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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중독 탈출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7598 추천수:4 220.120.123.244
2023-07-02 13:19:21

불행 중독 탈출

 

어느 상담사가 상담한 이야기입니다. 미혼 여성인 H(29, 회사원)가 남녀문제로 상담실을 찾아왔답니다. 폭력을 행사한 애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찾아온 것이었답니다. 그녀의 사랑은 특별한 점이 있었답니다. 자신에게 잘 해주는 남자들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었답니다. 대신 사귀어 온 상대가 하나같이 평범치 않았답니다. 유부남이나 바람둥이처럼 처음부터 안정적인 사랑을 바라기가 쉽지 않는 상대들이었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은 왜 이렇게 불행한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지만 마치 스스로 선택이라도 한 것처럼 불행한 사랑만을 해 온 것이었답니다. 그녀에게 불행은 너무나 친숙했답니다. 너무 친숙한 나머지 그 안에 갇혀 있었답니다. 마치 자신을 납치한 범인을 사랑하는 '스톡홀름 증후군'처럼 그녀는 불행의 인질이 되어 불행을 사랑하고 있었답니다. 세상에 불행을 원하는 사람은 없지만 이 여인처럼 불행에 중독되어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모든 중독은 중독행위를 통해 심리적 위안을 받는데 불행 중독증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정신분석 분야의 권위자로 피버 부부는 <불행 중독(마사 하이네만 피퍼, 윌리엄 J. 피퍼 저)>이라는 책을 내었습니다. 45년간 연구 결과로 62건의 구체적인 상담 사례를 수록해 놓은 그의 책은 불행이 친숙하다면 이미 불행 중독이 되어 있다고 말하며 행복의 탈을 쓴 불행으로부터 자신의 인생을 구하라고 말합니다. 저자들이 말하는 내용을 정리하면 첫째 모든 아기는 행복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낙관주의자로 태어나며 양육 과정에서 부모에게 받는 모든 경험을 이상적인 행복의 상태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둘째, 그러나 부모는 무지와 실수 또는 고의로 아이에게 불행의 경험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는 그러한 불행을 행복으로 착각해 학습한답니다. 셋째, 아이는 성인이 된 후 행복을 추구하려는 의도에서 어린 시절 체험한 불행의 상태를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만들어 내며 결과적으로 건강, 가족, 인간관계 등 삶의 여러 분야에서 불행을 겪는답니다. 넷째, 이러한 가짜 행복의 정체를 정확히 인지하고 적절한 행동을 취하면 행복에 대한 혐오를 버리고 참된 즐거움과 행복을 경험하며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불행에 중독되지 않으려면 가짜 행복, 내적 불행, 행복에 대한 혐오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내적 불행 테스트를 제시하며 이 중 한 가지라도 해당한다면 당신도 내적 불행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1. 늘 작심삼일 한다. 2. 뭐든 남들보다 모자란 것 같아 주눅 들어 았다. 3. 과소비를 반복해 재정 상황이 불안정하다. 4.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때 비로소 안심한다. 5. 별거 아닌 말에도 상처받곤 한다. 6. 인간관계가 오래가질 않는다. 7. 연애할 때마다 못된 사람만 만난다. 8. 해야 할 일을 끝까지 미뤄 과로하게 된다. 9. 무언가를 요청하거나 잘못을 지적하는 일이 버거워 상황을 회피한다. 10. 결정적인 상황에서 꼭 실수한다” ‘내 삶은 왜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까?’

왜 내가 가진 재능은 필요한 순간에 제대로 발휘되지 않을까?’ 어렵사리 꿈을 이뤘는데 왜 이렇게 지루하고 시시할까?’ 등과 같은 고뇌를 하며 불행의 늪에 갇혀 있다면 불행 중독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모든 중독에서 탈출의 첫걸음이 그렇듯 불행 중독에서 탈출하려면 먼저 자신이 불행 중독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직시해야 합니다. 불행을 행복으로 착각하고 그 불행의 늪으로 들어가 행복인 양 머물러 있으면 안됩니다. 스스로 불행을 가져올 것 뻔하게 알면서도 불행한 관계를 계속 만들면 불행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불행한 상황에 익숙해졌다 하여도 불행은 결코 행복이 아닙니다. 둘째, 불행과 격리되어야 합니다. 즉 불행 대신 행복을 선택해야 합니다. 자신의 불행한 과거의 감옥을 탈출하여 이제 자신도 행복해 질 권리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행복감을 느끼는 것에서 오는 이질감은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33:29)”라고 말씀합니다. 셋째, 자신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모든 중독이 그렇듯 중독 환경을 만들면 특히 중독에 걸릴 수 있는 사람과 가까이 하면 그 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어디에나 찾아 보면 자신에게 참 행복감을 선물해 줄 사람은 있습니다. 특히 예수님을 만나면 불행 중독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11:28-29)”라고 말씀합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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