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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를 읽고-전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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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1 17:06:49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를 읽고

빌 하이벨스 목사 저

책 제목이 독자들에게 다소 직설적이며 부담스럽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저자는 우리의 성숙한 인격을 결정하는 8가지 자질에 대하여 흥미롭고 실제적으로 풀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격이란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때 우리가 하는 행동이라고 어느 현인이 말한 바 있지만 인격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생각하는 바, 그러니까 소위 평판과는 다릅니다. 인격은 성공이나 성취와도 다릅니다. 인격은 우리가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입니다. 인격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우리 주위에서 자주 들리기는 하지만, 이를 찾아볼 수 없다는 말만 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말하기를 당신의 인격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절대로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얻어 내는 방편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또한 강조합니다. 구원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내려 주시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구원이 내세에서 절실히 필요한 것이라면 인격은 이 세상에서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기 위해 절실히 필요한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굳건한 인격의 소유자라면 전쟁이나 가정 파탄, 범죄, 가난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이 땅을 새롭게 하시기 전까지 이처럼 완전한 세상에서 살지는 못하겠지만, 그렇더라도 절망해선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인격이 굳건히 자라나는 만큼 이 세상은 더 나은 곳으로 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인격의 문제를 결정하는 실제적이며 구체적인 아래의 8개의 영역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가운데 우리들의 각성과 함께 잔잔한 도전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 성숙한 인격을 결정하는 8가지 자질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은데 이는 마치 성경에서 말씀하는 성령의 9가지 열매를 함축한 듯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1. 용기
용기는 우리 앞에 슬며시 다가오는 두려움을 직면할 때 자라납니다. 용기 있는 사람이란, 선천적으로 두려움을 모르는 체질로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삶의 어느 시점에서 두려움을 피해 달아나지 않고 그것을 직면하는 사람입니다. 두려움을 거부하지 않고 부딪쳐 믿음으로 기꺼이 뚫고 나가는 사람입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데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지시는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이며 반문화적인 것처럼 보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용기가 있어야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회개하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데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참으로 영적인 용기는 우리들이 꼭 갖추어야 할 중요한 인격적 자질 가운데 하나인 것입니다.

2. 자기 통제력
자기 통제력이란 즐거움의 유보 (Delayed Gratification)를 말합니다. 자기 통제력을 실천하는 열쇠는
‘사전 의사 결정’ 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마음 가는 대로 하지 않고, 어떤 일을 행하기로 사전에 결
정하면 반드시 행하는 것입니다. 즉각적인 즐거움과 손쉬운 해결책을 좇는 오늘날, 자기 통제력을 발
휘하여 즐거움을 유보하고 현재의 고통을 감내한다면, 반드시 보상의 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들이 영적인 잠재력을 조금이라도 발휘하고자 한다면 영적인 생활에서 사전 의사 결정을 실행하
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합니다. 예를 들면, 교회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매일 주님과 따로 만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든지, 그리고 봉사 활동을 한다든지 해서 다른 성
도들과 교제해야 합니다. 즉, 영적으로 건강하게 생활하려면 최소한 매일, 매주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때, 바로 자기 통제력이 필요합니다.

3. 비전
비좁은 감방에 갇힌 죄수 두 명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감방에는 빛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단지 눈높이로부터 석 자 위에 자그마한 창문이 하나 있을 뿐입니다. 한 명의 죄수가 본 것은 엄연한
현실을 일깨워 주는 차가운 쇠창살이었습니다. 그는 날마다 점점 풀이 죽고 비탄에 젖어 분통을 터뜨
리는가 하면 절망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다른 죄수가 본 것은 그 창문 너머에 있는 별이었습니다.
자유의 몸으로 새 생활을 시작할 것을 생각하면 그는 희망이 샘솟았습니다. 같은 창문을 바라보고 있
었지만 한 사람은 창살을 보았고 또 한 사람은 별을 보았습니다. 시야 (Vision)의 차이가 이들의 삶에
커다란 차이를 낳은 것입니다.

비전은 문제 가운데 해결책을 볼 줄 아는 능력, 사람들의 겉모습 이면에 감추어져 있는 내면을 볼 줄
아는 능력입니다. 비전은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자신을 하나님께 내맡길 때 그분이 자신의 인생을
통해 무엇을 하고자 하시는지를 감지해 낼 수 있는 능력입니다. 비전을 갖는다면 하나님이 부어 주시
는 창조성과 지혜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며 삶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인내
우리는 현재 즉석 자동화 시대 (Instamatic Era: Instamatic은 ‘Instant’와 ‘Automatic’을 합한 말)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벼락 스타를 꿈꾸며, 벼락 출세, 벼락 성장, 벼락 같은 문제 해결, 벼락 같은 결혼의
행복, 심지어 영적으로도 벼락 성숙을 바랍니다. 기대하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으면 쉽게
그 일을 그만두고 맙니다. 이런 면에서 인내야말로 삶의 도전에 맞닥뜨리는 데 필수불가결한 것입니
다. 인내는 용기를 유지시켜 줍니다. 인내는 자기 통제력을 지속시킬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인내를 기
를 수 있는 방법은 포기의 순간을 넘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무언가를 포기하려는 시점에 와 있
다면, 그것을 내던져 버리기 전에 포기에 따르는 대가를 계산해 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포기하면
인격을 개발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도 포기하는 것을 축복해 주시지는 않습니다. 포기의 순간에 하나
님의 능력을 의지하면서 그것을 뚫고 나간다면, 우리의 내면에는 인내라는 인격적 자질이 든든히 뿌
리내릴 것입니다.

5. 온유한 사랑
바울은 에베소서 4:32에서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통해,
종교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마음이 온유하지는 않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눅 10: 30-37) 예수님이 안
수하시어 소경이 보게 되는 기적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데 눈을 뜬 소경은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가는 것을 보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도 혹시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수 지으
신 피조물 사람들이 그저 주변 경치의 일부일 뿐이고 그저 나무 정도의 가치 밖에 없는 것은 아닌지
저자는 자문하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피조물이며, 하나님은 십자가의 용서를 베풀어 주시기 위해 모든
사람을 부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사람을 하늘나라의 가족이 되도록 부르셨습
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작품이요 보화인 사람을 온유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이 온유함을 배우려면 첫
째 하나님의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둘째로는 다른 사람의 처지에 서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성경
에서는 사람을 대할 때 예수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대하듯 하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 존재인지를 안다면, 평소 사랑할 수 없었던 사람도 성령의
힘을 빌어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부드럽게 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6. 엄한 사랑
온유한 그리스도인들은 엄한 사랑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더라도 사실대로
말하며, 고인 관계가 되지 않기 위해 문제를 제기하고, 사람들의 삶이 산산이 부서지기 전에 그들을
꾸짖을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엄한 사랑을 보여 주시고 계십니다. 이 사랑은 아프기는 하
지만 아주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이 냉정한 세상에서는 온유한 사랑이 몹시 필요합니다. 우리는
남에 대해 연민과 배려를 베풀며 남을 인정해 주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온유한 사랑은 그
상대역인 엄한 사랑이 없다면 금방 눈물을 짜는 감상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엄한 사랑을 알고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기본적인 확인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평온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
합니다. 둘째, 그 사람을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이 당장 편안한 관계로 지내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
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엡 4:25) 엄한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행동
입니다. 헌신적으로 상대방을 사랑하기에 현재의 편안한 관계를 파괴할 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라도 상대방이 잘 되기를 바라며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말하게 됩니다. 가짜 평온을 유지하며 진짜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진실을 말함으로써 지속적인 평온을 찾는 것인 엄한 사랑이요 참 사랑입니다.

7. 희생적인 사랑
세상은, 혹은 교회는, 사랑에 덧씌워진 거짓된 화려함을 벗겨 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이제는
진실을 말할 때가 되었고 진정한 사랑은 희생이라고 말입니다. 사랑은 불가피하게 내게서 무언가를
요구합니다. 그것도 대체로는 우리들에게 가장 소중한 세 가지 필수품인 시간, 기력, 돈을 말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하나님은 인간을 소중하게 여기시고 인간을 위해서 독생자를 주시
고 희생시키셨습니다. 하나님처럼 사랑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위해 우리들의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성경적인 결혼 관계에서도 배우자 사이에 주도권을 쥐기 위한 세력 다툼이 없습니다. 서로를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축복하고 더 많이 섬기려는 섬김의 경쟁이 있을 뿐입니다. 희생적인 사랑에 한 가
지 문제는 당신이 정말 희생적인 사랑에 몸 바친다면 이것이 사람을 극도로 지치게 한다는 사실을
저자는 지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의 기력이 바닥났을 때 그것을 재충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도 오랜 기간 사랑과 섬김과 치유와 상담과 가르침의 사역을 하신 후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로
재충전하셨습니다. 희생적인 사랑은 사랑을 베푸는 자를 극도로 소진케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영적,
육적, 정서적 재충전이 필요합니다. 진정한 인격적인 성취감은 결코 자기 만족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고 반대로 희생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우리에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8. 파격적인 사랑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을 통해서 사랑을 또 다른 시각에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
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마 5:39-41) 사랑은 결코 최소한의 일만 해 놓고 의무를 벗으려 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법을 지키는 것을 넘어서 파격적으로 섬기겠다고 나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사랑하신 방법은
파격적이며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구약의 율법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참으로 엄격하게 정의를 유지했습
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일반적인 정의와 사랑을 훨씬 넘어서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첫째로 예수
님은 사람들 사이에 적대감이라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십
니다. 두 번째 이유는, 영적으로 굳어진 사람들의 마음에 파격적인 사랑을 행하는 것보다 더 깊은 인
상을 남기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다른 사람에게 진정으로 깊고 지속적인 인상을 남기려
면 파격적인 사랑을 보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사랑에는 사람을 끄는 강력한 힘이 있어서 무감각한
사람을 감동시킵니다. 예수님은 전 생애를 통하여 파격적인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러한 파격적
인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임재를 깊이 느끼게 해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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