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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힘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1539 추천수:1 220.120.123.244
2020-01-12 09:24:53

태도의 힘

 

역사 속에 살았던 한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10살 때 고아가 되었습니다. 한 끼 식사를 위해 혹독한 노동을 해야 했습니다. 너무 가난하여 어린 시절 소녀는 돈을 '땀과 눈물의 종이조각'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 소녀의 표정은 항상 밝았고,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비관적인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여섯 자녀 중 한 아이가 숨을 거뒀을 때도 "아직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아이가 다섯이나 있는 걸."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이 다리를 못 써 휠체어 인생이 됐을 때 남편이 "불구인 나를 아직도 사랑하오?"라고 묻자, 여인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내가 언제 당신의 다리만 사랑했나요?" 그 소녀는 미국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부인이자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퍼스트 레이디로 꼽는 엘리너 루스벨트입니다. 사람의 태도는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똑같은 알코올 중독자의 아버지 밑에 자란 아들일지라도 어떤 태도를 가지느냐에 따라 아버지와는 반대로 행복한 인생을 살 수도 있고 아버지처럼 불행한 인생을 살 수도 있습니다.

<태도, 인생의 가치를 바꾸다>의 저자 존 맥스웰은 “현재의 삶은 지금까지의 태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물론 태도가 전부는 아닙니다. 존 맥스웰은 “태도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부가물이지 무언가를 온전히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태도로써 극복할 수 없는 영역도 분명히 존재한다.”라고 말하며 훌륭한 태도로도 넘을 수 없는 다섯 개의 장벽을 말합니다. 첫째 태도는 실력을 대신할 수 없고, 둘째 태도는 경험을 대신할 수 없으며, 셋째 태도는 사실을 바꿀 수 없으며, 넷째 태도는 영혼의 성장을 대신할 수 없고, 다섯째 태도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태도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첫째 태도는 인생의 고도를 결정하는 힘이 있습니다. “태도(attitude)가 고도(altitude)를 결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비행기가 아래로 향하느냐 위로 향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고도가 결정되듯 사람이 어떤 태도를 가지느냐에 따라 방향과 높이가 결정됩니다. 누구나 높이 오르고 싶어하지만 아무나 높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오를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히말라야 고산족들은 양을 매매할 때 가파른 산비탈에 양을 놓아두고 살 사람과 팔 사람이 함께 지켜본다고 합니다. 비탈 위로 풀을 뜯으러 올라가면 값이 비싸고, 비탈 아래로 내려가면 값이 나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위로 올라가려는 양은 현재 힘이 들더라도 넓은 산허리에 이르게 되지만, 아래로 내려가는 양은 현재 수월하나 협곡 바닥에 이르러서는 굶주려 죽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태도는 “성격, 환경, 주변 사람들의 표현, 자신에 대한 자기 이미지, 경험, 주변 사람들, 생각, 선택” 등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합니다. 조금 더 높은 고도에 오르고 싶다면 부정적 태도보다 긍정적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매사 부정적 태도를 가지면 어떤 일을 주든 산비탈로 향하는 양과 같은 인생이 될 것입니다.

둘째 태도는 성공을 결정하는 힘이 있습니다. 커밍워크는 성공의 요인을 네 가지로 요약해 말합니다. 첫째는, "머리"가 좋아야 하며, 둘째는 "지식"이 있어야 하며, 셋째는 "기술", 넷째는 "태도"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네 가지 요인 중에서 성공적인 삶에 적어도 93% 이상으로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태도"라고 말합니다. “성공=머리×지식×기술×태도”라고 도식한다면 태도는 마이너스가 있습니다. 태도가 마이너스이면 성공은 요원해집니다. 데니스 웨이트리는 <승자의 강점The Winner's Edge>에서 "승자의 강점은 타고난 유전자나 높은 지능, 뛰어난 실력에 있지 않다. 승자의 강점은 소질이나 재능이 아니라 태도에 있다.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으며, 훌륭한 태도는 억만금을 주어도 살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무엇이든 성공을 원한다면 소극적인 태도보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셋째, 태도는 역경을 극복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똑같은 역경을 만나도 어떤 태도를 가지냐에 따라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장애물이나 문제, 실패는 피하고 싶지만 늘 삶의 현장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성에 갇혀 있는 시기에 신약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했고, 존 번연은 감옥에 있는 동안 <천로역정>을 썼으며 작곡가 베토벤의 가장 훌륭한 교향곡은 청각장애인이 된 이후에 만들었습니다. 어떤 역경 앞에서도 비관적 태도보다는 낙관적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타고난 머리가 부족하고, 선천적 재능이 없다고 해도 태도는 노력하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부정에서 긍정으로, 소극에서 적극으로, 비관에서 낙관적 태도로 바꾸는데는 돈 많이 드는 과외가 필요없습니다. 교회를 다니며 제대로 신앙생활만 잘 해도 얼마든지 태도는 바꿀 수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마가복음 9:23)”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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