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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연결망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1214 추천수:3 220.120.123.244
2019-10-27 02:06:41

성공과 연결망

사람은 누구나 성공하기를 원합니다. 요즈음 좌절감으로 지쳐있는 청년들에게는 성공이란 단어가 거부감을 주겠지만 공부하는 학생은 진학에 성공하길 원하고, 결혼한 사람은 결혼생활에 성공하길 원하며, 사업하는 사람은 사업에 성공하길 원합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성공학 책이 관심을 받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성공학 책을 애독합니다. 때로는 사회가 성공중독증으로 몸살을 앓기도 합니다. 돈과 권력, 명예 등을 얻은 것을 성공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어느 정도의 성취를 성공이이라고 할 것인지 사람마다 다릅니다. 에머슨은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몰리는 '한 가지 성공밖에 없다. 자신의 인생을 자기 식대로 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공의 개념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성공의 방법도 사람마다 다양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개인 능력의 향상이나 생산성의 극대화를 성공의 방법이라고 주장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대분의 사람들은 운과 노력,재능이 알 수 없는 비율로 버무려져서 성공을 낳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학적으로 성공의 공식, 과학의 법칙처럼 성공할 수밖에 없는 공식을 만들어 세상에 펴낸 책이 있습니다. <성공의 공식 포뮬러(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저)>라는 책입니다. 복잡계 네트워크 이론의 창시자이자 세계적인 과학자 저자는 수년에 걸친 연구 끝에 방대한 빅데이터와 네트워크 과학 도구를 이용해 성공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저자는 성과와 성공을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성과가 성공에 기여는 하지만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성공의 5가지 공식 중 첫 번째 공식으로 “성과는 성공의 원동력이지만, 성과를 측정할 수 없을 때는 연결망이 성공의 원동역이다.(성과+연결망=개인의 성공)”라고 말합니다. 성과를 측정할 수 없는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는 성공을 하고 싶다면 인맥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바스키아의 <무제>라는 그림은 무려 1247억원에 낙찰되었습니다. 바스키아는 똑같은 시기와 장소에서 비슷한 그림을 그렸던 알 디아즈의 작품은 세상에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동갑에 똑같은 환경에서 자란 두 학생이 서로 구분하기 불가능한 작품을 창작하다 갑자기 두 사람은 갈라서고 각자의 갈 길을 갔답니다. 그러나 디아즈의 그림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스키아는 생존 당시에도 예술가로 대단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심지어 사망 후에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디아즈는 외톨이인 반면 바스키아는 뻔뻔스러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과 인맥을 쌓았다는 것입니다. 10대였던 그는 당시 뉴욕 미술계의 제왕이었던 앤디 워홀에게 접근했고,감언이설로 길거리에서 팔던 엽서 한 장을 그에게 팔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거래를 십분 활용해 워홀과 평생 교분을 맺었다고 합니다. 그는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서도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 근처에 얼쩡거리며 당시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스 해링을 만나 사귀었다고 합니다. 유선방송 프로듀서와 친분을 맺고 쇼에 출연했고, 이스트 빌리지의 예술가이자 마당발인 디에고 코테즈를 사귀었다고 합니다. 결국 코테즈에 의해 그의 작품 20여점은 당시 유명 작가의 작품과 함께 나란히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출품한 작품들 가운데 일부는 개막일 밤 당시 어마어마한 금액인 2만 5천 달러에 팔렸다고 합니다. 적극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맥을 쌓음으로써 바스키아는 2년 만에 집도 절도 없는 10대에서 A급 예술가로 변신했고, 외톨이인 디아즈는 여전히 언더그라운드 거리예술 활동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정말 놀라운 점은 그의 성공이 탁월한 예술성과 전혀 관계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연결망은 성과와 품질을 측정하기 어려운 예술 같은 분야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느 분야든 상관없이 성공하려면 연결망을 이용하는 데 통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똑같은 연기력이라도 방송 쪽에 연줄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성공 가능성이 다릅니다. 배우 정우성은 충무로에 있는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배우 지망생들은 영화관계자들이 많이 곳에 가야 배우로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피겨 선수들이 러시아까지 가서 연습하고, 축구선수가 축구로 유명한 학교에 들어가야 하며, 사업가가 사업가들이 많이 모이는 최고 경영자 학교를 다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와 가까이 하고, 정치인이 되려면 정치인과 가까이 해야 합니다. 기도에 성공하려면 기도하는 사람과 가까이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신앙인으로 신앙생활에 성공하려면 예수님과 연결망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한복음15:5)”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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