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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지수(MQ) 높이기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3328 추천수:3 112.168.96.71
2016-12-11 08:25:00

도덕 지수(MQ) 높이기

 

2016년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은 재적 의원 300명 중 299명이 투표에 참석했고, 불참 1명,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 기권 2표로 가결이 되었습니다. 시험 보는 사람이 외우기 쉬운 “1234567”이라는 수가 나왔습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많은 국회의원이 대통령의 도덕성에 돌을 던졌습니다. 닉슨이 미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것은 통치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윤리성 때문이었습니다. 엔론을 필두로 월드컴, 아서앤더슨, 제록스, 타이코, 시티은행, JP모건 등 거대 기업들이 줄줄이 무너진 것은 도덕성 때문이었습니다. 미국 컬럼비아 대 경영대학원이 세계 1500명의 최고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21세기형 최고 경영자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에 대해 설문 조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조사에서 88%가 꼽은 첫 번째 항목은 '윤리성'이었습니다. 다른 연구기관이 미 전역의 평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85% 정도의 응답자가 자신의 리더에게서 가장 원하는 것은 '정직성'과 '윤리성'이라고 답했답니다. 미국에서 성공한 사람 2천 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추출된 것이 "정직"이었다고 합니다.

무한 경쟁 사회에서는 '정직한 사람이 손해보고, 정직한 사람은 경쟁력이 없고, 정직한 사람은 무능력하고, 정직한 사람은 출세할 수 없다'는 생각이 사회 통념으로 보편화되어 있지만 도덕지수가 높은 사람이 결국 존경받고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청결하고 정직하면 정녕 너를 돌아보시고 네 의로운 집으로 형통하게 하실 것이라(욥8:6)" 정직한 자가 끝이 좋은 것입니다. 도덕성이 높아지면 결코 손해 보는 것이 아닙니다. 정직한 저울이 있는 가게에 사람이 모입니다.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단지 국민소득이 높아진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도덕성이 높아진다는 말입니다. 도덕성이 높아지지 않으면 국민의 삶의 질은 한계를 뛰어 넘을 수가 없습니다. 수많은 나라들이 그 한계를 뛰어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이번 탄핵으로 대한민국은 각 분야에서 도덕성을 다시 점검하고 도덕지수를 높여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디딤돌로 삼아야 합니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가 초등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도덕지수를 측정하고, 도덕지수가 높은 아이와 평균적인 아이들이 어떻게 다른가를 실험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12명의 아이를 선발하여 어린이들의 눈을 가리게 하고 표적물 맞히기 게임을 시켰습니다. 사람들은 다 떠나고 몰래 카메라만 작동하였습니다. 도덕성에 대한 실험이었습니다. 6명의 아이들은 도덕성 지수가 높은 아이들이었고, 나머지 6명의 학생들은 평균 점수의 아이들이었습니다. 도덕성 지수가 높은 아이들은 눈가리개를 걷지 않고 그대로 표적물을 향해서 다트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도덕성이 평균치인 아이들은 남몰래 반칙을 했습니다. 도덕지수가 높은 아이들이 집중력도 높고, 또래관계도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반면에 부정행위를 했던 아이들은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경향이 더 많고, 공격성도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덕성이 높은 아이는 비관적이기보다는 낙관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있으며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도덕성이 높을수록, 똑같은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기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고, 노력에 의해서 앞으로 얼마든지 나아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곽교수는 도덕성 지수가 높았던 아이들이 수능점수에서나 사회생활에서나 모든 면에서 더 큰 성취를 이루거나 행복함을 느끼게 되고, '도덕적이면 손해 볼 수 있다!'라는 통념은 잘못된 관념이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도덕지수가 높은 아이가 경쟁력이 높고 행복지수가 높다'는 것입니다.

이번 탄핵 사건을 계기로 신앙인들은 탄핵과 반탄핵의 대열에 서서 진영논리로 투쟁하지 말고 스스로 각성하고 대한민국의 도덕지수를 높이는 선봉에 서야합니다. 미국 조지 바나라는 리서치 센터에 의하면 예수 믿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도덕성에 있어서 불신자보다 40% 이상 격차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적어도 40% 쯤 앞서가야 신앙인들이 세상의 빛으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한국기독교 목회자협의회의 '2012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에 따르면 비종교인의 개신교 신뢰도는 18.9%로, 천주교의 26.2%, 불교의 23.5%에 비해 현저하게 낮게 나타났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고작 의인 10명이 없어 망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성읍은 정직한 자의 축복으로 인하여 진흥하고 악한 자의 입으로 말미암아 무너지느니라(잠11:11)"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엡 5:8-9)"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벧전2:12)"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6.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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