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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과 수명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1661 추천수:4 220.120.123.244
2021-08-22 12:50:48

호흡과 수명

호흡은 인간의 수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 70세까지 평균 6억 70000만 번의 호흡을 하며 산다고 하는데 숨을 쉬는 동안은 살아 있고 숨이 멈추면 죽은 것입니다. <호흡의 기술>의 저자 제임스 네스터는 미국 기준으로 인구의 40%가 만성 코막힘으로 고생하고, 어린이의 90%는 입과 코가 어느 정도 기형이며 성인의 45%가 가끔 코를 골고, 4분의 1 정도는 항상 코를 곤다고 합니다. 30세 이상 성인의 25%가 수면무호흡 때문에 숨이 막히는 등 인구의 대다수가 어떤 형태로든 호흡 곤란이나 호흡 저항의 고통을 겪는다고 합니다. 호흡은 건강과 장수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호흡이 “잃어버린 건강의 한 기둥”이라고 표현한 저자는 매일 폐를 통과하는 13.6㎏의 공기와 세포가 소비하는 0.77㎏의 산소가 식단이나 운동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심장질환에 초점을 맞춘 70년 추적연구 프로그램 ‘프레이밍햄 연구’의 연구진이 1980년대에 폐의 크기가 정말 장수와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내고자 5200명의 자료를 20년간 수집하고 수치를 분석했답니다. 그 결과 이들은 수명을 결정하는 최대 지표가 유전이나 식이요법, 운동 등이 아니라 ‘폐활량’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답니다. 폐가 작아지고 효율이 떨어질수록 연구대상자들은 더 빨리 병에 걸려 죽었답니다. 심호흡 능력이야말로 말 그대로 수명의 척도라는 얘기입니다.

문제는 폐 자체가 30세에서 50세까지 12% 가량 용량이 주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나빠진답니다. 80세까지 생존하면, 20대 때보다 공기를 30퍼센트 덜 들이쉬게 되어 더 빨리 더 세게 숨쉴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이러한 호흡 습관은 고혈압과 면역 장애, 불안장애 같은 만성질환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는 폐를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호흡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건강한 호흡법으로 코호흡을 듭니다.

스탠퍼드대학 코과학 연구 책임자와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저자는 실리콘으로 코를 틀어막은 채 오로지 입 호흡으로만 열흘을 생활했답니다. 240시간 동안 입으로만 호흡한 저자의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 수치는 급상승했고, 콧속 디프테리아균이 증가했으며, 혈압이 실험전보다 평균 13이나 치솟았고, 심박수 변동성이 곤두박질쳤답니다. 입으로만 숨 쉰 첫 날 밤 저자의 코골이는 13배 증가했고, 마지막 날 밤에는 48.2배 늘었으며, 수면 무호흡증을 처음 앓기도 했답니다. 반면 코 호흡을 시작하면서 수치는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코 호흡이 공기를 걸러 데우고, 촉촉하게 해주며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는 산화질소를 크게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세포에 산소 전달, 면역 기능, 체중, 혈액순환, 기분, 성 기능 등이 산화질소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데 코 호흡만으로도 산화질소를 6배 증가시킬 수 있고 입 호흡보다 18% 정도 더 많은 산소를 흡수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입 호흡은 신체 수분의 40%를 더 잃게 하고 갈증으로 깨어 충분히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고 합니다. 입 호흡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만성불면증의 큰 원인이며 치주질환과 충치의 제1 원인이라며, 설탕 섭취나 식습관 불량, 위생불량보다 더 큰 피해를 입힌다고 합니다. 존 두이야드 박사는 코로 숨쉬는 훈련을 통해 여러 엘리트 운동선수들의 지구력은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답니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무산소 운동보다 16배 더 많은 에너지 효율을 얻게 된다고 말합니다.

건강한 호흡을 위해서는 숨쉬는 방법을 바꾸라고 말합니다. 현대인들 대부분이 ‘만성 과호흡증’을 앓고 있다고 진단하며 충분히 느리게 호흡할 것을 권합니다. ‘5.5초 동안 숨을 들이 쉬고, 5.5초 동안 내쉬라’는 게 이 책의 결론입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현대의 수많은 만성병을 완화하거나 좋아질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횡경막은 제2의 심장으로 호흡양을 늘려 횡경막을 운동 범위의 50~70%까지 늘리면 심혈관 스트레스를 줄여 인체가 좀더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 된답니다. 오늘날 의학적으로 정상으로 여겨지는 호흡수는 분당 12회~20회이며, 회당 평균 0.5리터 정도를 들이쉬는 것이랍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저자는 과식 문화와 마찬가지로 ‘과호흡 문화’라고 말합니다. 만성 과호흡으로 고통받는 현대인이 총 인구의 4분의 1에 이른다고 합니다.

저자는 평균 성인의 폐는 4~6리터 공기를 담을 수 있는데, 이는 분당 5.5회 호흡으로 느린 호흡을 연습한다고 해도 필요한 공기의 2배를 쉽게 들이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건강과 지구력과 장수의 비결은 분당 5.5회 호흡 패턴을 지키는 느린 호흡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패턴을 호흡을 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며, 체내 각 계통이 균형 상태에 들어감으로써 심장과 혈액순환, 신경계 기능이 최고 효율로 조정된다고 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몸을 거룩한 성전(고전6:19)이라고 말씀합니다. 건강한 몸을 위해 실험적으로 코로 5.5초 동안 들이쉬고 5.5초 동안 내쉬는 훈련을 해 볼만도 합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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