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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귀한 인생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1315 추천수:4 220.120.123.244
2021-01-03 14:44:24

존귀한 인생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신을 쥐라고 생각하는 정신병자가 있었답니다. 의사가 아무리 쥐가 아니라고 말해도 그는 자신은 쥐라고 우겼답니다.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낸 의사는 그에게 말했답니다. “맞아요, 당신은 쥐입니다.” 청년은 자신을 쥐라고 인정해 준 의사에게 감사를 표했답니다.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은데, 당신은 정말 대단한 의사군요!” 이어서 의사는 말했답니다. “하지만 이제 당신은 변했습니다. 이제 당신은 쥐가 아닙니다. 드디어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드디어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에 감격했답니다. 의사는 그가 완치되었다고 퇴원시켰답니다. 그러나 잠시 후 그 청년은 공포에 몸을 떨며 다시 병원으로 들어왔답니다. “선생님! 밖에 고양이가 있습니다.” 깜짝 놀란 의사는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당신은 이제 쥐가 아닌 사람이라니까요. 더는 고양이를 무서워할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청년은 떨면서 대답했답니다. “저도 제가 변한 것을 압니다. 하지만 선생님, 고양이도 그 사실을 알까요?”

사람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자신을 대하는 눈도 타인을 보는 태도도 달라집니다. 사람은 고등동물도, 진화된 비곗덩어리도, 유전정보를 실어 나르는 그릇도 아닙니다. 성경은 인간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세기1:26-27)” 진화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물이라는 것입니다. 작품은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는데 한 사람 한 사람이 동물을 닮은 것도, 공장에서 생산된 기성품도 아니라 하나님과 유사한 성질 즉, 영성, 영원성, 도덕성, 지적 능력, 감정, 의지 등을 가지고 창조된 유일하고 독특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흙수저, 은수저, 금수저로 비교되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은 누구나 존귀한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자신을 존귀한 존재로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있습니다. 끝까지 자신을 쥐라고 우기면 쥐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수많은 인간 가운데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받은 성도는 존귀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시편 16편 3절을 통해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라고 했습니다. 부자든 가난하든, 명예가 있든 없든, 건강하든 그렇지 못하든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천국을 바라보는 성도는 누구나 다 존귀한 자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이사야서 32장 8절을 통해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나니 그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리라(이사야 32:8)"라는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여행 중이던 한 미국 사람이 파리 시내의 어떤 장신 구점에서 중고품 호박 목걸이를 샀다고 합니다. 값싼 것인데 미국의 공항 세관에서 세금을 부과해 목걸이를 들고 보석상에서 감정평가를 받았답니다. 보석상 주인이 목걸이를 2만 5천 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하여 그는 권위 있는 감정사를 찾아갔답니다. 현미경으로 정밀하게 조사한 감정사는 이렇게 제안했답니다. “이 목걸이를 나에게 파신다면 3만 5천 달러를 드리겠습니다.” 주인은 궁금해 “도대체 왜 이렇게 값이 나갑니까?”라고 물었답니다. 그러자 감정사는 그를 현미경 앞으로 인도하여 그 목걸이에 새겨진 글을 보여주었답니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그 사람의 눈에 다음과 같은 글이 보였답니다. “조세핀에게 나폴레옹으로터.” 나폴레옹 황제가 그의 애인 조세핀에게 준 선물 목걸이었답니다. 중고 호박 목걸이 그 자체는 별것이 아니지만 그 안에 새겨진 ‘나폴레옹’이라는 이름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성도가 존귀한 것은 돈이 많아서, 높은 권력이 있어서, 학문이 높아서, 뛰어난 미모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 질그릇 안에 담겨진 보화 때문입니다. 인간의 육체 안에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형상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가 신앙인 안에 계십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요15:4)” 한 평생 존귀하게 살았던 바울은 고백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존귀한 사람들에게 2021년도 시간이란 황금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자신을 흙수저라고 비관한 한 청년이 밤을 새우며 인생을 한탄하고 강변에서 돌을 던졌답니다. 날이 밝을 때 남아 있던 돌멩이를 던지려고 집어 들었답니다. 그의 손안에 들어 있는 것은 돌멩이가 아니라 황금덩어리였답니다. 그 귀중한 황금을 밤을 새우며 전부 강 속에 던져 버린 것입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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