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학교의 수업시간에
어느 학교의 수업시간에 학생 한 명이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다.
선생이 화가 나서 분필을 학생에게 던졌는데, 용케 학생 이마에 맞혔다.
학생이 깜짝 놀라 부스스 일어나자, 선생이 학생에게 물었다.
“인마! 안 중근 의사 누가 죽였어?”
학생이 대답했다.
“저는 안 죽였는데요.”
선생이 화가 나서 학부모를 모셔오도록 했다.
학생의 아버지가 선생에게 왔다.
선생이 학생의 아버지에게 항의했다.
“집에서 교육을 어떻게 하시면 학생의 수업 태도가 그 모양입니까?
수업시간에 잠이나 자고, 안중근 의사를 누가 죽였냐고 했더니
자기는 안 죽였다고 쓸데없는 소리나 하고 말입니다.”
학생의 아버지가 선생에게 말했다.
“집사람이 일찍 죽어서 그놈을 나 혼자 키우느라 가정교육을 잘못시켜 죄송합니다.
그러나 그놈이 어려서부터 병원에 가기는 싫어했어도 의사를 죽일 놈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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