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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침을 뱉으면 내 얼굴로 떨어집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2568 추천수:0 112.168.96.218
2017-10-22 18:35:34

하늘로 침을 뱉으면 내 얼굴로 떨어집니다

 

어떤 분이 사소한 문제로 부부 싸움을 했답니다.
딸 아이가 세 살 때였답니다.
빤히 쳐다보고 있던 딸 아이가 부부 싸움을 하는 자신과 아내를 보고 앉으라고 하더랍니다.
세 살 딸 아이가 시키는대로 했답니다.
그러자 이 딸 아이가 부부와 어깨동무를 하고 세 사람의 머리를 가운데로 모은 후 한 마디 하더라는 것입니다. "우리 쫌 사이좋게 살자." 부부가 싸우면 어린 아이도 다 알고 있습니다.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감정코치>라는 책이 있습니다. 존 가트만 교수가 쓴 책입니다.
이 분은 가정 관계의 문제의 근본은 말에 있다고 말합니다.
'어떤 부부는 관계가 좋고 왜 어떤 부부는 관계가 좋지 않을까?'를 알아보기 위해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험에 참여했던 부부들의 5년 후, 10년 후, 15년 후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며 연구한 결과 놀랍게도 이혼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혼 사유가 흔히 말하는 '성격차이' 때문이 아닌 '부부 싸움의 방식' 때문이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성격차이, 학력, 직업, 수입, 외도, 폭력, 음주, 돈, 고부갈등 등의 요인은 드러나는 현상일 뿐이며 실제로 부부를 불행하게 만들고 이혼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은 잘못된 싸움 방식, 부정적인 싸움의 방식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가정을 불행하게 하는 말은 "비난, 경멸, 방어, 담 쌓기"였다는 것입니다. 부부가 어떻게 말하는 가를 보면 91% 이상 앞으로 이 부부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신이 항상 그렇지 뭐!"
"그러는 넌 뭘 잘했는데?"
"주제 파악이나 하시지." 등과 같이 말하기 보다는 나 전달법으로 하라고 말합니다.
비난에 대한 해독제는 적절한 불평과 요청이라고 합니다.
"집이 너무 지저분하네. 퇴근했을 때 나는 집이 좀 깨끗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라는 것입니다.
방어에 대한 해독제는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요즘 피곤해서 집을 못 치웠어. 당신이 싫어하는 거 아는데 미안해요" 했을 때 계속 화낼 남편은 드물다는 것입니다.
경멸에 대한 해독제는 호감과 존중을 표현하는 것이고, 담쌓기에 대한 해독제는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모범적인 부부생활을 해 온 목사님 부부가 결혼기념일 60주년인 회혼식을 맞이했답니다.
한 사람이 질문했답니다.
"사모님, 두 분이 60년이나 화목하게 살아오신 비결이 뭔가요?"
사모님이 대답했답니다.
"항상 배우자의 말에 동의해 주는 것이 우리의 화목한 결혼생활의 비결이랍니다."
그 사람이 이번에는 목사님에게 물었답니다.
"목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내가 말했으니 그 말이 맞을 거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눅6:31)".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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