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관리
청혼을 해서 승낙을 받은 남자는 여간 기쁜 게 아니었다.
그래서 결혼식 때 입을 옷을 새로 장만하기로 했다.
양복점으로 가 치수를 쟀는데 그 일이 끝나자
양복점 주인은 미안해하면서 헛기침을 했다.
“죄송하지만 옷값은 현금으로 주셔야겠습니다.”
“뭐라고요? 14년 동안 거래하면서 반년마다 결제를 해왔잖아요!”
“하지만 지금까진 늘 돈을 선생님이 직접 관리해 오셨던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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