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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나는 용기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2240 추천수:2 112.168.96.218
2017-09-24 17:54:03

다시 일어나는 용기

때로는 힘든 사람에게 자신의 삶을 통해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소토마요르, 희망의 자서전(소니아 소토마요르 저)>을 낸 미국 최초 히스패닉계 연방대법관이 된 소니아 소토마요르도 그런 사람입니다. 그녀는 7세 때에 소아당뇨 진단을 받고 평생 하루에 한 번 몸에 인슐린 주사를 놓아야 살 수 있었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초등학교 3학년이 학력의 전부인, 영어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공장노동자였고, 알코올 중독으로 어머니와 끊임없이 다투었답니다. 늘 바쁜 간호조무사였던 어머니에게 직접 주사를 놓는 방법을 배워 매일 직접 인슐린 주사를 놓으며 자신의 현실을 극복해나갔답니다. 9세에 아버지와 사별했고 소수인종, 여성, 불치병, 빈곤… 등 그녀가 넘어야 할 산은 철옹성 같았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가족들, 특히 항상 따뜻하게 감싸주었던 친할머니와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가진 어머니는 그녀에게 위안과 버팀목이 되어 주었답니다. 어느 날 TV 프로그램 속의 판사나 검사의 활동을 보면서 법조인이 되겠다는 희망을 품었고 이전까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아이비리그 대학에 대한 꿈을 갖게 되었답니다. 진학 상담 교사는 아이비리그에 가고 싶다는 그녀의 생각을 무시했고, 학교 양호 선생님은 그녀의 가능성을 비웃었답니다. 그녀는 스스로 시험을 준비하고 면접을 다니면서 소수인종 우대정책을 통해 프린스턴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자신과는 전혀 다른 좋은 환경에서 자란 친구들 틈에서 소외감을 느낄 때도 있었고, 히스패닉으로서 인종차별을 당하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그녀는 도서관을 피난처로 삼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답니다. 영어작문 실력이 형편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단어책과 문법책을 사서 다시 영어를 공부했고 마침내 프린스턴대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게 되었답니다. 예일대학교 로스쿨에 진학하여 검사를 거쳐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을 받으며 히스패닉으로서는 최초로, 여성으로서는 세 번째로 연방대법원 대법관으로 취임하게 되었답니다. 그녀는 2009∼2010년 2년 연속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2010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들었답니다. 어린 아이는 수없이 넘어지면서 걷기를 배웁니다. 넘어지지 않고 한 번에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을 먹지 않고 수영을 배우는 사람도 없습니다.

한 번의 실패로 포기하고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이순신 장군이 복직명령을 받고 현지에 부임한 후 첫 번째 하신 말은 "나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상유12척)"라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이 때 왜군의 배는 330척이었고 아군의 수군들은 거의 전멸되고 살아남은 병사들도 지리멸렬이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남아 있는 것으로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누구나 실패하면 잃어버린 것들이 생깁니다. 그러나 잃어버린 것을 아쉬워하며 포기하면 다시 일어날 수 없습니다. 남아 있는 것으로 일어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습니다.

실패했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입니다. 실패의 경험을 창조적 에너지로 쓰느냐 파괴적 에너지로 쓰느냐? 실패를 축복으로 유통시킬 것인가 저주로 유통시킬 것인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세계적인 명작 <돈키호테>를 쓴 세르반테스는 실패를 달고 다녔습니다. 스물네 살 때는 참전했다 왼팔에 부상을 입고 불구의 몸이 되었습니다. 스물여덟 살 때에는 말레이의 포로가 되어 5년간 옥에 갇히게 되었고 네 번이나 탈출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서른여덟 살 때, 처녀작 <갈라테아>를 비롯한 여러 편의 희곡을 발표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세금 징수원이 되어 지방을 돌아다녔는데, 실수로 영수증을 잘못 발행하는 바람에 또다시 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옥중에서 <돈키호테>를 썼습니다. 그 때 그의 나이 쉰여덟이었습니다.

다시 일어나는 용기를 가지는 데는 나이 제한이 없습니다. 일생 동안 계속적인 실패를 경험했던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KFC)의 창시자 커널 샌더스는 매월 나오는 105달러의 연금으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 사업을 시작하여 88세가 되던 해, 마침내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투르먼은 서른여덟 살이던 1922년에 많은 빚을 지고 실업자가 되었지만 61세에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실패의 횟수가 다시 일어나는 용기를 가지는데 걸림돌이 될 수는 없습니다. <뿌리>를 쓴 알렉스 헤일리는 8년 동안 1백 번이 넘는 불합격 통지서를 받았지만 일어나 55세가 되던 해에 세계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죠지 워싱턴은 그가 치룬 전쟁 중에서 2/3는 패배했으나 마침내 결정적인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잠 24:16)"라고 말씀합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7.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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