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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울수록 작은 불이 더 반짝입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1887 추천수:3 220.120.123.244
2020-03-15 07:28:20

어두울수록 작은 불이 더 반짝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어떤 사람은 자신이 구입한 마스크를 지구대나 소방서에 기증하는 사람이 있어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익명의 한 남성은 두 차례나 지구대를 찾아와 경찰관에게 “고생 많으신데 이거 쓰세요”라며 정성껏 모은 마스크 44매와 손 소독제 1통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성함이라도 알려달라는 경찰관의 물음에 남성은 “괜찮습니다”라고 답하고 급히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경찰관은 이 마스크를 자신들이 사용하지 않고 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의료원 측으로 전달했다고 합니다. 대구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작은 박스를 품에 안고 119안전센터를 찾아왔다고 합니다. 학생이 전달한 박스 안에는 손편지 1통과 사탕과 생강차, 그리고 마스크 15매가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파주 김경록 집사는 3평 임대구둣방서 일군 1만평을 기부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7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9살 때 어머니가 개가해 초등학교 2학년 때 생활전선에 뛰어 들었다고 합니다. 신문팔이, 껌팔이, 다방 주방장, 웨이터 등 먹고 살기 위해 닥치는 대도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일하면서 늘 마음속에 “돈 벌어 나처럼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자”고 주문처럼 외웠습니다. 그는 20대 후반에 심한 폐결핵으로 사경을 헤매다 한 쪽 폐의 기능을 잃고도 믿음을 가지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이후 나머지 삶은 덤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려운 이웃을 돕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두센터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두 개의 모금함에 하루에 천원, 2천원씩 돈을 넣고 있다고 합니다. 돈을 모을 때 ‘하루 처음 것은 하나님께, 마지막 수입은 강도 만난 이웃에게’라는 원칙으로 모아 결식 아동, 소년소녀 가장, 은퇴 목사 등을 돕는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는 1996년부터 2017년까지 21년간 헌 구두 5000여 켤레를 수선한 뒤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기도 했답니다. 때로는 헌 우산·양산을 수리해 힘든 이웃에게도 전달하기도 했고 97년부터는 이발 기술을 배운 뒤 매월 4∼5차례 정도 요양원·노인정 등을 찾아 이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양처럼 밝은 빛이 되지 못해도 어려울 때는 작은 성냥불 하나도 주위를 밝게 합니다. 건물주가 월세를 내려 주지 못한다고 해도 집에만 있는 사람이 마스크를 안사는 작은 일만 실천해도 마스크로 아우성치는 세상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주리라(잠19:7)”.
 
열린교회/열린편지/김필곤목사/20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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