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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은 의리에 밝지만 소인배는 이익에 밝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1976 추천수:5 220.120.123.244
2020-03-08 09:26:57

대인은 의리에 밝지만 소인배는 이익에 밝습니다.

 

코로나19로 중국 다음으로 가장 어려움을 당한 나라는 이란입니다. 어느 나라나 위기가 다가오면 자신만 한 몫 챙기기 위해 필수품을 사재기하여 폭리를 취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마스크, 손 소독제와 같은 위생용품과 의료용품·장비를 사재기하면 5∼20년의 징역형부터 최고 교수형까지 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논어 ‘이인편’에는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해에 밝다(군자유어의 소인유어리.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군자와 소인배의 차이를 의리와 이해타산으로 구별하고 있습니다. 소인배들의 삶의 기준은 이익이라 자기 이익을 위해 의리를 쉽게 접고, 배신을 서슴없이 합니다. 소인배는 도량이 좁고 간사하여 남의 착한 일에는 협력 대신 방해를 하고, 간교한 술책으로 자기 목적을 달성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공자는 ‘군자는 서로 의견이 달라도 화합을 이루지만, 소인은 쉽게 부화뇌동하면서 각자의 이익만 추구하기 때문에 결코 화합하지 못한다(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고 했습니다. 작은 연못에 사는 두 마리 물고기가 혼자만 먹고 살기 위해 혼자 포식하며 상대를 죽이면 그 시체가 썩어 오염되어 자신도 죽습니다.

어떤 사람이 지옥과 천국의 식사하는 풍경을 보았는데 지옥은 긴 젓가락으로 자기 입에 넣으려고 짜증내며 아우성을 치고 천국은 상대의 입에 넣으주며 평화롭고 즐겁게 식사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빅맨(Big Man)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때 마틴 루터킹 주니어는 인종차별이 없는 세상을 꿈꾸었고, 수잔 B. 앤서니는 미국 여성들이 투표권을 가지게 되는 날을 꿈꾸었으며, 나이팅게일은 현대적인 병원을 꿈꾸고, 토머스 에디슨은 백열전구를 꿈꾸었으며 조너스 소크는 소아마비 근절을 꿈꾸었고, 링컨은 노예가 없는 하나의 미국을 꿈꾸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꿈을 실현시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1976년 밀라드 풀러는 아내 린다와 함께 자신의 집을 소유하는 것을 꿈꿔본 적이 없는 이들을 위해 집 짓는 일을 지어주는 해비타트 운동을 시작했고, 시카고의 변호사였던 폴 해리스는 로터리 클럽을 만들어 인류애를 실천했습니다. 소인배들이 득실거리는 세상은 지옥처럼 불편하지만 대인들이 많아지면 세상을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마스크 사재기 하며 지나치게 욕심 부리면 세상은 탐욕바이러스가 창궐한 지옥처럼 변합니다. 군자는 의리에 밝지만 소인배은 이해타산에 밝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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