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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손에게 물려줄 위대한 유산, 신앙전승(사무엘상2:22-26)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7526 추천수:3 220.120.123.244
2019-05-05 13:52:25

 

자손에게 물려줄 위대한 유산, 신앙전승

사무엘상2:22-26

 

5월은 가정의 달이고, 오늘은 어린이날, 어린이 주일입니다. <최고의 유산>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우리 시대 명사 25명을 선정하여 그들에게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최고의 유산과 자신의 자녀에게 주고 싶은 최고의 유산이 무엇인지를 물어보았습니다. 각자 표현은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점은 믿음, 사랑, 나눔 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답니다.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에게는 TV를 고장 낸 어린 아들에게 화를 내기는 커녕 TV의 원리를 알려주던 아버지가 있었고, 가수 보아에게는 밤낮없이 노래하고 춤추는 어린 딸을 위해 전원주택으로 이사가 노래방 기계를 사주던 어머니가 있었답니다. ‘세상을 살리는 디자이너’로 이름난 배상민 교수 뒤에는 25년 간 호스피스 봉사를 한 어머니와 남몰래 이웃을 돕던 아버지가 있었답니다. ‘수업을 따라갈 수 없는 지진아’라는 혹평을 들었던 에디슨도, ‘장차 어떤 일을 해도 성공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됨’이라 적힌 성적표를 받아온 아인슈타인도 잠재력을 믿어준 어머니의 교육 덕분에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설이 아닌 실제라는 걸 ‘최고의 유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유산을 물려주냐에 따라 자녀의 미래는 달라질 것입니다. 그 책 가운데는 포항 구룡포 농부로 5남매를 모두 의대, 약대에 보낸 황보태조 이야기가 나옵니다. 시골에서 천여평에서 농사를 짓고 유치원도 과외도 시키지 않고, 최종 학력이 중퇴인 그분이 4녀 1남을 순서대로 서울대 의대 최우수졸업생, 경북대 의대 장학생, 포항공대 화학과 수석 입학생, 대구가톨릭대 약대생, 서울대 의대 특차 합격생으로 키워낸 위대한 유산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인생의 롤모델은 사도 바울이었습니다. 자녀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성경이었습니다. 좌우명은 성실이었습니다. 아이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며 함께 기뻐했다고 합니다. 돈은 없고 배운 것은 많지 않았지만, 자식들에게 신앙을 유산으로 남겨 준 것입니다.

 

신문에 한꺼번에 두 아들을 고시에 합격시킨 시골 농부 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기사를 읽어 보니 남자만 6형제를 두었답니다. 다섯째 아들은 행정고시와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하였습니다. 막내는 사법 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일간지 기자가 자식들이 그렇게 잘된 비결을 물었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어려서부터 자식들에게 한 번도 공부하라고 재촉해 본 적이 없어요. 그저 주님을 바라보며 신앙생활 열심히 할 것만 당부했고, 우리 부부는 아이들 앞에 기도의 본을 보이려 힘썼을 뿐이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시골 교회를 평생 섬기고 있는 김진성 장로님이었습니다. 그들의 기도제목은 자식들이 꾸준한 신앙생활로 모두 장로 직분을 맡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사는 우리는 자식들에게 한가지 유산을 남겨준다면 무엇을 유산으로 물려주겠습니까?

<신앙 명문가의 자녀교육(김재헌 목사 저)>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는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의 가문이 나옵니다. 백정 출신이면서도 우리나라 최초의 의사가 된 박서양의 가문, 철저한 십일조 생활로 부자가 된 록펠러의 가문, 목사, 장로, 교수, 대법관 등 신앙 명문가를 이룬 이경직 목사의 가문, 4대째 장로 집안이 되어 한 교회를 섬기는 이철상 장로의 가문, 8명의 목사와 30명의 장로를 배출한 김덕호 장로의 가문, 매년 자손들이 단기 선교 여행을 떠나는 박용묵 목사의 가문 등 여러 가문이 나옵니다. 신앙 명문가란 자녀교육에 헌신한 신앙 1세대를 통해 믿음을 낳는 가정이 되면서 2세대, 3세대, 4세대에 걸쳐 신앙을 전승하고 축복받는 믿음의 가문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신앙 전승이 약 1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모 세대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데 자식 손자대로 이어지면서 신앙전승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수평문화는 발달되었지만 수직문화는 발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노벨상과 세계의 부, 권력을 쥐고 있는 유대인들은 수직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는데 우리 나라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3대, 4대가 같이 교회에 나가는 집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경제가 성장되면서 점점 더 사람들은 신앙을 떠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에 의하면 종교가 없는 사람이 2005년 47.1%였습니다. 그러나 2015년 56.1%로 9% 증가했습니다. 그 중 10부터 30까지는 60%가 넘었습니다. 교회의 주일학교는 계속 감소하여 교회 중 거의 반절 정도는 주일학교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예장 통합 측 자료를 보니까 10년 사이 유년부 38.7% 초등부 38.2% 소년부 46.4%로 초등학교 평균41.1% 감소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율 25.6%인데 주일학교는 학령인구보다 15.5% 더 감소했습니다. 중고등학교 학생 34.7%로 학령인구 감소 28.8%보다 6% 더 감소했습니다. 아이들을 사탄에게 세상에 빼앗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헛수고를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해 아이들 가르쳤는데 사탄은 우리의 수고를 헛수고로 만들기 원합니다. 출산 영적에서 사탄은 지금 성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신앙이 밥 먹여 주냐고 주일에도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며 그것이 아이가 잘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교회에 나와 신앙 교육, 인성 교육, 말씀 교육, 기도 훈련하는 것보다 영어 한 단어 더 외우는 것이 중요하게도 생각을 합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교회 학교 위기의 가장 주된 요인 부모(83.2%)라고 합니다. 다음 세대를 다른 세대로 만드는 주범이 부모라는 사실입니다. 교회 다니는 부모가 진정한 그리스도인 부모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녀교육의 성공 개념을 평생 관점으로 보지 않고 이 땅에서 잘먹고 잘사는 것으로 보는 부모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천국에 가서도 후회하지 않는 자녀교육을 해야 하는데 그냥 이 땅 출세에 목을 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성공했다는 절대적 성공이 중요한데 너무 쉽게 무너지는 상대적 성공에 예수 믿는 부모들도 집착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판단보다는 세속적 판단에 우선순위를 두고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에만 집착한다는 것입니다. 경제적 지휘가 아니라 선한 영향력이 더 중요하고 야망을 이루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소명을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한데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보다는 이 땅에서 자기 나라를 이루는데 바쁘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적당히 하나님 믿는 것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녀가 지옥가는 것에 대한 심각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진정 복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신데 자신의 노력으로 다 될 것처럼 산다는 것입니다. 자녀가 잘 믿어 목사가 되면 어떻게 될까 두려워하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건의 시간을 가지고 성경을 보고 교회 생활하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 생활은 단지 부스러기 활동으로 생각하고 우선순위를 두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녀에게 신앙을 물려주고 자녀가 신앙생활을 잘하게 되면 손해를 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전에 신문에서 우리나라 최고위 공직자 100명의 종교를 조사한 내용이 보도된 것을 보았습니다. 최고위 지도층 100명을 조사해 보았더니 개신교 42명, 천주교 20명, 불교 9명, 무종교 26명으로 나타났답니다. 국회의원 당선자의 종교도 조사해서 보도한 것을 보았습니다. 국회의원 당선자를 보니까 273명 중 개신교인이 91명이었습니다. 무려 33%에 달하였습니다. 실제적으로 신앙생활 잘한다고 뒤처지고 못사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극단적인 예인데 미국에서 같은 동네에서 한 시대에 친구로 자랐지만 가문이 하늘과 땅만큼 달라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드와 그의 친구 맥스 쥬크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어릴 때 함께 신앙생활을 하였답니다. 그러나 자라면서 그들의 인생길을 크게 달라졌답니다. 조나단 에드워드는 목사가 되었고 미국의 초기 청교도 역사 속에서 가장 위대한 영향을 끼쳤던 사람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에드워드는 주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신앙적인 여인과 결혼해서 신혼 초기부터 철저하게 기독교적 원리에 입각해서 그리스도인의 가정을 만들고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승했습니다. 가정 예배를 드리고, 주일이면 교회에 같이 나가고, 성경 말씀을 암송하며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 말씀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같은 때에 뉴잉글랜드에서 그와 같이 자란 동네 친구였던 맥스 쥬크는 신앙이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방탕했던 여인과 결합하여 나중에 자신도 신앙을 저버려 그의 사람됨이 점차 잘못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 중심, 돈 중심, 쾌락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처음에는 조그마한 차이인 것 같았는데 가면 갈수록 이들의 삶은 큰 차이가 났습니다. 그들의 삶뿐만 아니라 그들의 후손들도 엄청난 차이가 났습니다. 요즈음 가정을 시스템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가정과 그렇지 못한 가정은 가면 갈수록 차이가 난다는 말입니다. 신앙적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가정과 비신앙적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가정은 미미한 것 같지만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어떤 사람이 이 두 사람의 가계를 추적했습니다. 에드워드는 그때까지 617명의 후손을 두었는데 대학의 총장을 지냈던 사람이 12명, 교수가 75명, 의사가 60명, 성직자가 100명, 군대 장교가 75명, 저술가가 80명, 변호사가 100명, 판사가 30명, 공무원이 80명, 하원의원이 3명, 상원 의원이 1명, 미국의 부통령 1명을 배출했답니다. 반면에 맥스쥬크는 1,292명의 후손을 두었는데 유아로 사망한 사람이 309명, 직업적인 거지가 310명, 불구자가 440명, 매춘부가 50명, 도둑이 60명, 살인자가 70명,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람이 53명이었답니다. 우리의 후손들이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까?

이러한 차이가 무엇 때문인지 발생하는지 조사해 보았는데 결과는 다름 아닌 원칙의 유무였다고 합니다. 대대로 이어지는 가문의 원칙이 존재하느냐의 여부에 가문의 흥망이 달려 있었던 것입니다. 조나단 에드워드 가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과 함께 ‘절대 남을 비방하지 말라’ ‘함께 기도하자’ 등의 5가지 원칙이 있었던 반면에 맥스주크 가문은 원칙도 없이 되는 대로 살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흔히들 아이들의 도덕적 기틀은 아버지가 기르고, 인간적 품성은 어머니가 기른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영적 기틀은 누가 잡아 주겠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틀을 어릴 때부터 잡아 주면 그 자녀 망하지 않습니다.

 

김득룡 교수는 기독교 교육 원론에서 서울의 출석교인 300명을 무작위로 선정 조사한 결과 주일학교 출신이 87%였으며 주일학교 교사 및 찬양대원 등은 89%, 그리고 교역자의 92%가 주일학교 출신의 교인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교육학자 벤슨(dr.benson)박사는 미국교인의 85%가 주일학교 출신이며 선교사나 교역자의 95%가 주일학교 출신이라고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신앙을 전승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고 아침 저녁으로, 학교 갈 때 학교에서 돌아 올 때 부모가 자녀를 품에 안고 기도해 주고 말씀을 읽어 줍니다. 출퇴근할 때 부부가 같이 포옹하고 감사기도를 하고 사는 모습을 아이들이 보고 자라면 그 아이들의 인생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신앙이 생활화되는 유산을 남겨주면 출세하라고 그렇게 주일까지 뺑뺑이 돌리지 않아도 아이들의 미래는 행복해 질 것입니다.

신앙의 유산을 남겨 주는 것이야 말로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하고 가문의 미래를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녀들이 아무리 귀중하다해도 그 자녀를 주신 하나님이 더 중요합니다. 자녀가 하나님보다 더 귀중하다고 생각하며 자녀들이 하나님을 떠나 마음대로 살도록 방치하면 결국 영원한 천국에서 만날 수도 없고, 이 땅에서도 진정한 행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신앙전승이야말로 우리가 자녀에게 남겨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유산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에 나오는 두 가문은 극단적인 대조를 통해 우리에게 그 진리를 아주 명백하게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당시 제사장이었던 엘리 가문과 다음 제사장이 된 사무엘 가문입니다. 엘리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부모에게 자식만큼 중요한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엘리 제사장은 자식을 누구보다 잘 양육하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홉니와 비느하스는 엘리에 이어 실로에서 제사장으로 섬겼습니다(1:3).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2장 12절을 보십시오.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제사장이니까 그저 혈통과 아버지의 후광으로 종교적 직업으로 당시 최고의 자리인 제사장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출세는 했지만, 제사장의 기본이 되는 하나님을 아는 신앙 전승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니까 오히려 출세하는 것이 성공하는 것이 독이 되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그들의 악행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무시합니다(2:13). 불량자가 되어 악한 자들의 행실을 좇습니다(2:12). 신성한 제사 제도를 문란케 합니다(2:14). 다른 사람들을 실족케 합니다(2:14). 제물로 자기 배를 채웁니다(15,16).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듣지 않습니다(16).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합니다(17). 성막에서 간음 죄를 범합니다(22). 아비의 책망을 무시합니다(24). 백성들의 범죄를 조장합니다(24).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사무엘상 4장 17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나라에 전쟁이 일어나 전쟁터에 두 아들이 나갔다 동시에 전사하고 만 것입니다. 아들이 전사했다는 소식이 제사장인 아버지 엘리에게 들여왔습니다. 아버지는 그 소식을 듣고 어떻게 되었습니까?(삼상4:18) 전사했다는 충격으로 즉사했습니다. 그것도 의자에 앉아 있다가 쓰러져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그런데 불행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밴 며느리가 있었는데 남편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되었습니까?(삼상4:19-20) 며느리 역시 아이를 낳고 죽고 말았습니다. 며느리는 죽어가면서 아이의 이름을 이가봇이라고 지었습니다. 이가봇이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다”라는 말입니다. 한때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었던 가정이 졸지에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버리고 하나님의 버림받은 비참한 가정으로 되었습니다.

 

이 가정이 왜 이렇게 비참한 가정이 되었을까요? 왜 제사장 가문으로 시작한 가정이 이렇게 비참한 가문으로 끝나버렸겠습니까?

하나님은 명백하게 그 이유를 성경을 통해 알려 주고 있습니다.

사무엘상 2장 29-30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네 아들을 하나님보다 더 중히 여겼다는 것입니다. 아들을 준 하나님보다 하나님이 주신 아들을 더 고귀하게 생각한 것입니다. 그들이 제물을 탈취했는데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회막문에서 여인들에게 성추행했는데도 그저 말로만 책망할 뿐 엄히 처절하지도 제사장직을 중단시키지도 않은 것입니다. 자식의 현세적 삶의 성공을 위해 자식이 하나님 앞에서 진노의 잔을 쌓도록 방치해 버린 것입니다. 자식을 주신 하나님보다 하나님이 주신 그 자식을 더 중요시 여긴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자식에게 신앙을 전수하지 않은 것입니다. 부모가 하나님보다 아이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때 하나님을 알려주고, 하나님의 뜻을 교육하기보다 자녀들의 좋은 대학, 좋은 직장과 같은 사회적 지위와 성공에 더 신경을 씁니다. 그래서 인생에게 가장 중요한 분, 하나님을 가르치는 일은 뒷전으로 밀어버리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죄를 지어도 그것을 말씀의 기준으로 책망하고, 바로잡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일에 예배당에 나와 예배드리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하며 출세를 위해 예배보다 공부하는 것을 더 중요시합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라난 자녀들은 자신이 힘이 없을 때 형식적으로 일정 시기 교회에 머물게 됩니다. 교회 문화에도 익숙해지고 심지어 한때 교회에서 중요한 봉사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 인격적으로 여호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죄에 빠집니다. 십자가 신앙의 체험이 없습니다. 부활하신 주님, 재림하실 주님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천국에 대한 소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학에 가면, 세상에 나가면 세상과 어울려 세상 낙에 취해 버려 결국,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 보시기에 비극적 삶을 살아갑니다.

30절 하반절을 크게 읽어 보겠습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그러나 신앙전승을 중요하게 여긴 한나의 가정을 보십시오. 한나는 어렵게 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지만 그 아들을 주신 하나님께 아들을 드립니다. 왜 그렇습니까? 한나는 아들을 달라고 기도할 때부터 하나님께 서원하였기 때문입니다(삼상1:11).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은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드렸습니다(삼상1:28). 본인이 기도의 기적으로 아들을 얻은 체험을 한 것입니다. 한나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간절히 구해 얻은 사무엘보다 자식을 주신 하나님을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하나님께 드린 후 한나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매년 제사를 드리러 실로로 갈 때에 사무엘에게 작은 겉옷을 지어다 주는 것뿐이었습니다(삼상2:19). 자녀의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손에 쓰임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준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더 잘 섬길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 준 것입니다. 대학이나 직장이나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자식에게 신앙을 전승시킨 것입니다. 한나는 자식에게 높은 지위도, 많은 재산도, 물려 주기 못하고 단지 작은 겉옷을 줄 수 있는 형편이었지만 위대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준 것입니다. 아들을 하나님께 드리는 어머니의 결단이 사무엘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사무엘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26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우리 믿음의 사람들의 자녀들이 이렇게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35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견고한 집을 세워주신다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기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무엘을 엘리에 이어 제사장이 되었고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사무엘의 지도자로 있는 동안 이스라엘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사무엘상 7장 13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사무엘이 사는 동안 블레셋 사람을 막으셨습니다. 14절을 보십시오. 회복되고 도로 찾았고 평화가 있었습니다. 15절을 보십시오, 사무엘이 사는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며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아 예배를 드렸습니다.

엘리 가문이 되길 원하십니까? 한나의 가문이 되길 원하십니까?

평양 산정현 교회에서 주기철 목사님을 섬기시던 유계준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장로님은 열심히 교회를 섬기느냐고 그의 자손들에게 별다른 재산을 남겨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구원 얻는 진실한 믿음의 삶으로 하나님 믿는 위대한 믿음의 유산을 후손들에게 남겨주었답니다. 유장로님의 8남매 중 아들과 사위는 모두 장로님으로 장남은 국립의료원 원장, 사위는 이한빈 전 부총리 둘째는 부산의대 학장, 셋째는 부산에서 병원장, 넷째는 유기천 서울대 전 총장, 다섯째는 시카고 시립병원 근무, 여섯째는 캘리포니아에서 병원장, 장녀는 용산 누가 병원 원장, 차녀는 뉴욕 생화학 연구원 재직 그리고 이후에 자손들의 수가 129명에 이르고 있는데 다 믿음의 사람들로 그들 가운데 80%가 의료계에 종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사람이 가정의 문화를 믿음의 후예들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김승규 전 국정원장의 가문은 5대째 믿음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연말이나 새해 초가 되면 온 가족이 모여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데, 특히 연말에는 한 해 동안 신·구약 성경을 통독한 가족에게 선물을 주고 특별 찬양과 연주의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온 가족들이 매일 새벽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가정에서 가족 예배를 드리는 것은 오랜 신앙의 전통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8남매 모두 훌륭하게 자라났답니다. 장남 김홍규 장로(전 순천매산고 교장), 차남 김병규 장로(명보 회장), 3남 김성규 장로(유성T&G 회장), 4남 김명규 장로(전 국회의원), 5남 김승규 장로(전 국정원 원장)는 모두 다 사회의 훌륭한 일꾼들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신앙의 명문가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수 대에 걸쳐 신앙의 계승이 이루어지고 거룩한 비전을 품고 하나님의 사람답게 구별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할 때 신앙의 명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비록 자식들에게 물질적 풍요나 높은 지위를 물려주지 못할지라도 자식들에게 물려준 최고 좋은 유산은 신앙전승입니다. 신앙전승을 최우선을 삼아야 합니다. 우선순위를 신앙 전승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의 진솔한 신앙적 삶으로 하나님이 중심의 가치관, 교회 중심의 가치관, 성경 중심의 가치관, 내세 중심의 가치관을 자식들에게 분명하게 물려 주어야 합니다.

지난 세기의 제일 큰 부자로 살았던 믿음의 위대한 유산을 남겨준 록펠러 이야기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누구나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물론 그를 평가할 때 공과 과가 있습니다. 그를 어떻게 비판하든 그는 신앙인으로 대단한 일을 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는 거부가 되어 12개의 대학을 세웠고 4,928개의 예배당을 세웠습니다. 그가 86세 되었을 때 시카고 경제부 기자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답니다. "선생님은 세계 제일의 부자이신데 그렇게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그때 그는 이런 말을 했답니다. "나는 우리 어머니로부터 세계 제일의 큰 부자가 되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첫째로, 어머니는 내게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둘째, 목사님을 아버지로 섬기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셋째, 십일조는 오른쪽 호주머니에 넣었다가 지체 말고 하나님께 드리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 네 번째 주일은 본 제단에서 예배드리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다섯째, 아무도 원수 맺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섯째, 하루 일과를 기도로 시작하라입니다. 일곱째, 하루 마침도 기도로 마쳐라는 것입니다. 여덟째, 아침에는 하나님 말씀을 읽고, 아홉째, 남을 도울 때 힘껏 도우며, 열 번째, 예배시간에는 예배당 앞자리에 앉도록 해라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손에게 물려줄 가장 위대한 유산은 무엇이겠습니까?

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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