퇴학을 당했고,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다섯 번이나 실패하였습니다. 링컨은 사업가로서 2번 실패했으며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기 전까지 주 선거 및 전국 선거에서 6번이나 낙선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공통점은 결핍에 바탕을 둔 사고가 아니라 자산에 바탕을 둔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이 성공적으로 살려면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 능력을 기르기 위해 어릴 때부터 열심히 노력을 합니다. 전 생애를 걸쳐 직업세계 뿐만 아니라 삶의 다양한 국면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을 생애능력 (life competencies)이라고 합니다. 생애능력은 기초문해력, 핵심능력, 시민의식, 직업특수능력 4가지로 유형화 되는데 핵심능력은(key competencies)은 기초 문해력의 바탕 위에 직업생활을 포함하여 개인적 삶과 사회생활의 전반에 걸쳐 모든 사람에게 공동적으로 요구되는 최소 필수 능력으로 지도력,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이 포함됩니다. 사람들은 이런 능력을 쌓아 살아가지만 삶의 현장에서 늘 능력 없음에 절망하고 좌절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결핍에 바탕을 둔 사고가 아니라 자산에 바탕을 둔 사고를 해야 합니다. 모세가 계속 자신은 민족 지도자로 살 수 없다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거절할 때 하나님은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4:2)"고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손에 남아 있는 지팡이를 쓰겠다는 것입니다. 골리앗 앞에 모든 백성이 절망할 때 다윗이 사용한 것은 박격포가 아니라 물맷돌(삼상17:40)이었습니다. 장정만 5천명이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릴 때 예수님은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넉넉히 먹이시고 12바구니를 거두었습니다. 다 잃었다 할지라도 마지막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합니다. 잃을 것에 집착하면 절망이 되지만 남아 있는 것이 하나님 손에 붙들림 받으면 희망이 됩니다.

섬기는 언어/김필곤목사/202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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