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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방은 불을 피해야 합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1542 추천수:6 220.120.123.244
2021-08-22 12:48:26

불나방은 불을 피해야 합니다

 

베짱이와 개미 이야기입니다. 여름 내내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일한 개미가 편안하게 따뜻한 집에서 배부르게 먹으면서 행복하게 겨울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집도 없고 먹을 것도 없는 베짱이가 개미에게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개미야! 더도 말고 내 발만이라도 네 집에 들어가게 하여다오. 너무 추워서 얼어 죽겠다” 개미는 인정이 많아 발만 들여놓게 하였습니다. 그러더니 몸까지 서서히 조금조금 야금야금 들여놓기 시작하였습니다. “개미야! 윗목이라도 좋으니 그 곳에서 자게 하여 다오. 얼어 죽을 것같다” 개미는 또 허락하였습니다. 베짱이는 개미 집 윗목에서 지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베짱이가 개미들에게 그동안에 물어 모아놓은 곡식들을 모아 술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술을 개미들이 마셔 보더니 좋아 더 만들어 먹었습니다. 자꾸만 만들어 마셨습니다. 마침내 개미들은 모두 술중독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베짱이는 개미들을 모두 몰아내고 그 집을 독차지하고 말았습니다. 개미들은 양식을 다 술로 만들어 마시고 집은 빼앗기고 모두 겨울에 얼어 죽고 말았습니다. 중독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뇌에서 도파민 물질이 나오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논리적 사고로 제어가 되지 않습니다. 중독 촉발 기제인 흥분 추구와 긴장 완화가 너무나 강력하여 이성적 행동을 마비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어느 날 어떤 특정한 행위를 할 때 쾌락과 스릴을 줍니다. 일상을 도피하게 하고, 일시적 만족을 주며, 대박의 희망을 줍니다(일상에서 도피).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그것을 계속하기 위해 노력합니다(집착과 의존성). 그 행위를 할 때에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 행동을 사회생활이나 마음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게 됩니다(기분의 변화). 같은 정도의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 점점 더 많은 시간, 더 많은 양의 활동을 하게 됩니다(내성). 만일 그 행동을 중지하거나 행동량을 줄이게 되면 불쾌감이나 불안감, 우울증, 짜증, 불면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금단). 특정 행위 때문에 그 행위를 하는 사람 주위의 인간관계, 사회관계가 나빠지고 문제가 생깁니다(갈등). 끊거나 조절을 한 후 몇 년이 지난 다음에도 언제든지 어떤 문제가 생기면 같은 형태로 또는 다른 형태로 재발이 가능합니다(재발). 이것이 중독의 사이클입니다.

죄에서 시작하여 노예가 되어 환자가 되고 결국 비극으로 끝이 나버립니다. 중독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피해야 합니다. 중독은 우상숭배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고전10:14)”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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