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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은 죽음의 올무입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2028 추천수:0 112.168.96.218
2018-04-22 10:40:20

탐욕은 죽음의 올무입니다

사람의 수만큼 인생은 다양합니다. 사람마다 다른 삶의 표정들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된 것은 누구나 속을 드려다 보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니 욕구가 꿈틀거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욕구가 지나쳐 양심마저도 외출시킨 탐욕의 노예가 되면 행복의 길은 닫혀버리고 자신의 삶의 흔적으로 세상을 더럽게 만들어 버립니다. 남편과 이혼할 빌미를 만들기 위해 “내 남편과 잠자리를 해 달라.”라고 친구에게 요구하여 남편과 잠자리를 하게하고 결국 그것이 탄로날까봐 아들과 함께 지인을 살아있는 채로 생매장한 모자가 각각 징역 22년과 15년을 선고받았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탐욕은 자신뿐만 아니라 이웃에게도 해를 끼치게 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야고보서 1:15)”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탐욕의 결과는 불행입니다. 옛날에 한양에서 의주로 가는 길이 있는 용미리의 벽제관을 넘나드는 고개를 혜음령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혜음령 주위의 삼림이 울창하고 으슥해서 산적들이 수시로 나타나 행인들을 괴롭혔다고 합니다. 그런 산적들 중 유달리 힘센 산적 한 명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강탈한 많은 재물을 으슥한 곳에 숨겨두고 자신과 같이 산적질을 하던 두 명에 재물을 나누어 갖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욕심 많은 두 산적은 저마다 그 재물을 독차지하고 싶어서 흉계를 꾸미고 힘센 산적에게 술을 한 잔 먹고 재물을 분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흉계를 꾸민 두 산적 중 한 명이 술을 사오겠다며 산 아래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그는 술을 사서 독약을 타고 그것을 가지고 산채로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 때 그와 같이 흉계를 꾸민 다른 산적은 술을 사러간 산적을 죽이려고 결심했습니다. 그는 칼을 품고 산채를 몰래 빠져나와서 산채로 오르는 길가의 숲에 숨어서 술을 사오는 산적을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그는 술을 사오는 산적을 모래 등 뒤에서 칼로 찔러 죽였습니다. 그리고 흥이 난 그는 술을 가지고 산채로 가서 그 술을 마시다가 죽어버렸습니다. 결국 두 산적은 모두 욕심 때문에 죽고 말았습니다. <한국사의 희망 부모와 청소년 이야기(이은식 저)>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탐욕은 영혼을 병들게 만들고, 탐욕의 노예가 되면 깨진 항아리처럼 무엇인가 채워 만족을 누리려 하지만 채울 수 없어 삶은 고문이 되어 버립니다. 탐욕으로 허무와 공허를 채울 수 없습니다. 성경은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디모데전서 6:9)”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8.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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