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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보다 방향이 더 중요합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2032 추천수:2 112.168.96.218
2017-10-29 14:30:30

속도 보다 방향이 더 중요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등산을 갔습니다. 높은 산의 정상을 향해 가는 길은 빽빽한 나무들이 우거져 있었고, 길은 험하여 등산로를 잘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열심히 산을 올라갔지만 그만 길을 잃어 버렸습니다. 날은 어두워지고 아들의 얼굴은 창백해졌습니다. 아버지는 계속 나침반을 보고 천천히 길을 찾아 걸어갔습니다. 그러다 서서 나침반을 한 참 보고 있었습니다. 성질 급한 아들은 아무 설명 없이 나침반만 바라보며 방향을 확인하는 아버지에게 화가 났습니다. 아들은 "아버지 빨리 가지 않으면 날이 밝기 전에 정상에 오르지 못해요!"라고 불평하였습니다. 그 때 아버지는 오른팔을 뻗어 가리키며 “얘야 이쪽이다. 우리는 다른 방향의 길을 걸었던 거야”라고 했습니다. 방향을 바꾸어 한참을 걸었던 두 사람은 목적지인 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상에 무사히 오른 아버지는 아들에게 나침반을 주며 “얘야, 속도보다 더 소중한 것은 방향이란다. 이 사실을 잊지 말아라”라고 했습니다.

컴퓨터 제왕이라고 불리는 빌 게이츠는 “현대는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는 시대가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먹는 시대”라고 말했습니다. 현대는 속도 경쟁의 시대입니다. 그러나 방향이 다르면 속도는 의미가 없습니다. 육상이나 수영에서 방향을 잘 못 잡으면 간만큼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아무리 빠른 배일지라도 항해의 속도보다 방향키가 더 중요합니다. 1955년에 태어난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는 속도를 강조한 사람들입니다. 빌게이츠는 하버드대학을 중퇴하고 마이크로 소프트 사를 창업하였고 스티브 잡스는 리드 대학을 중퇴하고 애플 컴퓨터사를 만들었습니다. 둘 다 정상에 올라 부자가 되었고 50대에 CEO 자리를 접었습니다. 비슷한 속도로 인생을 살았지만 그들의 인생 방향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빌은 멜린다와 결혼하여 귀여운 딸을 두었지만 스티브는 사귀던 여자 친구가 임신하자 헌신짝처럼 버렸습니다. 빌은 은퇴한 후 곧 바로 빌 앤드 멜린다 재단을 설립하여 200억 달러를 기부하여 저개발국가와 미국의 보건 교육 등을 위해 자선사업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스티브는 췌장암으로 고생하다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지도 못하고 ‘노랑이 억만장자’라고 불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인생의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생의 방향입니다. 방향이 잘못되면 속도는 무의미합니다. 성경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12:2)”라고 말씀합니다. 믿는 사람의 인생의 방향은 예수님이어야 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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