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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억은 큰 치유력이 있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1487 추천수:4 220.120.123.244
2021-09-26 12:41:44

좋은 기억은 큰 치유력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억은 특정한 감정을 동반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해변에서 보낸 여름휴가에 대한 기억은 즐거운 감정을,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했던 기억은 나쁜 감정을 불러오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오래갑니다. 나쁜 기억이 유독 강하게 남는 이유는 ‘기억의 동기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뇌는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어 생존에 꼭 필요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기억하는데 위기나 두려움을 매우 중요한 정보로 여기고, 장기기억으로 저장해서 과거의 위기를 반복하지 않도록 미리 주의한다고 합니다. 기억의 동기화가 강해질수록 좋지 않은 기억을 잊는 것이 더욱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치료하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억을 지우려고 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고 지우려고 하면 할수록 나쁜 기억은 더 선명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쁜 기억을 지우려고 하기보다는 좋은 기억을 계속 넣으려고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미국 브라운 의대 신경과 연구팀은 예기치 못한 행운으로 인해 좋았던 기억이 평범한 기억에 비해 오랫동안 저장되며, 이를 이용하면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연구를 이끈 매튜 나사르 하버드대 의대 신경과 교수는 "예상치 못한 횡재를 했을 때 즐거움과 기쁨 등 긍정적인 감정이 드는 이유는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되기 때문"이라며 "이들이 기억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답니다. 그는 "우울증 환자들은 이 신경전달물질들이 불균형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기억보다 부정적인 기억을 더 잘 떠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답니다.

볼테르는 “살다 보면 기억만으로도 수년간의 고통을 지울 수 있는 순간들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마음 홈트(마리안 로하스 에스타페 저)>라는 책에 의하면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수많은 기억과 생각, 특별한 순간, 또는 삶의 꿈을 가진 사람은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산답니다. 과거의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면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을 때 활성화되었던 뇌의 영역이 똑같이 활성화되고 같은 물질이 생성된답니다. 과거의 만족스럽고 감동적이며 즐거운 일들을 기억하면 우리 몸은 항우울제 화학 물질을 생성시킨답니다. 과거의 긍정적 경험을 떠올리면 우울증을 비롯한 다른 기분 변화에 강력한 해독제가 된답니다. 하나님과 함께한 좋은 기억을 쌓으면 행복한 인생이 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곧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시77:11)”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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