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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는 기적을 만듭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2476 추천수:2 112.168.96.218
2017-09-03 09:04:56

용기는 기적을 만듭니다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일대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하비로 1300㎜ 물폭탄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최근 나흘간 비가 약 1조 갤런(약 3조7900억L) 이상으로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15일간 떨어진 물의 양과 같다고 합니다. 수몰 면적은 약 1400㎢로, 시카고와 뉴욕시를 합한 면적과 같다고 합니다. 이 폭우로 45만명의 수재민 발생했고 피해액은 최대 1000억달러(112조47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재난 가운데서도 용기 있는 사람은 있습니다. 콜렛 설서 씨는 주차장에서 딸과 함께 차에 타고 있었는데 주차장에 물이 차올라 차량을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아이를 등에 업고 차에서 빠져나왔답니다.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던 중 커다란 배수구에서 쏟아져 나온 물에 휩쓸렸답니다. 그때 그녀는 자신이 익사 위험을 겪으면서도 세 살배기 딸을 필사적으로 살려냈답니다. 구조대원들이 핑크색 작은 배낭을 멘 세 살배기 여자아이를 발견했는데 아이가 지탱하고 있던 건 엄마의 등이었다고 합니다. 발견 당시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설서 씨는 얼굴을 물속에 묻고 엎드린 채 아이를 등에 업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아이를 어떻게든 살려보려 한 진정한 엄마의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급류에 휩싸인 휴스턴의 한 도로에선 주민들이 '인간 띠'를 이어 차량 안 노인을 구출했답니다. 한 노인이 차를 몰고 가다 도로 한가운데에서 멈춰서 고립되자 주민 10여 명이 도로변에 몰려들었답니다. 이들은 물속에 들어가 손에 손을 잡고 인간 띠를 만들며 노인 쪽으로 다가갔답니다. 차량에 가까워질수록 수위가 점점 높아져 물이 가슴팍까지 차올랐지만 이들은 물러서지 않고 계속 전진하여 구조했답니다. 용기 있는 행동이 모여지면 작은 기적이 일어납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는 지나가던 택배 기사가 물에 빠진 초등학생 2명을 구한 일이 있었습니다. 개천에서 물놀이하던 초등학생 2명이 물에 빠져 위험한 상황이었답니다. 한 아이는 실신해 엎어진 상태로 물에 떠내려가고 있었고, 다른 아이는 하천 보 옆 물살이 센 곳에서 들락날락하고 있어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119에 구조요청을 하고 직접 구하지는 못했답니다. 이런 상황에서 CJ대한통운 남양주지점에서 근무하는 최모씨가 택배 배달을 하던 중 이들을 발견하고 즉시 3m 정도 아래에 있는 하천에 뛰어들어 아이들을 구조했답니다. 용기는 마음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용기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게 합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 3:16)”.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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