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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하나가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2233 추천수:2 220.120.123.244
2019-05-05 13:40:06

밀알 하나가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탁월한 사업가 유진 랭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노년에 그가 53년 전에 졸업한 뉴욕의 빈민촌인 할렘가의 한 초등학교 61명의 졸업식에 참여했습니다. 강당을 꽉 메운 남루한 옷차림의 흑인과 멕시코인, 소수 민족계 어린이들은 대부분 대를 이어 가난과 범죄, 마약에 찌들대로 찌든 부모, 형제들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는 특별 강사로 초청받아 아이들을 보는 순간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올랐습니다. “학생 여러분 초등학교 졸업식은 여러분 인생의 첫 번째 졸업식입니다. 그런 만큼 미래에 대한 꿈을 꾸기엔 최상의 시간입니다. 여러분이 되고 싶은 사람, 여러분이 살고 싶은 인생을 꿈꾸십시오. 그리고 그 꿈을 믿으세요. 그 꿈을 위해서 열심히 땀 흘릴 각오를 하세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은 너무나 소중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여러분만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그 꿈은 여러분이 땀 흘릴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말하고 유진 램은 문득 이 할렘가 초등학교 학생들의 9O%가 고등학교를 채 졸업하지 못하고 중간에서 중퇴한다는 사실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빛을 가진 아이들의 미래가 그토록 어둡게, 한 번 맘껏 날아보지도 못하고 가라앉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목이 꽉 메어 오는 것 같았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동기 부여를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무언가 결심한 듯 다시 말을 이어 나갔습니다. “여러분은 공부해야합니다. 더 배워야합니다. 이제 중학교도 가고, 고등학교, 대학교도 가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학교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견디면...” 여기서 유진 랭은 학생들의 눈빛을 응시하면서 잠시 말을 끊었습니다. 숨을 한 번 내쉰 그는 마치 순간의 영감을 받은 듯 입을 열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고등학교까지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성실히 공부를 잘하고 버텨 내면,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대학 전액 장학금을 주겠습니다.” 그 순간 강당은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강당은 환호성의 도가니로 휩싸였습니다.

그리고 6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유진 랭이 장학금을 약속했던 초등학교 6학년 졸업생들은 단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끝마치고 대학에 진학하여, 유진 랭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하여 유진 랭은 <나는 꿈이 있어요(I Have a Dream)>라는 단체를 설립하였습니다. <다음 세대의 날개(한홍 저)>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김필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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