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열린말씀 열린편지

열린편지

게시글 검색
섬김은 공감에서 출발합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1437 추천수:4 220.120.123.244
2019-10-13 09:05:41

섬김은 공감에서 출발합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씨가 화성사건 9건 말고도 또 다른 범죄 5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사건의 잔혹성과 그의 행동을 고려할 때 반사회성 인격장애인 사이코패스(psychopath) 성향을 가진 인물로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사이코패스-정상의 가면을 쓴 사람들(나카노 노부코저)>라는 책에 의하면 모택동도 사이코패스였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유소년기의 모택동은 부친을 향하여 "연장자니까 나이 어린 나보다 힘쓰는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장유유서'라는 가치관을 부정한 모택동은, 타고난 권위의 파괴자, 혁명가였고 타고난 말솜씨로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권력을 획득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택동의 사생활은 파탄 그 자체였답니다. 여러 명의 애인을 두었으며, 버려진 첫 번째 아내와 아들이 가난과 정신질환으로 비참한 생활을 해도 전혀 연민의 정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족을 포함한 타인의 아픔을 모르는 인간이 아니라면 대숙청을 감행하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고, 문화대혁명으로 귀중한 역사적 유산이나 예술작품을 파괴하는 일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급격한 변화에 잘 대응하고, 아이디어나 비전을 매력적으로 피력하는 화술이 뛰어나 출세한 사람 중에 사이코패스가 일반인보다 많다고 합니다. 사이코패스는 ‘냉철하고 엽기적인 살인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꼭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때로는 매력적이고 사교적이며 기지가 넘치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 정치적 지도자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는 합리적으로 생각을 하지만 주변인들에게 어떤 비난을 받을지 예측하지 못하고 비난을 받아도 양심이 없어 심리적인 데미지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공감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톰킨스 박사는 "그들은 단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다른 이들을 이용하는 것이 삶의 유일한 목적인 사람들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생존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에 폭력이라면 아무런 거리낌 없이 폭력을 행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남이 울 때 울고, 남이 웃을 때 웃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의 주관적인 감정이나 심리상태를 마치 나의 것처럼 이해하고 느끼지를 못합니다. 성경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눅7:32)"라고 말씀합니다. 섬김은 공감에서 출발합니다. 공감력이 부족하면 섬김도 사치로 보입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9.10.13.

 

 
 

댓글[0]

열기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