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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게하는 눈입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2204 추천수:5 220.120.123.244
2019-06-16 10:07:51

희망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게하는 눈입니다

 

사람은 한계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한계가 생명의 한계, 인지의 한계, 능력의 한계입니다. 누구나 이 땅에서 언젠가 죽는 것이고, 모든 것을 다 알고, 다 할 수 없습니다. 한계 앞에서 지혜롭게 사는 방법은 먼저 그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 할 수 없는 일인지 점검해 보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대접합수술을 일명 '토미존 서저리'라고 합니다. 이 수술을 처음으로 받은 야구 투수 토미 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스물여섯 시즌을 뛰었답니다. 그가 데뷔한 해에는 케네디가 미국 대통령었고 은퇴한 해의 대통령은 조지 H. W. 부시였답니다. 그는 경기장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결코 기회를 낭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1974년 시즌 중반에 공을 던지는 팔의 팔꿈치 인대가 영구적으로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답니다. 투수 생활을 그만두어야 하는 치명적인 부상이었지만 의사가 성한 쪽 팔의 힘줄을 떼어내 다친 팔꿈치에 이식하는 실험적인 수술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이 수술을 통해 재기할 가능성은 100분의 1 정도였답니다. 그는 수술을 받았고 재활과 훈련을 통해 일어났답니다.

그로부터 채 10년이 지나지 않아 어린 아들이 3층 창문에서 떨어져 사경을 헤매었답니다. 응급실에서 의사들이 아들의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선언했을 때, 그는 모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확신으로 치료받아 아들은 완전히 정상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마흔다섯 살이던 1988년 시즌이 끝나고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되었답니다. 그때 그는 코치 등 관계자들에게 “내년 봄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답니다. 기회를 허락받은 그는 실력을 더욱 더 갈고 닦아 최고령 선수로 팀에 합류해 노익장의 상징과도 같은 리키 헨더슨보다 1년 더 26년간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통해 통산 288승, 4710.1이닝의 성과를 거두었답니다.

신학자인 라인홀드 니버는 “주여, 우리에게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에픽테토스는 “우리가 살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인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인가 선택하는 것이다. 좋고 나쁨은 없다. 다만 나의 선택이 있을 뿐이다.”라고 했습니다. 0.01%라고 희망이 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눅17:6)”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9.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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