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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 보아야 꽃도 아름답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2484 추천수:2 112.168.96.218
2017-10-09 08:50:48

떨어져 보아야 꽃도 아름답습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는 늘 있게 마련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는 언제 어디서나 긍정과 부정은 공존하고 선택은 개인에게 있습니다.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은 사사건건 그림자만 보며 게거품을 물고 비판합니다. 누가 자기와 반대되는 얘기라도 했다가는 잡아 뜯어 먹을 듯 달려듭니다. 세상에는 비난 받지 않을 만큼 완벽한 사람도, 완벽한 일도 없습니다. 에릭 프롬(Erich Fromm)이 현대인의 가치 평가 기준을 시장성, 적응성, 경쟁성에 있다고 했듯이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평가의 기준을 만들어 놓고 그것에 미치지 못하면 무자비하게 비판합니다. 95개의 긍정 거리보다는 5개의 부정 거리를 찾아 비판하기를 좋아합니다. 비판 거리가 없으면 비판 거리를 만들어 비판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진보된 세상을 만들 수 있고 자신은 차별된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비판함으로 세상은 좋아지지 않고 비판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대안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고정욱의 말하기 수업>이란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는 작품을 써오면 신랄하게 비판하는 문학 동아리 모임이 있었답니다. 정기적으로 모여서 각자가 써온 소설이며 시를 읽고 둘러 앉아 가차 없이 결점들을 지적하였답니다. “네 작품에는 캐릭터가 없어, 이걸 작품이라고 쓴 거야?”라는 식으로 비판함으로 창작에 도움이 된다고 여겼답니다. 그와 달리 그 대학에는 여학생들로 구성된 또 다른 문학동아리가 있었답니다. 그들은 각자 써온 작품에 대한 비판은 하지 말고 좋은 부분만 칭찬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답니다. 20년이 흐른 뒤 그 대학의 교무과에서 학생들의 경력을 조사했답니다. 결과는 늘 비판만 했던 학생 중에서는 이렇다 할 성취를 거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답니다. 그러나 칭찬을 해 주었던 문학도들 중에는 여섯 명이나 뛰어난 작가가 되었답니다. 비판한다고 세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건 잔소리가 아니라 칭찬입니다. 비판을 하려면 “아직 손이 더럽네. 뭔가 다른 방법이 필요하겠는데” 식으로 방법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넌 참 문제구나”나 “그것이 제대로 씻는거냐” 식으로 상처주는 비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99개의 약점이 있는 사람도 1개의 장점을 칭찬하다 보면 99개의 장점이 있는 사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골3:12-14)”]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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