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열린말씀 열린편지

열린편지

게시글 검색
효도는 땅에서 잘 되는 길입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1851 추천수:2 220.120.123.244
2019-05-12 08:44:41

효도는 땅에서 잘 되는 길입니다

 

2019년 어버이날 국민훈장 목련장(효행부문)을 수상하는 박영순(67)씨 이야기입니다. 1978년 결혼하여 시어머니와 40년간 동고동락했다고 합니다. 시어머니는 86년 시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1년 만에 위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병원에서 수술한다고 해도 완치를 장담 못 할 정도였지만 젊어서 고생하시고, 겨우 먹고살 만해지니 병을 얻으신 시어머니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수술을 받게 했답니다. 10년 넘게 남편과 운영하던 의류매장을 처분하고 시어머니 병 수발에 매달렸답니다. 위와 식도를 절제한 상황이라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어 이유식처럼 음식을 잘게 갈아서 하루 6~7번씩 어머님께 드렸답니다. 병간호는 쉽지 않았답니다. 3시간에 한 번씩 시어머니 음식을 준비하고, 손발을 주무르고 나면 하루가 훌쩍 지났다고 합니다. 항암 주사를 맞고 나면 고열에 몸살 기운이 있어서 자는 시간을 줄여 온몸을 닦아드렸고, 하루에 1만보씩 운동을 시켜드렸답니다. 며느리의 정성 덕분에 올해 91세인 시어머니는 서서히 기력을 회복해 수술 5년 만에 위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오늘 이 시대는 가치 표준이 상실된 시대입니다. 가정 윤리의 기초가 되는 효도는 구시대의 유물처럼 취급받고 있습니다. 효를 말하면 세련된 현대인으로 뒤떨어진 사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질만능주의는 효가 만행의 근본이 아니라 돈이 만행의 근본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부모에게 돈이 있으면 그 돈을 취득하는 방법으로 잘해 드리고, 돈이 없으면 무시하고, 돈을 주지 않으면 살해해서라도 갈취하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자식이 부모의 재산을 노리는 행위는 패륜으로 간주되지만 유산 문제는 가장 빈번한 가족 갈등인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행복을 최고로 두고 자신의 행복에 방해되면 부모도 거추장스런 존재로 취급받는 시대입니다.

증자는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효에는 세 가지가 있다. 제일 큰 효는 어버이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고, 다음은 조상에 부끄러운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 셋째는 의식주로 어버이를 잘 부양하는 것을 말한다." 부모는 자신에게 생명을 부여해주신 부모라는 조건 하나로 효도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효도는 결코 손해 보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효도야 말로 이 땅에서 건강하게 잘 사는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1)"라고 말씀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9.5.12.

 
 

댓글[0]

열기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