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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아야 바르게 갈 수 있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2064 추천수:1 112.168.96.218
2018-01-29 08:28:59

멀리 보아야 바르게 갈 수 있습니다

 

지구 종말을 나타내는 '운명의 날 시계'가 지구 종말 2분전으로 설정되었습니다. 종말의 시계로도 불리는 운명의 날 시계는 원자폭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 과학자들에 의해 고안되었습니다. 핵과학자회는 다수의 과학자와 노벨상 수상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해마다 시간을 발표하고 있는데 지금은 1953년 미국과 소련의 수소폭탄 실험으로 최악의 위기로 치닫는 상황과 같이 지구 종말에 가장 근접한 자정 2분 전이라는 것입니다. 시계 분침은 핵무기 보유국들의 행보와 핵실험, 핵 협상 상황 온난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고 합니다. 1947년 자정 7분 전인 11시 53분으로 첫 설정됐고, 미·소 냉전이 종식되면서 1991년에는 자정 17분 전인 11시 43분으로 늦춰진 바 있지만 지금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더불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노선으로 인하여 전년도의 '2분 30초 전'보다 30초 앞당겨졌다고 합니다. 이 시계는 단순하게 지구 운명의 날을 예언하는 시계가 아니라 언제가 지구 마지막 운명의 날이 다가 올 수 있으니 그 날을 가상하고 사고하고 행동하라는 경고의 시계입니다.

‘유언적 사고’라는 말이 있습니다. 죽을 때 마지막 남기는 ‘유언(遺言)’처럼 유언적 사고는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면서 사고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떠나갈 상황을 생각해 보고, 두고 갈 사람들 그리고 자신이 직면한 문제나 삶의 상황에 대하여 생각하는 사고입니다. 한 나라의 최고의 권력을 가진 정치 지도자들은 유언적 사고를 해보아야 합니다. 인간은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가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삶으로 자신이 떠난 후 세상에 남길 흔적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화재로 인해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난 제천 참사가 났을 때 다급하게 '살려달라'고 외쳤지만 이미 번진 화마 앞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구나 인간이나 언젠가 종말의 날이 다가 옵니다. 그 후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죽음 앞에서 울부짖으며 절망합니다.

그러나 죽음 앞에서도 희망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 때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대구 서부교회 김창제 집사는 선한 사람, 기도의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늘 교회에 나가 새벽기도를 했는데 69세의 나이로 새벽에 교회에 나가 기도하고 예배당 뒷정리를 하고 집에 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답니다. 그 부인과 마지막 통화내용이 인터넷에 소개되었습니다. "여보, 나는 이제 하늘나라로 가야겠소. 할렐루야, 아멘." 이렇게 마지막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답니다. 멀리 보아야 바르게 갈 수 있습니다. 성경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라고 말씀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8.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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