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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축복의 산실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2301 추천수:3 220.120.123.244
2020-05-24 13:52:36

가정, 축복의 산실

한 어머니가 5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점쟁이 집을 찾아갔답니다. 그 점쟁이라 어머니에게 "이 아이는 아주 똑똑하고 앞으로 유명한 사람이 되긴하겠는데 아깝게도 단명하겠다"고 했답니다. 43세가 되면 죽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 소리를 아이는 옆에서 들었답니다. 그는 자라서 유명한 사람이 되었지만 40이 가까워지자 어릴 때 점쟁이로 들었던 말이 계속 생각나 불안해지기 시작했답니다. 너무나 불안한 나머지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그를 지배했던 말대로 43세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답니다. 그가 바로 유명한 엘비스 프렛슬리라고 합니다. 철학자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언어의 주택 속에서 인간은 산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말을 마음에 담고 사느냐에 따라 인생은 크게 달라집니다. 말은 각인력과 견인력과 성취력이 있습니다. 어떤 말을 들으면 그 말이 머릿속에 각인이 됩니다.

버클리 대학 매리언 다이아몬드 박사는 "부정적인 자극이나 메시지를 계속해서 접하면 두뇌에 미세한 인식의 차이가 발생해 신체의 신호까지 나쁘게 바뀐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예일 대학 심리학과 존 바그 교수는 "우리 뇌는 '움직인다'라는 단어를 읽으면 무의식적으로 행동할 준비를 한다"고 말합니다. 말은 각인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견인력이 있습니다. 말은 잡아끄는 힘이 있어 머릿속에 각인되면 자신도 모르게 그 말대로 행동하게 되어 말이 사람을 이끌어 갑니다. 뇌는 척추를 지배하고 척추는 행동을 지배한다는 것입니다. 말은 견인하여 결국 성취하게 하는 성취력이 있습니다.

사람은 부모로부터 말을 배우고 삽니다. 그 부모의 말은 평생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어릴 때부터 긍정적인 축복의 말을 듣고 사는 사람과 부정적인 저주의 말을 듣고 사는 사람은 그 삶의 질이 아주 다를 것입니다. 사람은 가족 가운데 태어나 가족과 함께 살다가 가족의 배웅을 받고 죽게 됩니다. 가족이 함께 사는 가정은 최초의 기관이고, 추억의 박물관, 쉼의 안식처, 축복의 산실, 행복의 창고, 축복의 통로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시고 맨 처음 하신 일이 복 주시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1:28)" 인간은 하나님의 복을 누리도록 지어진 존재이며 다음 세대인 자녀들에게 복을 전달해야 할 존재입니다. 가정은 복의 산실이 되어야 합니다.

구약 성경에서 축복이라는 히브리어는 ‘베라카’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의 힘을 전달하거나 부여하는 것입니다. 대개 입으로 하는 말을 통해 전달되며 안수 행위를 수반하였습니다. 이삭은 믿음으로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야곱 역시 아들들에게 축복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축복권을 부모에게 허락하셨고, 축복은 실로 부모의 특권이요, 거룩한 임무입니다. 부모의 축복은 하나님의 복의 통로가 되며,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아픈 상처를 치유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도구가 됩니다. 가정을 파괴하고 자녀를 유혹하는 세력으로부터 보호하고,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확실한 투자는 자녀를 축복하는 부모의 입술입니다. 부모는 가정에서 저주가 아니라 축복을 전달하는 제사장직을 수행해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배에 손을 얻고 축복을 시작하여 결혼식 전날까지 자녀의 머리에 손을 얻고 축복한다면 그 자녀의 미래는 하나님의 복의 손길이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루에 한 번 자녀를 축복하라>를 쓴 롤프 가복은 "자녀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자녀를 축복하는 부모의 손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축복은 깨어진 관계를 치유하고 그 속에서 전인성을 회복시키는 장(場)이 될 뿐만 아니라 이 땅에 행복을 창조하는 고귀한 사역이다. 하나님은 그 축복권을 부모에게 허락하셨다. 축복은 실로 부모의 특권이요, 거룩한 임무다."라고 말합니다. 저자 롤프 가복은 매일 저녁 자녀를 축복하였다고 합니다. 아기였을 때도 십대 시절에도 멈추지 않고 축복했다고 합니다. 딸이 대학에 기숙사에 들어갔을 때 딸의 짐을 내려놓고 나오는데 딸이 뒤 따라와 눈에 눈물이 글썽이며 "저를 축복해 주시는 것을 잊으셨어요"라고 말했답니다. 롤프와 그의 아내는 바로 그 자리에서 딸을 꼭 껴안고 축복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부모의 축복기도를 받고 자란 아이는 망하지 않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규칙적으로 베푸는 축복은 마치 둥근 원의 중심점과도 같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말은 이것을 중심으로 원을 더 크게 그려 나간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민6:23-27)”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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