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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도 소리는 들립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2073 추천수:2 220.120.123.244
2019-04-14 08:08:33

어둠 속에서도 소리는 들립니다

 

앞을 못 보는 맹인으로 클라리넷을 가지고 대학교수가 된 이상재 교수의 이야기입니다. 이분은 7살 때 술래잡기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답니다. 눈을 다쳐서 3년 동안 9번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앞을 볼 수가 없었답니다. 어릴 때 큰 시련을 당한 것입니다. 중학생 때 너무나 괴로워 길거리에서 소리 지르다가 아이들과 싸워 피투성이가 되어 집에 돌아왔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할머니가 붙잡고 말했답니다. "너 눈 뜨고 싶으면 교회 나가라. 6개월만 교회 다니면 눈뜨게 된다." 그 할머니 말 듣고 눈 뜨려고 교회에 나가 무려 7개월 동안 매일 기도하고 금요철야를 했는데 여전히 보이지 않았답니다.

할머니에게 속았다고 하나님을 원망했는데 기도하다 보니 어렴풋이 하나님이 살아 계신가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마침 기회가 주어져서 파리 국립관현악단의 연주를 듣게 되었는데 그 때 클라리넷 소리를 듣고 완전히 빠져들었답니다. 그래서 클라리넷을 전공해 중앙대 음대에 입학해 결국, 전체 수석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시각장애인이라 한국에 있는 어떤 오케스트라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답니다. 또 다른 시련이 다가온 것입니다. 그는 국내에서 문이 닫혔을 때 해외로 눈을 돌려 미국 피바디 음대에 지원해 합격했답니다.

추수감사절 때 워싱턴에 있는 교회에 가서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을 보라'를 클라리넷으로 연주하러 갔는데 그 날 예배에 성령 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연주하기 전에 설교를 듣는데, 갑자기 귀가 멍멍해지면서 어린 시절 교통사고를 당할 때의 그 자동차 타이어 미끄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답니다. 그 요란한 소음에 귀가 막혀 외부의 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그 소리들을 뚫고 한 음성이 들렸답니다. 그 소리는 귀로 들리는 소리가 아니었답니다. 가슴속에서부터 울려나오는 소리였답니다. '네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내가 늘 너와 함께 있었다' 그는 클라리넷을 들고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그 다음 나가서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을 보라'를 연주하는데 성도들이 같이 울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혜를 주셔서 피바디 음대 역사상 150년 만에 처음으로 시각장애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그 다음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 실내 관현악단인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게 되었고, 2011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개관 이후 처음으로 전 공연장 안에 불을 끄고 연주를 했다고 합니다. 모든 청중들은 불을 끄고 그들의 연주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둠 속에서도 소리는 들립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9.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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