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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북(The Book)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2674 추천수:2 112.168.96.218
2017-08-13 07:56:29

더 북(The Book)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뮤지컬 ‘더북(The Book)’이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공연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100년 전인 14세기부터 16세기까지 목숨을 걸고 성경을 전하다가 순교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가톨릭은 일반인들이 성경을 읽지 못하도록 성경 번역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영국 종교개혁의 선구자 존 위클리프는 목숨을 걸고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였습니다. 가톨릭 교회는 성경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문하고 화형을 주저하지 않았지만 위클리프의 후예들은 목숨을 걸고 성경을 전했습니다. 가톨릭 기득권자들은 그들에게 '독버섯'과 '중얼거리는 사람'이란 뜻을 가진 '롤라드'라는 호칭을 붙여주었습니다. 롤라드들은 성경을 소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서로 성경 한권씩을 암송해 약속된 시간, 약속된 장소에 모여 암송된 성경을 낭독했고 사람들은 그것을 받아 적어 퍼뜨렸습니다. 가톨릭교회는 그들을 이단으로 낙인찍어 박멸하기 위해 나섰지만 롤라드들은 권마다 줄줄이 외워 광장에서 외치는 글자 그대로 성경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성경이 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위클리프는 4세기 제롬의 라틴어 벌게이트(Vulgate)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였습니다. 그러나 박해로 이 성경은 롤라드파에 의하여 비밀리에 배본되었지만 출판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윌리엄 틴데일은 왕과 주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히브리어와 헬라어 원어 성경에서 영어로 정확하게 번역하여 출판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자국어로 번역되고 읽혀져야 한다는 일념 때문에 그는 성경번역가의 길을 갔고, 성경 출판은 아무도 기꺼이 할 수 없었기에 스스로 출판업자가 되었습니다. 인쇄공의 배신, 도피, 경제적인 어려움 등 숱한 방해와 난관 가운데서도 그는 비밀히 성경을 출판했습니다. 성경 번역과 출판의 결과는 ‘이단’이라는 죄목이었습니다. 그는 1536년 10월 6일에 브뤼셀에서 줄로 꽁꽁 묶여 목 졸려 죽은 후 장작더미 위에서 화형 당했습니다. 그의 나이 42세 때였습니다. 그는 화형당하기 직전에 "주여 ! 영국 왕의 눈을 열어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그 기도는 2년에 응답되어 헨리8세는 각 교구의 교회에 큰 성경을 비치하라는 명령을 내렸답니다. 제임스1세 왕은 틴데일이 죽은 지 75년 만에 '킹 제임스 성경'(흠정역, KJV)을 발행하였고 드디어 영국 왕의 눈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박해자들은 성경을 찾아 모두 불태워 버리면 성경은 영원히 없어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성경은 수많은 나라의 말로 번역되어 수많은 영혼의 눈을 뜨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눈을 열어주는 책입니다. 마음의 눈과 영혼의 눈을 밝게 만들어 줍니다. 성경을 읽으면 구원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화 벤허라는 작품을 쓴 웰레스는 성경이 공허하고 황당무계한 것이라는 것을 드러내어 비난하기 위해, 기독교 불필요성과 모순, 허구성을 드러내기 위해 성경을 연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경을 읽는 중에 영안이 열려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새사람으로 변화되어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벤허를 지었습니다. 성경은 새로운 세계관과 인생관을 가질 수 있도록 눈을 열어줍니다. 타락한 어거스틴이 성경을 읽으니까 눈이 열려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방탕하게 살던 부시가 성경을 보고 영안이 열려 새사람이 되어 대통령까지 되었습니다. 깡패 대장이었던 김익두가 성경을 읽고 영안이 열려 목사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새로운 세계로 갈 수 있는 길을 밝히 열러줍니다. 성경을 읽어 바이킹족이었던 스웨덴이 변하고 해적들이 신사로 변합니다. 온갖 죄악과 우상으로 타락한 로마에 성경이 들어가니까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불모지의 땅 미국에 성경이 들어가자 세계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땅으로 변하였습니다. 성경은 헨델과 베토벤, 톨스토이와 도스토에프스키와 같은 위대한 예술가를 만들어냈습니다. 존 번연은 성경을 읽고 예수님을 만나 천로 역정을 지었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로마서를 일고 진정한 구원을 받고 종교개혁을 단행하였습니다. 데이비드 리빙스턴은 마태복음 28:19,20절에 감동되어 선교사가 되었고, 아프리카에 자신의 몸을 던졌습니다. 윌리암 캐리는 사54:2 말씀을 보고 세계를 향한 선교의 비전을 가졌습니다. 고아의 아버지 죠지 뮐러(George Muller)는 16살 되던 해에 절도죄로 감옥에 들어갔었고, 대학에 들어간 후에도 술과 여자, 노름 등으로 방탕한 생활을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뮐러가 20살 되던 해 성경 속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놀랍게도 그의 삶에는 대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는 자기 삶에 대한 새로운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는 한평생을 고아를 위해서 헌신하였고 고아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6-17)”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7.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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