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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의 항아리에 행복은 담기지 않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2636 추천수:5 220.120.123.244
2021-03-21 13:27:03

탐욕의 항아리에 행복은 담기지 않습니다

 

연속으로 LH 투기 의혹 조사로 두 명이 자살하였습니다. 분당에서 숨진 A씨는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투신했고, B씨는 새벽 가족과 통화한 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생명을 끊었답니다. 탐욕의 결과입니다. 탐욕의 항아리엔 행복이 담기지 않습니다. 인간의 큰 소망은 '무병장수'입니다. 그러나 탐욕의 노예가 된 사람이 무병장수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울 것입니다.

산과 들에 사는 짐승들은 좀처럼 병을 앓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어쩌다 상처가 생겨도 금방 낫고 주어진 수명을 다 누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떠날 때를 알고 은밀한 곳에서 쓰레기 하나 남기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간답니다. 짐승은 탐욕을 위해 투기하지 않고 자식들에게 남겨 주기 위해 쌓아 놓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이 병마에 시달리는 이유가 야생동물들과는 달리 자연에 순응하지 않고 자연을 거역하며 탐욕과 이기 속에 묻혀 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탐욕으로 온 지구촌이 썩어가고, 몸과 마음이 막히고 뒤틀려 가는데서 건강하게 사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라고 합니다.

“자연과 가까울수록 병은 멀고, 자연과 멀수록 병은 가까워진다”는 말처럼 민족생활 의학자인 장두석 선생은 “탐욕과 오만을 버리고 자연에 순응하다 보면 몸의 자연치유력이 강화되어 저절로 낫게 된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밥상이 약상이며 우리 것을 먹고 입으며 탐욕과 오만을 버릴 때 무병장수할 수 있다"고 말하고 "몸에 칼을 대지 않는 수술인 단식으로 심신을 청소하고 생채식으로 심신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욕망은 인간의 본성이고, 욕망 자체를 크게 비난할 것은 아니지만 도덕적 경계를 넘어선 과도한 욕망은 탐욕이 되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과학기술은 급속히 발전하고 물질은 나날이 풍족해지고,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늘 긴장, 걱정, 초조, 불안, 갈등,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정작 중요한 건강을 상실하고, 과도한 욕망은 행복과 자신 사이에 높은 벽을 치고 조용히 덮쳐옵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폴 새뮤얼슨은 '행복=소유/욕망'이라는 공식을 내 놓았습니다. 소유가 불변하는 상황이라면 욕망이 적을수록 행복지수는 높아진다는 말입니다. 모든 것이 자기 것인 양 탐욕의 항아리에 담지만 죽을 때 수의에는 그 항아리를 담을 주머니가 없습니다.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모든 것의 영원한 소유권은 없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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