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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은 썩어서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2732 추천수:3 112.168.96.71
2016-10-23 07:23:04

씨앗은 썩어서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알버트 슈바이쳐(Albert Schweitzer) 박사가 아프리카 가봉에서 의료 선교를 할 때 수술실 청소, 화장실 청소, 식당 청소,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혼자서 다 했답니다. 어느 날 식당 청소를 하고 있는 데 건장한 청년이 구경만 하고 서 있었답니다. 슈바이처 박사가 "청년, 그렇게 서 있지 말고 같이 청소하자"라고 말했답니다. 그러자 청년은 "나는 그런 일은 안합니다.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인데 청소 같은 것은 안합니다. 그런 일은 공부 안 한 사람이나 하는 것입니다" 라고 대답했답니다. 그때 슈바이처 박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도 학생 시절엔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지요. 그러나 공부를 많이 한 다음에는 아무 일이나 다 하고 있습니다. 봉사하는 것이 내게 가장 큰 기쁨이 되었지요." 섬김은 많은 유익이 있습니다. 섬길 때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많은 연구들이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 행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런던스쿨의 경제학과의 리서치에서 미국 성인들 다수를 조사하여 봉사와 행복 지수의 관계를 살펴보았답니다. 봉사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한 달에 한 번씩 봉사하는 사람들은 행복 지수가 7퍼센트 올랐고, 두 주에 한 번씩 봉사하는 사람들은 12퍼센트가 올랐답니다. 매주 봉사하는 사람들 중에, 16퍼센트는 매우 행복하다고 느꼈답니다. 그것은 수입을 연간 7만 5,000달러에서 십만 달러를 버는 사람들이 이만 달러 버는 사람들과 비교할 만큼 상승한 것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은 사람들의 행복감을 높여 주는데, 이것은 빈곤층에서 중산층으로 옮겨 가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섬김을 받는 행복보다는 섬기는 행복이 더 오래가고 큽니다.

예수님은 "주라, 그러면 받을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질이나 재능이나 시간으로 섬기면 그것들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주는 자가 받고, 죽고자 하는 자가 살고, 낮추는 자가 높아지는 것이 성경의 역설적 진리입니다. 사도행전 20장 35절에 보면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막10:44)”라고 했습니다. 주어진 인생 섬기지 않아도 썩게 되어 있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서로 후회 없이 섬기면 삶의 흔적은 풍성한 열매로 그려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라고 했습니다. 씨앗은 썩어야 많은 열매를 맺고, 썩지 아니하면 아무 열매도 맺지 못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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