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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을 위하여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1341 추천수:4 220.120.123.244
2021-01-17 13:27:51

00을 위하여

술을 먹는 사람은 술잔을 서로 부딪치며 “...을 위하여”라는 말을 한 번쯤 외쳐 보았을 것입니다. 사람은 알게 모르게 “...을 위하여” 살아갑니다. 자식을 위하여 평생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쾌락과 행복을 위해 일평생 달려가는 사람도 있으며, 권력과 명예와 돈을 위하여 한평생을 달려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로지 돈을 위하여 살아가는 한 젊은 청년이 있었습니다. 사탄은 이 젊은이를 유혹하여 자기의 손아귀에 넣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그 청년에게 찾아와 10개의 병을 보이고는 "여기 아홉 개의 잔에는 꿀물이 들어 있고 한 개에는 먹으면 죽는 극약이 들어 있다. 이 열 개 중에 아무거나 하나를 마시면 내가 엄청난 돈을 주마. 돈은 네가 실컷 쓴 만큼 걸겠다." 청년은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아무리 돈도 좋지만 생명과는 바꿀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계속 유혹했습니다. "열 개 중 하나다. 겨우 하나일 뿐이야!" 청년은 눈앞에 산더미 같은 돈이 오락가락하였습니다. "딱 한 번만 하는 거다. 이번 한 번이면 평생을 안 해도 될 테니까?" 청년은 떨리는 손으로 진땀을 흘리며 한 병을 골라 마셨습니다. 아찔했습니다. 죽음의 쓴물이 목구멍을 타고 쏟아 부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청년은 환호를 질렀습니다. 살았습니다.

사탄은 엄청난 돈을 주며 "다음번에 언제라도 아홉 개 중에 하나를 마시면 돈을 곱으로 주마"했습니다. 청년은 “미쳤냐 이제 평생 쓰고도 남을 돈이 생겼는데 또 마시냐”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돈이 많이 생기자 흥청망청 써버렸습니다. 이제 돈이 없으면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청년은 자청하여 사탄을 불렀습니다. "이번에는 끝내야지. 다시는 마시지 않을 테다" 청년은 또다시 사탄을 이겼습니다. 전보다 갑절의 돈을 받았습니다. "다음에는 또다시 갑절을 주마"하고 사탄은 웃으면서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청년은 오랜 방탕 생활로 알코올 중독, 마약중독, 성병 환자가 되었습니다. 돈이 떨어지자 사탄을 불렀습니다. 다섯 개, 여섯 개, 이제 청년은 백발노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딱 두 잔이 남았습니다. 술과 마약 중독자가 된 노인은 떨리는 손으로 잔을 골라야 했습니다. 돈벼락이냐 죽음이냐? 잔을 잡는 순간 노인의 얼굴엔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노인은 마지막 잔을 마셨습니다. "와 이겼다. 나는 끝까지 살아남고야 말았다. 내놔라. 돈. 하하하 이것으로 끝이다. 나는 마지막 잔은 절대로 안마실 테니까?" 이때 사탄은 마지막 잔을 훅하고 들어 마셔버렸습니다. "자 이래도 네가 이겼냐? 처음부터 극약은 없었다. 그러나 너는 돈이라는 나의 극약에 이미 죽어가고 있어. 너는 천하보다 귀한 일생을 돈이라는 종이에 팔고 말았다. 나는 너의 청춘을 망가뜨렸고 사람으로 태어나 다른 것은 아무것도 못보고 오로지 돈만 알고 가도록 최고의 바보로 만들었다. 너는 이제 영원히 죽어. 동물만도 못하게 살다가 죽는 너의 비참한 죽음이야."라고 껄껄거리며 웃었습니다.

인생은 어느 때간 저물 때가 옵니다. 솔로몬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1:2)”라고 고백했는데 평생 헛된 것을 위해 살 필요는 없습니다. 성경은 모세의 삶을 소개하면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주심을 바라봄이라(히11:26)”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야구선수 타이 콥은 "수년 동안 나는 야구를 먹었고, 야구로 잠잤으며, 야구를 얘기했고, 야구를 생각하고, 야구를 위해 살았다"고 말하며 그는 "직업 야구를 하던 그 시기가 지나고 나면 더 이상 야구만으로는 살 수 없게 됩니다"라고 의미심장한 고백을 하였습니다.

인생은 이 땅의 삶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삶이 있다는 사실을 믿고 살았던 바울은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빌1:21)"라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한평생을 살았습니다.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고후5:14-15)”라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빌1:29)”라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한 삶은 결코 허무한 것도 낭비도 아닙니다. 반드시 상급이 있습니다.

바울은 고백합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딤후4:7,8)”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때가 오기 전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것이 참으로 가치 있고 행복한 삶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요9:4)”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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