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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나는 거름이 열매를 맺게합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2311 추천수:3 112.168.96.218
2017-10-15 18:19:18

냄새나는 거름이 열매를 맺게합니다

미국은 1929년부터 1939년까지 대공황을 거치며 기업이 줄줄이 망하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넘쳐나는 크나큰 혼란의 시기를 겪었습니다. 이 때 루스벨트 대통령은 정부가 빚을 내서 공공사업을 일으켜 일자리를 만드는 ‘뉴딜 정책’을 펼쳤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정책이 공산주의 혹은 나치 정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루스벨트는 자신이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라디오로 국민에게 호소했습니다. “내 친구들이여!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나의 문제인 동시에 여러분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함께 하는 한 우리는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인들은 그를 믿기 시작했고 루스벨트는 그들의 믿음에 힘껏 보답했습니다. 그렇게 대공황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감 있게 행동하며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의 비난을 막은 유일한 방법은 내 마음에서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어떻게 행동하든 사람들에게 비난받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가 잘 해도 욕하고 못해도 욕을 할테이니까 말이다.” <마음을 울리는 명언, 13 자신감(김민영 저)>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사회는 비난 문화, 악플 문화가 지나칠 정도로 널리 퍼져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입만 열면 상대 당을 비난하며 비난 전쟁을 벌입니다. 악플을 다는 사람들을 보면 비난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비난 중독자들, 흉보기 중독자들, 비난 생산자들처럼 보입니다. 비난하는 자들은 비난의 몸짓, 표정, 말을 통하여 상대방에게 미움, 분노, 경멸, 부정적인 평가를 퍼부음으로 받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줌으로 자신의 복수 욕구를 만족해하는 것입니다. 좋은 일 하다가 비난을 받으면 낙심하고 선한 의지가 꺾이게 됩니다. 의욕을 상실합니다. 그러나 비난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비난이 보약이 될 수도 있고 독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비난이든 건설적으로 새겨들으며 유유히 흘러 보내면 비난 역시 자기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비난의 돌멩이를 버리지 않고 자기성찰과 성장의 기회로 쌓으면 그것이 물을 건너는 돌다리가 됩니다. 흠집 내는 비난을 웃으면서 너그러움으로 받아들이면 적들도 인정하는 큰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비난이 정당하면 정직하게 사과하고 자신을 직시하고 부지런히 수정하면 됩니다. 비난 받지 않고 살만큼 완벽한 사람은 세상에 한 사람도 없습니다.

수없이 비난을 받았던 바울은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고후 4:8)라고 고백했습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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