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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힘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3095 추천수:3 112.168.96.71
2016-11-27 10:47:47

생각의 힘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철물점 주인에게 빌린 싸구려 마차에 피아노와 재봉틀을 잔뜩 싣고는 시골 마을들을 돌아다니면서 농부들을 상대로 세일즈를 하였습니다. 처음엔 제법 돈을 벌었지만 불경기로 하루아침에 망하고 남의 집 지하실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힘겹게 모은 돈을 밑천 삼아 작은 정육점을 해 재기했지만 변심한 동업자가 몽땅 돈을 빼돌린 후 잠적해 버렸습니다. 청년은 좌절하지 않고 세일즈 왕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고객을 대함으로 세일즈 업계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경쟁회사에서 반독점 금지법 위반 등으로 고소하여 1년의 징역형과 5000달러의 벌금형과 더불어 해고를 당했습니다. 그 때 그의 나이 마흔이었습니다.

그에게는 ‘거대한 성에서 왕처럼 사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는 뉴욕에 있는 ‘C-T-R’이라는 회사의 소유주를 찾아가서 자신을 사장으로 받아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정육점용 저울과 커피 분쇄기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의 총책임자가 되었습니다. 당시 이 회사는 650만 달러(당시 미국의 평범한 노동자가 약 8874년을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의 빚을 갚지 못해 파산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가 총책임자가 되어 출근한 첫날, 그는 임직원 앞에서 “우리 회사의 미래는 찬란합니다. 나는 우리 회사의 사훈을 ‘Think’로 바꾸려고 합니다. 기꺼이 ‘Think’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 앞의 모든 문제는 매우 쉽게 해결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온 마음을 다해 ‘Think’ 할 것이고,‘Think’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역시 ‘Think’를 통해 전 국민의 존경을 받는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Think’를 사훈으로 삼은 지 6년째인 1920년에는 매출 1400만 달러에 순익 2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1924년의 어느 날, ‘C-T-R’의 소유주가 되어 회사 이름을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는 ‘Think’하면서 일어났고, ‘Think’하면서 출근했고, 임직원들과 함께 ‘Think’를 외치며 하루 업무를 시작했고, ‘Think’하면서 먹었고, ‘Think’하면서 쉬었고, ‘Think’하면서 잠들었습니다. 그 청년은 토머스 J. 왓슨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12년 뒤인 1936년, IBM의 심장에 ‘Think’'를 새겨 넣은 주역인 토머스 J. 왓슨은 미국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지난 100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회 공헌을 한 기관으로 평가받는 IBM재단 창설하였고, 1972년에는 시가총액 약 47조원을 기록 하면서 미국 1위의 기업이 되었고, 1987년에는 시가총액 약 79조원을 기록하면서 세계 1 위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지난 100년 동안 4만 배 넘는 주가 상승과 특허 5900여 개, 직원 가운데 노벨상 수상자를 5명이나 배출하고 세계 컴퓨터 시장을 휩쓸다시피 한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IBM 앞에 어느 날 한 젊은이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세 명의 직원과 함께 아주 작은 회사를 힘겹게 꾸려나가고 있었는데, IBM을 꺾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야심을 품었습니다. 그는 IBM과 전쟁을 치르기 전에 IBM의 성공 요인을 철저하게 분석했고, IBM을 쓰러뜨리기 위해 선택한 무기가 ‘Think Week' 였습니다. 그는 작은 통나무집에 들어앉아 그 누구도 만나지 않은 채 2주 동안 오직 ‘Think’만 하는 ‘Think Week’를 보냈습니다. 냈다. 아예 회사의 시스템으로 만들어 직원들에게도 ‘Think Week’를 요구했습니다. IBM보다 더 많이, 더 깊이, 더 넓게, 더 치열하게 ‘Think’하게 했습니다. 이 청년이 바로 IBM을 꺾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빌 게이츠입니다.

빌 게이츠가 ‘Think Week’를 통해 컴퓨터 기업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을 때 ‘Think’나 ‘Think Week’가 아니라 중요한 것은 'Think Different'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컴퓨터를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컴퓨터는 사무기기를 뛰어 넘어 예술작품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의 관점은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당시 컴퓨터업계를 주름잡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무시당했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바로 스티브 잡스입니다. <생각하는 인문학(이지성)>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생각하면 길이 보이고, 생각하면 인생이 달라지고, 생각하면 세상이 변화됩니다. 생각은 모든 창조물의 어머니입니다. 비행기는 라이트형제의 생각의 산물이고, 자동차는 헨리 포드의 생각의 산물입니다. 생각은 대단한 에너지가 있습니다. 생각의 속도는 세상 어떤 것보다 빠릅니다. 소리는 1초에 340M를 움직이고, 빛은 1초에 지구를 7바퀴 반을 돕니다. 그러나 생각은 1초에도 광활한 우주를 수십 바퀴나 돌 수 있습니다. 미국의 수필가 렐프 웰드 에머슨은 "사람은 하루 종일 자기가 생각하는 그대로 되기 마련이다"라고 했습니다. 제임스 알렌(James Allen)은 "현재 당신의 모습은 당신의 과거 생각의 결과이며, 미래 당신의 모습은 현재 생각의 결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성경은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잠23:7)"이라고 말씀합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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