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수명
누구나 건강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필수 영양소와 적당한 운동 그리고 건강한 마음이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이 중 마음은 무시하기 쉬운데 마음은 건강이나 수명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마음은 에너지로 신경, 면역, 대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지구상에는 수천가지의 질병이 있지만 의학적으로 완전한 치료법이 개발된 것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합니다. 첨단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진단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수천가지 질병의 70% 이상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암, 염증, 비만은 말할 것 없고 심장 및 혈관계 질병이나 만성위염 같은 소화기계 질병, 천식 같은 호흡기계 질병, 당뇨 같은 내분비계 질병, 편두통 같은 신경 및 근육계 질병, 피부 질병, 정신과 질병 등이 모두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만병의 근원 1위는 스트레스고 생명 단축의 큰 요인 중의 하나라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마음에 분노를 품으면 얼굴이 붉어지고, 두려운 일이 앞에 닥쳐오면 심장이 급하게 뜁니다.
1975년 미국 로체스터 대학의 로버트 애더 교수는 신경계와 면역력이 연관돼 있음을 증명하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애더 교수는 먼저 쥐에게 사카린(면역과 무관한 물질)을 섞은 물을 먹이면서 동시에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약물을 주입하였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쥐들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를 확인하고 며칠 뒤 쥐들의 면역력이 점차 정상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약물을 주입하면서 동시에 사카린을 섞은 물을 먹였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면역력이 떨어지는 조건반사를 만들어놓았답니다. 그랬더니 약물 주입 없이 사카린을 섞은 물만 먹여도 면역력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합니다. 면역력도 신경계와 같이 조건반사를 통해서 작동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실험이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이라고도 한다)'과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호르몬을 내보낸다고 합니다. 부신피질에서는 '코르티솔', '안드로젠'과 같은 호르몬들을 분비하는데, '코르티솔'은 스테로이드로 알려져 있는 물질로, 우리 신체 전반의 주요 기능들에 관여하는 감초 같은 호르몬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세포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당질대사와 혈당 조절, 지방과 단백질을 에너지로 변환, 면역력 향상, 염증 치료는 물론이고, 외부의 독소 및 세균에 의한 알레르기나 세포의 손상을 막아주는 데에도 필수적인 물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계속 받으면 '코르티솔'은 몸속에 오래 남아 식욕을 증가시키고, 단것을 먹게 만들 뿐 아니라 근육 경직과 두통을 일으키고, 수면을 방해하며,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 상황이 너무 오래 지속되다보면 코르티솔을 더 이상 분비하지 못하여 '부신 고갈' 상태가 되어 심각해진다고 합니다. 인간 몸은 60조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 질 때 다섯 개중 하나는 완전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건강할 때는 상처난 세포를 면역세포가 치료해 주고 병든 세포는 자연살해세포(NK세포)가 제거시켜 주기 때문에 암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데 스트레스 상황이 길어지면 이 세포들이 무력하게 되어 병이 든다고 합니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수명을 갉아먹는다는 것입니다. 미국 퍼듀 대학의 대니얼 므로젝 교수 팀은 미국 재향군인 1788명의 1975~2005년 건강자료를 토대로 조사해 보니 스트레스가 수명을 짧게 만들었답니다. 어린 시절 스트레스가 노화를 빨라지게 하고 수명단축을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만성 스트레스는 조기사망을 이끄는 요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강도가 큰 대통령의 경우 일반인의 평균 수명보다 높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천수를 누리지 못한 두 명의 대통령을 제외하고 평균 수명 88세라고 합니다. 미국 대통령 34명의 평균 수명은 78세로 당대 기대수명인 68세보다 10년이나 더 살았다고 합니다. 영국의 고위 공무원은 하위직 공무원보다 오래 살았고, 노벨상 수상자도 다른 과학자들보다 장수하였답니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자체보다 대처하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효소의 작용을 도와주는 조효소와 코팩터 같은 역할을 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고,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보존해 주는 충분한 수면과 운동이 필수적이겠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답입니다.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좋은 스트레스'도 될 수 있고 '나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질병에 걸리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인간 수명의 답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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