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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몸을 병들게 합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1036 추천수:3 220.120.123.244
2021-12-05 15:14:09

외로움은 몸을 병들게 합니다

 

정호승 시인의 시 중에 <수선화에게>라는 시가 있습니다. 그 시 중 “가끔은 하나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네가 물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시인은 외로우니까 인간이라고 말하며 울지 말라고,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말라고 말하지만,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마음의 병이라는 외로움은 진짜 병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비벡 H. 머시 저)>라는 책의 저자는 미국 19대 공중보건위행국장을 지냈습니다. 삼촌이 외로움 때문에 자살한 아픈 경험을 가진 그는 외로움은 삶을 무너뜨리는 질병이라고 말하며 외로움은 하루 15개의 담배만큼 해롭다고 말합니다. 외로움은 폭력성과 사망률에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중독의 큰 원인 가운데 하나도 외로움이라고 말합니다. 외로움도 보이지 않는 질병이라는 것입니다. “수년 동안 환자들을 돌보면서 목격했던 가장 흔한 질병은 심장병이나 당뇨가 아니라 외로움이었다.”라고 말합니다.

코로나19로 말미암아 ‘혼밥’, ‘혼술’ ‘집순이’, ‘집돌이’, ‘홈족’ 등 혼자 일상을 즐기는 문화가 흔해지면서 사람 만나길 기피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행복에 관한 오랜 연구를 한 로버트 월딩거 정신과 의사는 인간을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해주는 것은 바로 ‘좋은 관계’라고 말합니다. 가족과 친구 또는 공동체와 더 많이 연결된 사람들은 관계가 적은 사람들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산답니다. 외로움 속에는 심각한 독성이 들어 있어 통계적으로 볼 때, 고립된 상태로 사는 사람들은 중년에 덜 행복하고 건강이 쇠퇴하기 쉬우며, 노년에 뇌 기능이 더 빨리 저하되고 더 일찍 사망한다고 합니다. 사회적 연결성은 인맥의 양이 아니라 질이고, 친밀한 사이일수록 질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로 예측할 수 있는 것은 피실험자들의 나이가 아니라, 그들이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한 만족도였답니다. 50대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사람들은 80대에 더 건강했답니다. 사람만나는 것 피곤하고 간섭받기 싫다고 너무 개인주의로 흘러 홀로의 방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세상입니다. 함께할 때 행복도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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