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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우면 하늘이 넓게 보입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2411 추천수:4 220.120.123.244
2021-02-28 17:32:48

누우면 하늘이 넓게 보입니다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신 분이 있습니다. 그는 1955년 무렵 실험실에서 온종일 연구하고 실험을 해도 백신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구실을 나와 2주간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났답니다. 그는 이탈리아 중부의 13세기 중세 수도원에 머물며 높다란 기둥 사이를 한가롭게 거닐던 순간 연구실에서 떠오르지 않던 '사균(死菌)백신'의 영감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는 소아마비 백신을 만든 조너스 에드워드 소크(Jonas Edward Salk) 박사입니다.

소아마비는 1955년 소크 박사의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질환의 하나였고, 1952년에는 감염자 중 2만 천여 명이 불구가 되었으며, 3천 100여 명이 사망했답니다. 희생자는 대부분 어린이었답니다. 소크 박사는 당대 유명한 방송인 에드 머로우로부터, 누가 특허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답니다. 그때 그는 “국민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특허란 없습니다. 태양에 대한 특허를 가질 수 있습니까?” 라고 반문했답니다.

1960년에 그는 캘리포니아주 라호이아에 소크 연구소를 설립하였는데 보통 실내 천장 높이가 2.4m인 것과 달리 자신이 천장이 높은 수도원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을 생각하고 높이는 3m로 했다고 합니다. 이 연구소는 당시로서는 ‘세상에서 천장이 가장 높은 연구소’ 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소크 연구소는 현재 700여명의 연구원과 300여명의 스태프가 상주하는 작은 연구소지만, 노벨상 수상자만 5명을 배출하고 수십명의 수상자가 거쳐 간 세계 최고의 생명과학 연구기관이 되었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곳에서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하버드대나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있을 때보다 소크 연구소에서 연구를 할 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 많이 떠오른다.”고 말했답니다. 그 이유로 ‘다른 데보다 높은 천장’을 들었답니다.

미국 미네소타대 경영학과 조앤 마이어스레비 교수는 실제로 천장 높이가 인간의 창의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을 통해 살펴보았답니다. 천장 높이가 각각 2.4m, 2.7m, 3m인 세 건물에서 실험 참가자들에게 두 개의 서로 다른 개념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창의적인 문제를 풀게했답니다. 실험 결과 천장 높이가 3m나 되는 방 안에서 문제를 풀 때 상대적으로 천장이 낮은 건물에서 문제를 풀 때보다 창의적인 문제를 두 배 이상 더 잘 풀었답니다. 좁은 땅만 바라보기보다는 높은 하늘을 바라볼 때 인간의 생각은 새로운 세계로 날개를 달 수 있습니다. 눈을 들어 하나님을 보면 천국 가는 아이디어가 열립니다.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시123:1)”.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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