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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큰 은혜
열린교회 (yeolin) 조회수:3141 추천수:25 112.168.96.71
2014-11-25 17:15:52
보이지 않는 큰 은혜

신 안식 집사(제2남전도회)
저는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그 때에는 진정한 신앙인이라 말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저의 마음 한 구석에는 ?하나님의 노트에 나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으며 언제나 하나님 손안에서 살고 있고 비록 알게 모르게 주님을 잊고 지낼지라도 언제가 다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때때로 주를 잊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저를 잊지 않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중학교 때는 미션 스쿨을 다니게 하셨고, 고등학교 때는 신실한 믿음을 갖고 계신 수학 선생님을 만나게 해주셨으며, 군에서는 지척에 개척교회와 전도사님 부부와 지내게 하셨습니다. 또한 결혼 후에는 믿음이 좋으신 아내의 직장 상사 분 덕분에 주님 곁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은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당으로 이사온 후에 잠시 교회를 나가고 있지는 않았지만 둘째 경환이가 집 근처 교회를 매 주일 나감으로써 주님을 잊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몇 년 전 직장에서 연수가 있었는데 신앙 좋은 강상욱 집사와 같은 방에서 두 달 간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만드시기 위해 오랫동안 보살펴 주셨음을 더욱 깊이 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내 박원정 집사가 간절히 하나님 앞에 나가기를 원하게 끔 어려움을 주시는 것 또한 우리 가정에 큰 은혜를 주셨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로 놀라우신 하나님 섭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머니의 전도가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주님 전에 모시지 못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어머니를 이미 주님의 성전으로 이끄셨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항상 곁에 있음과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면 할 수록 더욱 평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는 신령한 신앙인이 되고자 하며 믿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봉사하고 사랑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미천한 저에게 주님을 만나게 해주시고 보살펴 주신 은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주님의 말씀대로 생활하면서 봉사와 사랑 그리고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하옵니다. 주님께서 인도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멘?


좀더 일찍 행복을 알았더라면
송길원
1991년 9월 5일 저녁 10시 경, 지니앤 심스(Jeneanne Sims)는 휴스턴에 있는 집 밖에 서서 출근하는 남편에게 입을 맞추었다. 그녀는 집으로 들어오면서 세 번의 총소리를 들었다. 곧바로 밖으로 달려나간 그녀는 상처 입은 남편 곁에 주저앉고 말았다. 몇 개월 후에 지니앤은 이렇게 썼다.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천 가지나 된다! 31년 동안 함께 살아온 지금, 나는 그의 따뜻함과 부드러움과 팔로 나를 안아 주던 일을 그리워한다.... 그와 손을 잡고 예배드리던 일이 그립다... 그가 '내 귀여운 보물, 사랑하오!'라고 말하던 것이 그립다... 내가 직장에서 바쁘게 일할 때 '사랑하오'라는 말을 하기 위해 호출하던 일이 그립다.... 그의 장난기, 변덕을 부려도 기꺼이 받아주던 모습, 새벽 세 시에 햄버거 먹으려 가던 일이 그립다.... 한낮에 앉아서 얘기하며, 웃으며, 장난치며, 함께 하던 일이 그립다... 그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던 일이 그립다... 그가 다소 틀린 음정으로 부르던 '연갈색 머리 지니'(Jeanie with the Light Brown Hair)'가 그립다." 왜 사람들은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내고서야 아쉬움에 몸서리칠까? 생각해 보니 나 또한 아쉬움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퇴근 후, 종일 살림하느라 고단한 아내 좀 더 따뜻이 안아줄 걸. 아내 모르게 처가 부모님 찾아 뵙고 사위 얻으신 보람 무언가 보여 드릴 걸. 부부 모임 후, '당신이 얼마나 돋보였는지'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 줄걸. 때때로 잊고 산 결혼 서약 꺼내 보며 당신 있어 가능했던 일들 더 자상히 이야기할 걸. 내키지 않아도 당신 가자는 쇼핑, 내색 않고 따라가 무거운 물건들 들어줄 걸..." 지니앤은 천 가지나 된다고 했지만 나는 만 가지 십만 가지도 넘을 것만 같다. "차려 낸 밥상 받을 때마다 환히 맞아줄 걸. 기념일마다 이벤트 만들어 잊고 산 사랑 떠올려 줄 걸. 방금 눈뜬 당신 무릎 끌어안고 아침마다 축복 기도해 줄 걸..." 배우자가 곁을 떠난 후에 그리워하게 될 것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일상의 기쁨을 나누는 일과 지지와 격려를 보내는 일에 실패해서는 안된다. 지니앤은 아직 함께 살고 있는 부부들에게 이런 교훈을 준다. "그가 당신을 위해서 무언가를 할 때 칭찬과 감사를 아낌없이 선사하라. 특별한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자신 있게 말하건데, 바로 그것이 특별한 것이다!" 오늘 따라 아이들 돌본다고 잠시 출타 중인 아내가 더욱 보고 싶다.
-목마르거든 2003년 6월 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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