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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는 가정(3) 믿음으로 세워지는 명문 가문(로마서4:17-22)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3517 추천수:4 220.120.123.244
2021-05-16 13:11:10

일어나는 가정(3) 믿음으로 세워지는 명문 가문

로마서4:17-22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일어나는 가정”이라는 주제로 계속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 열린교회 성도님의 가정이 어떤 처지에 있든지 말씀을 들으면서 넘어지는 가정, 침체되는 가정, 쓰러지는 가정이 아니라 일어나는 가정이 다 되시길 바랍니다. 첫 주에는 자녀에 대한 말씀으로 가정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절망의 산실이 아니라 희망의 산실이 되어 일어나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자녀 때문에 일어나지 못하는 가정이 있다면 자녀를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믿음으로 양육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맡기고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둘째 주일에는 부모에 대한 말씀으로 부모는 걸림돌아 아니라 디딤돌로 만들라고 했습니다. 부모가 걸림돌이 되어 일어나지 못하는 가정이 있다면 부모는 부모라는 한 가지 이유로 공경하고, 믿음으로 부모님을 봉양하며,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다하여 일어나는 가정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어떤 부모, 어떤 자녀가 있다고 해도 자식 때문에 부모 때문에 넘어지는 가정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일어나는 가정” 가문에 대한 주제입니다. 세 번째로 “믿음으로 세워지는 명문 가문”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어떤 가문은 대대로 가난과 질병, 사고, 불행이 이어지는 가문이 있고 어떤 가문은 부와 건강, 형통과 행복이 이어지는 가문이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믿음 하나로 모든 죄와 죽음, 질병과 가난, 사고와 불행의 사슬을 끊어 버리고 행복한 가문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믿음 하나로 쓸어지는 가문을 일어나는 가문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에는 미국인들이 알고 있는 믿음으로 세워진 위대한 명문 가문이 있다고 합니다. 믿음으로 명문 가문을 만든 조나단 에드워드 가문입니다. kbs에서 <미국 명문가, 위대한 유산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일이 있습니다. 방영된 내용을 제가 한 3분으로 편집했습니다. 먼저 영상을 보겠습니다. 믿음으로 살았던 조나단에드워드 가문은 자손들 중에 부통령 1명, 주지사 3명, 예일 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대학총장 13명, 교수, 교사 86명, 인구 6백만 이상의 대도시 시장 3명, 장.차관 82명, 변호사 149명, 판.검사 48명, 의사 68명, 교수 65명, 세계적인 사업가 75명, 뛰어난 발명가 25명, 군인이 76명, 문학가가 75명, 장로 집사가 286명, 그리고 목사도 116명이 나와 신앙의 명문 가문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동시대에 살았던 마르크 슐츠의 가문은 전혀 달랐답니다. 마르크 슐츠는 신대륙에 와서 ‘내가 이곳에서 큰 돈을 벌어 부자가 되어서 내 자손에게는 가난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도록 돈을 벌어야 하겠다' 생각하고 뉴욕에 술집을 차려서 열심히 일했답니다. 결국 그의 소원대로 엄청난 돈을 벌어서 당대에 큰 부자가 되었답니다. 마르크 슐츠의 자손은 5대를 내려가면서 1,062명의 자손을 두었는데 교도소에서 5년 이상 형을 살은 자손이 96명, 창녀가 된 자손이 65명, 정신이상, 알코올 중독자만 58명, 영세민이 286명, 자신의 이름도 쓸 줄 모르는 문맹자가 460명이었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성도님의 가문을 어떤 가문으로 만들고 싶습니까? 믿음이라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조롱받은 세상입니다. 믿음 생활하는 것이 어리석고, 자신의 삶에 유익이 되지 못한다고 비난받는 세상입니다. 코로나 19 시대에 믿음 생활하며 교회 나가 예배드리는 것을 수치로 여기게 만드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그 어떤 것보다 대단한 능력이 있습니다. 믿음은 권력보다 장구하고 돈보다 위대한 힘이 있습니다. 믿음 하나로 얼마든지 신앙의 명문 가문을 세울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 가문은 믿음 하나로 믿음의 명문 가문으로 일어난 대표적인 가문입니다. 믿음 하나로 믿는 사람의 믿음의 조상이 된 아브라함의 믿음을 통하여 우리가 어떤 믿음을 가지면 신앙의 명문 가문을 세울 수 있는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어떤 믿음을 가지면 신앙의 명문 가문을 세울 수 있겠습니까?

 

1.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을 선물로 받으면 신앙의 명문 가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되어 믿음의 명문 가문을 만들었던 원인 무엇이었겠습니까? 아브라함의 가문은 믿음의 명문 가정이 될 만한 가정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돈이 많은 집안에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권력이 대단한 집안에서, 이름난 조상을 가지고 있는 집안에서, 신앙이 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명문가의 자식이 아닙니다. 여호수아 24장 2절을 보면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수24:2)"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나오는 나홀은 아브라함의 형으로 이름의 뜻은 “코웃음치다”라는 뜻입니다. 별 볼릴 없는 가문입니다. 대대로 우상을 섬기던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외경에 의하면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는 우상을 만들어 파는 우상 장사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위대한 믿음의 가문을 이루는 출발점이 된 이유는 무엇이었겠습니까? 16절을 보십시오. 믿음으로입니다. 18절을 보십시오. 믿음으로입니다. 19절도 믿음으로, 20절도 믿음으로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믿음의 명문가문을 만들었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믿음 없이는 신앙의 명문 가정을 만들 수 없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히11:6)"게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롬14:23)"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믿음이 아브라함에게 어떻게 주어졌습니까? 아브라함의 믿음은 행위나 공로나 업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16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히나카타 카린'은 '은혜를 따르도록 하기 위해'라는 말은 후사가 되는 약속이 행위나 할례나 율법으로 얻는 당연한 보상이 아니라 거저 주어지는 은혜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도 그 근거가 믿음이어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은혜로 주어지는 믿음으로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2절을 보십시오. 행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9절에 보면 할례로도, 13절에 보면 율법으로 되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찾아 나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75세에 아브라함을 불렀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셔서 아브라함에게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12:1-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약속을 아브라함이 믿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믿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에베소서 2장 8절에 보면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게 되는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선물입니다. 강한 신념이나 긍정적인 마음이 믿음이 아닙니다. 열심 자체가 믿음이 아닙니다. 이성과 상식으로 이해되는 범위 내에서 믿는 것이 믿음이 아닙니다. 17절을 보십시오. 아브라함이 무엇을 믿었습니까?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워주었다고 약속해 주었을 때 하나님을 어떻게 믿었다는 말씀입니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으로 믿었습니다. 둘째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입니다. 무에서 유를 만드는 창조주 하나님으로 믿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 생명의 하나님, 무에서 유를 만드는 창조의 하나님으로 믿습니까?

아무나 이 사실을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만 이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로마서 10장 17절에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라고 했는데 어느날 말씀을 들으면서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로마서 10장 10절에서는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라고 했는데 우리가 진실하게 마음으로 믿게 되고 거짓없이 입으로 시인하게 된 것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 성령님께서 그렇게 우리를 감동시키고 변화시켜 깨닫고 인정하고 시인하게 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3장 5절에 예수님께서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라고 했는데 말씀을 들을 때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어 믿게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성령을 받으니 영안이 열려 영적인 세계를 보게 되고 영적인 음성을 듣게 되고 영적세계를 믿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은혜는 아무나 받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받은 자만 받을 수 있는 은혜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13장 48절에 보면,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하나님이 영생을 주시려고 택하신 사람들은 반드시 예수님을 믿게 된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신앙의 명문 가정이 된 가문은 없습니다. 처음은 초라하지만 하나님이 은혜를 주어 들어 쓰시면 신앙의 명문 가정이 됩니다. 훌륭한 믿음의 조상이 없다고 실망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훌륭한 믿음의 조상이 되면 됩니다. 우리도 은혜로 믿음을 선물로 받았으니 얼마든지 훌륭한 신앙의 명문 가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신문에서 4대 36명이 한 교회서 신앙생활하는 유기순 권사님이 이야기가 나와 읽어 보았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났답니다. 믿지 않는 가정에 시집을 가서 농사지으며 6남매를 낳아 키웠답니다. 남편은 청각 장애인이었답니다. 기울어 가는 가정입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자손이 잘될 것이라는 희망이 없는 가문입니다. 남편이 술에 취하면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온 밤을 하얗게 세우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답니다. 남편이 권사님 나이 49살에 어린 자식들을 남겨두고 먼저 세상을 떠났답니다. 가나난 홀로된 여인으로 6남매를 기르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새벽마다 1시간이 되는 교회에 나가 기도하며 믿음으로 여섯 자식을 길렀다고 합니다. 어려운 살림이지만 교회 재정위원장을 맡아 헌신하며 봉사하였답니다. 이런 어머니의 믿음과 기도로 6남매 잘 자라 결혼하여 잘되어 온 가족이 믿음의 가문을 이루어 한 교회를 섬긴다고 합니다. 아들 딸 며느리 사위가 한 교회에서 직분을 받아 장로 4명, 권사 4명, 안수집사 2명, 집사 2명, 손자와 증손자까지 합치면 36명이 한 교회에서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 권사님의 기도는 늘 변함이 없이 “자식과 자손들 예수 잘 믿게 해주세요”라고 합니다. 동네 사람들이 이렇게 복받는 권사님의 가정을 보며 “예수 믿으려면 저 집안처럼 믿어라. 유 권사와 그 자녀들처럼 믿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기자가 권사님에게 “자식 중에 누가 가장 좋으냐?”고 물으니까 “예수 잘 믿는 자식이 제일이죠.”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배우지 못하고 연약한 여인이지만 믿음 하나로 참으로 행복한 가정, 신앙의 명문 가문을 만드는 주춧돌이 된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돈 없다고, 돈많고, 힘있고, 성품좋은 훌륭한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없다고 낙심하지 말고 믿음을 은혜로 받았으니 믿음으로 신앙의 명문 가정을 만드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길 바랍니다. 믿음은 힘이 없고, 별거 아닌 것같지만 대단한 능력이 있습니다.

 

2.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행하는 믿음으로 신앙의 명문 가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은혜로 믿음 선물로 받았다고 다 믿음의 명문가정이 되겠습니까? 그것은 필요조건은 되지만 충분조건은 되지 못합니다. 믿음의 명문 가문을 만든 아브라함의 믿음은 어떤 믿음이었습니까? 18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엇 바라고 믿었다는 것입니까? 아브라함이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그에게 후손에 대하여 바다의 모래 같고 하늘의 별과 같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었습니다.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창15:7; 창22:16-18)" 이미 75세에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땅과 후손, 복의 근원이 될 것을 약속했지만 한 가지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약속을 해 주었는데 24년 지났는데도 약속의 자녀는 아내에게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다는 것입니다. 전혀 불가능한 상황, 소망이 끊어진 상황에서도 소망을 가졌다는 말입니다. 소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하나님 외에 아무것도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만 믿었습니다. 19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100세가 되어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사실을 상식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90세인 아내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 있었는데도 믿음이 약해지지 안않았습니다. 절망적 상황, 희망이 없는 자신의 몸의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도저히 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네 후손이 이와 같으리라"라는 약속을 믿고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17절을 다시 보십시오.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믿습니까? 21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믿음의 특징입니다. 전혀 불가능한 상황인데도 믿고 그 믿음대로 사는 것입니다. 약속을 확실하게 믿었기 때문에 순종하고 결단하고 모험적 신앙을 가지고 말씀 중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부름받을 때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하여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히11:8)"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이란 비록 '갈 바'를 알지 못하지만, 약속을 믿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해 명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가는 것입니다. 믿음과 순종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야고보서 2장 26절에는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한 마디로 아브라함의 믿음은 행함이 있는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을 제물로 드리라고 합니다. 상식에도 말씀에도, 약속에도, 하나님의 성품에도, 인륜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죽은 자를 살리는 하나님, 무에서 유를 만드시는 하나님, 약속을 받드시 성취해 주시는 하나님인 줄 믿고 이삭을 드렸습니다. 순종하는 믿음, 실천하는 믿음을 가진 것입니다. 이 사실에 대하여 히브리서 11장 17-19절에서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들을 바치라고 하니까 무식한 것같고 비인간적이고 비합리적이며 비인격적인 것 같지만 그냥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능력을 행하는 믿음입니다. 신앙의 명문가를 만드는 믿음입니다. 성경은 순종이 없는 믿음,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행함이 있는 믿음,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을 가진 가정이 위대한 신앙의 명문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주보에 김승규 전 국정원장의 가문을 소개 놓았습니다. 5대째 믿음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연말이나 새해 초가 되면 온 가족이 모여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데, 특히 연말에는 한 해 동안 신·구약 성경을 통독한 가족에게 선물을 주고 특별 찬양과 연주의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온 가족들이 매일 새벽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가정에서 가족 예배를 드리는 것은 오랜 신앙의 전통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8남매 모두 훌륭하게 자라났답니다. 장남 김홍규 장로(전 순천매산고 교장), 차남 김병규 장로(명보 회장), 3남 김성규 장로(유성T&G 회장), 4남 김명규 장로(전 국회의원), 5남 김승규 장로(전 국정원 원장)는 모두 다 사회의 훌륭한 일꾼들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신앙의 명문가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수대에 걸쳐 신앙의 계승이 이루어지고 거룩한 비전을 품고 하나님의 사람답게 구별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할 때 신앙의 명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신앙 명문가의 자녀교육(김재헌 목사 저)>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는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의 가문이 나옵니다. 백정 출신이면서도 우리나라 최초의 의사가 된 박서양의 가문, 철저한 십일조 생활로 부자가 된 록펠러의 가문, 목사, 장로, 교수, 대법관 등 신앙 명문가를 이룬 이경직 목사의 가문, 4대째 장로 집안이 되어 한 교회를 섬기는 이철상 장로의 가문, 8명의 목사와 30명의 장로를 배출한 김덕호 장로의 가문, 매년 자손들이 단기 선교 여행을 떠나는 박용묵 목사의 가문 등 여러 가문이 나옵니다. 신앙 명문가란 자녀교육에 헌신한 신앙 1세대를 통해 믿음을 낳는 가정이 되면서 2세대, 3세대, 4세대에 걸쳐 신앙을 전승하고 축복받는 믿음의 가문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신앙 전승이 약 1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모 세대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데 자식과 손자대로 이어지면서 신앙전승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실행하는 믿음, 순종하는 믿음이 실제 삶 가운데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3대, 4대가 같이 교회에 나가는 집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주일학교는 계속 감소하여 교회 중 거의 반절 정도는 주일학교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부모들은 신앙이 밥 먹여 주냐고 주일에도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며 그것이 아이가 잘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교회 학교 위기의 가장 주된 요인은 부모(83.2%)라고 합니다.

미국 가정사역연구소가 조사한 자녀들이 교회를 떠나는 10가지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1) 주일이나 교회행사를 빠지고 여행을 갈 때, (2) 예배시간에 시계를 몇 번씩 쳐다볼 때, (3) 자녀 앞에서 목회자의 허물을 이야기할 때, (4) 십일조와 헌금을 제대로 하지 않을 때, (5) 교회에 애착심이 없을 때, (6) 예배시간에 지각할 때, (7) 문제가 생길 때만 불규칙하게 기도할 때, (8) 여러 가지 핑계로 교회봉사를 하지 않을 때, (9) 자녀들을 교회에 오래 있지 못하게 할 때, (10) 실천보다는 말만 앞세울 때 등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행함있는 믿음, 순종하는 믿음이 있을 때 신앙의 명문 가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믿음이 신앙의 명문 가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믿음을 소개하면서 마침내 그 믿음이 무엇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까? 20절을 큰 소리로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라고 말씀합니다. 견고해졌다는 말은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더욱 믿음이 강해졌다는 말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바랄 수 없는 중에도 바라보는 믿음이었습니다(18절). 믿고 있는 사실이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습니다(19절). 90세 할머니가 아이를 낳는 것은 상식적으로 100%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오히려 더 강해지는 믿음이었습니다(20절). 인간에게는 불가능이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구원얻는 믿음에서 능력을 행하는 믿음으로 나가면 불가능은 가능의 세계로 바뀌어 버립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구원얻는 믿음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믿음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우리 인생은 믿음의 훈련을 받는 광야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믿음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마침내 복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훈련하였습니다. 모세는 40년, 아브라함은 25년, 다윗은 17여년 이라는 훈련의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끝까지 의심하지 않고 믿느냐 믿지 않느냐를 보시기 위함입니다. 중간에 의심하고 약해지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합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마침내 어떻게 되었습니까? 마침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는 것입니다(22) 이것은 아브라함뿐 아니라 믿음의 사람 모두에게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의 위력에 대하여 요한복음 11장 40절에서 "네가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마가복음 9:23)"

믿음에 견고히 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겠다는 믿음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가정을 일으키고 가문을 위대한 신앙의 가문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수많은 젊은이를 예수 믿고 변화시키는 JAMA를 설립한 김춘근 교수님이 있습니다. 미국에 가서 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최우수 교수상도 받아 아메리컨 드림을 실현한 분입니다. 37살의 젊은 나이에 악성 간 경화로 사형선고를 받았었습니다. 의학적으로 치료가 절대 불가능하여 일 년 안에 죽는다는 절망적 선고를 받았답니다. 의사 선생님들의 진단에 의하면 간이 완전히 상하여 수술할 수도 없고, 치료가 절대 불가능하니 집에 돌아가서 잘 쉬라는 것이 전부였답니다. 2004년에는 척수 암에 걸렸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질병을 극복하고 37년을 국제경영학 교수로 봉사하며 복음을 전하다가 이제는 교수직을 내려놓고 미국을 신앙으로 위대하게 하라는 비전을 품고 전적으로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면 먼저 하나님을 믿은 것과 믿는대로 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믿음은 수학적 확률도 자기 암시도 아닙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믿으면 확신하고 법궤를 매고 요단강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확신하고 뱀을 잡는 것입니다. 확신하고 나아만처럼 요단강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거기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예수님 말씀합니다.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마태복음 17:20)" 성경은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11장 1절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최고의 유산(중앙일보 강남통신 팀 저)>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우리 시대 명사 25명을 선정하여 그들에게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최고의 유산과 자신의 자녀에게 주고 싶은 최고의 유산이 무엇인지를 물어보았습니다. 각자 표현은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점은 믿음, 사랑, 나눔 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답니다. 그 책 가운데는 포항 구룡포 농부로 5남매를 모두 의대, 약대에 보낸 황보태조 이야기가 나옵니다. 시골 땅 천여평에서 농사를 짓고 유치원도 과외도 시키지 않고, 최종 학력이 중퇴인 그분이 4녀 1남을 순서대로 서울대 의대 최우수졸업생, 경북대 의대 장학생, 포항공대 화학과 수석 입학생, 대구가톨릭대 약대생, 서울대 의대 특차 합격생으로 키워냈답니다. 그분의 인생의 롤 모델은 사도 바울이었답니다. 자녀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성경이었습니다. 좌우명은 성실이었습니다. 아이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며 함께 기뻐했다고 합니다. 돈은 없고 배운 것은 많지 않았지만, 자식들에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신앙을 유산으로 남겨 준 것입니다.

아버지가 하나님을 제일로 모시면 하나님도 나를 제일로 여겨 주시고, 자식들도 하나님을 제일로 여깁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두 번째 세 번째로 여기면 하나님도 우리를 두 번째, 세 번째로 밖에는 여기지 않으시고, 자식들도 하나님을 두 번째 세 번째로 여깁니다.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삼상2:30)”

믿음 생활하다 보면 여러 가지 시험거리도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 늘 기준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손들이 잘 되고 대를 이어 예수님을 믿는 신앙의 가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신문에서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를 지낸 서울 연동교회 공로 권사인 박문희 권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 보았습니다. 권사님의 가족은 증손까지 7대가 100년이 넘도록 연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동안 교회 생활하면서 얼마나 많은 시련과 시험이 있었겠습니까? 어머니 권사님은 대한민국애국부인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자금을 보내어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옥살이를 했다고 합니다. 출소한 후 아버지도 어머니도 교수가 되어 각각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고 박 권사도 국민훈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박권님의 어머니는 ‘무엇보다 신앙생활 열심히 하라’고 늘 말씀하셨답니다. “우리 집안의 가장 큰 자랑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것이고 그보다 더 자랑스럽고 감사한 건 대를 이어 신앙생활을 하면서 한 교회에 다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머니는 애국지사 신의경 권사님이고 이모할머니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인 박에스더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신앙의 대가를 이룬 박권사님은 새해가 되면 자손들에게 “영원토록 이어질 든든한 믿음의 가문을 세우라”고 덕담을 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을 통해 분명히 말씀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가정은 우리 하나님이 그 영광을 드러낼 만한 복을 후손들에게 주실 줄 믿습니다. 이 세계에는 두 부류의 사람 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고,다른 하나는 자신의 의를 힘써 추구하는 이들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인생의 초점을 맞추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영광에 초점을 맞추고 사는 가문은 결국 믿음의 위대한 가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엘리의 가정처럼, 아나니아와 삽비라 가정처럼, 아간의 가정처럼 쓰러지는 가정이 될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의 가정, 이삭의 가정, 야곱의 가정, 요셉의 가정, 모세의 가정, 다윗과 다니엘 가정처럼 일어나는 가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울의 가정처럼 망하는 가정이 아니라 다윗의 가정처럼 흥하는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믿음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믿음, 행함 있는 믿음, 순종하는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믿음을 통하여 신앙의 명문 가문을 만드는 주인공이 되시길 바랍니다.

 

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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