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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숲이 되려거든 함께 서야 합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2352 추천수:4 220.120.123.244
2019-03-17 13:27:57

큰 숲이 되려거든 함께 서야 합니다

 

아무리 큰 나무라도 홀로 서 있으면 숲은 될 수 없습니다. V자로 대형으로 날아가는 철새는 한 마리씩 따로 이동할 때보다도 71% 정도 빨리 날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두께 2인치, 폭 4인치의 각목 하나가 지탱할 수 있는 최대 하중은 167kg이고 두 개가 따로 사용되면 334kg을 지탱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똑같은 각목 두 개를 접착제로 붙여 사용하면 최대 하중이 2,212kg이나 된다고 합니다. 무려 1,878kg이나 차이가 납니다.

마이크 슈셉스키는 듀크대학 농구팀을 맡아 28년 동안 전국대회 우승 3회, 4강 진출 10회, 지역대회 우승 11회의 위업을 이룬 미국의 유명한 감독입니다. 그의 승리 비결은 '협력'(collaboration), 즉 '팀플레이'였답니다. 슈셉스키는 선수들에게 이렇게 강조했다고 합니다. "패스야말로 최상의 플레이다. 농구는 '연결'의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연결이 끊어지면 의욕과 원기를 잃고 결국, 경기에서 지게 된다." 사람들은 협력하면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걸 알면서도, 팀플레이보다는 개인플레이를 하려고 합니다.

자동차는 약 2만 여개의 부속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만여 개의 부속품이 하나처럼 맞물려 돌아갈 때 비로소 자동차는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OECD회원국 가운데 4번째로 사회 갈등이 심각한 나라라고 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해마다 1인당 국내총생산의 27%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함께 살고, 나누며 살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챙겨주는 것이 좋은 삶인 줄 알지만, 막상 이해타산 앞에서는 팀보다는 자신을 생각하며 갈등과 대립 그리고 분쟁으로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작은 나뭇가지 하나는 누구나 부러뜨릴 수 있지만 백 개가 한데 모아진 나뭇가지는 쉽게 부러지지 않습니다. “합한 두 사람은 흩어진 열 사람보다 낫다”라는 말이 있듯이 누가 잘하느냐보다 함께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아프리카 격언에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그리고 오랫동안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타인과 연합하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턴은 “내가 더 멀리 본다면, 그것은 내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숲은 큰 나무 하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헬렌 켈러는 "혼자서 낼 수 있는 성과는 작습니다. 함께 할 때 우리는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홀로 잘하는 것보다 같이 잘해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도서 4:12).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9.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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