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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나의 찬송일세
열린교회 (yeolin) 조회수:3326 추천수:21 112.168.96.71
2014-11-25 16:36:44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나의 찬송일세 !


전도사의 역할이 끝나 은퇴하게 되었을 때, 저는 섭섭함과 홀가분함을 함께 느꼈습니다. 그리고, 전도사 생활을 하던 동안,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한 가지 한 가지 찾아가며 젊어진 기분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컴퓨터를 시작했고, 영어 회화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하루를 바쁘게 지내던 어느 날, 몸이 전 같지 않아서 집에서 십분 거리에 있는 종합 병원을 찾았습니다. 딸들의 권유도 있고, 또 나이도 있어, 권하는 대로 종합진찰을 받았습니다. 종합검사는 받아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갖가지 힘들고 끔찍한 것들이 많습니다. 대개들, 종합검사를 받으러 들어 갈 때는 걸어서 들어가고, 검사가 끝난 뒤에는 업혀서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정말, 검사는 지겨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얼마를 기다린 끝에 나온 판정은 암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자식들은 당장 어떻게 되는 것처럼 낙담하고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나 자신이었습니다. 암이라는 통고를 받는 순간, 저는 무슨 계시를 받은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나머지 삶의 모습을 변화시키시려는 하나님의 각별하신 뜻이 있으신가보다'하는 생각과 함께 놀라운 평안히 왔습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14장 27절의 말씀이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편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 그 말씀이 주어진 순간, 저는 지금까지 체험해 온 어떤 은혜보다도 큰 기쁨이 넘쳤습니다. 최상의 복음이었습니다. 철두철미 진리 안에 거하라 하시는 주님의 당부의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나를 비롯하여 인간은 나약한 존재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충격 요법이 아니고는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암 선고를 받고 치료를 받기 위하여 병상에 누어 뜨거운 회개의 눈물을 한없이 흘렸습니다. 성령께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것들이 어떤 것이었는가를 일일이 가르쳐 주시며 진정한 회개를 하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병상(病床)은 주님과 만나는 시간입니다. 병상은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 설교석상입니다. 병상은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닫고 결단하는 자리입니다. '오 ! 주님! 이 못난 것을 위하여 독생자 예수의 피를 아끼지 않으셨던 십자가의 사랑을 잠시 제쳐 두고 세속적이고 정욕적인 일에 한눈을 팔았던 저를 용서해 주소서...' 간병하는 두 딸의 눈을 피해가며 화장실에서 혹은 홀로 있는 시간에 벽을 향해 누어서 하나님께 진정한 회개를 드렸습니다. 면벽(面壁)하고 통곡하며 회개했던 히스기야 왕처럼. 성도에게 있어 영적 태만은 곧 범죄의 시초가 됩니다. 베드로 전서 5장 8절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기록된 말씀은 지금 이때, 성도들이 먹어야 할 말씀입니다. 마귀는 방심해 있는 성도들을 당장 공격하고 휘감습니다.
저는 병상을 찾아오시는 방문객이 병실로 들어서실 때마다, 그 분들의 모습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확증하며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다짐하는 아름다움 시간을 갖습니다. 저의 신앙과 생각과 계획을 성찰해 가며, 앞으로 남은 삶을 어떻게 아름답게 가꿀것인가를 다짐했습니다. 딸들의 지극한 간호를 받으면서 행복했고, 어머니를 그처럼 사랑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며 그렇게 좋은 딸들을 주신 하나님께 한없는 감사를 드렸습니다. 제가 입원한 때는 3월중순이어서 봄을 기다리는 산천이 아직은 칙칙한 때였습니다. 퇴원한 뒤, 치료를 받기 위하여 집을 나섰을 때는 마을 가득하게 라일락 향기가 맴돌고 천지가 꽃으로 뒤덥히고 태양이 눈부셨습니다. '아아, 저 푸른 나무처럼 내 영혼이 항상 푸르러, 푯대를 향하여 흰옷 입은 천국 백성으로 살아가리라' 가슴 벅찬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부편지 2002년 11월 호 중에서
/ 은퇴 전도사 오경림-


증거의 기회

예수님은 우리가 현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현 시대를 종말의 시대 - 예수님을 위하여, 그리고 예수님의 나라를 위하여 증거할 수 있는 무한한 기회가 제공되는 시대 -와 같은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재해와 그리고 매일 매일 많은 사람들에게 들이닥치는 온갖 비극들이 우리를 절망으로 인도하며, 우리는 자신들이 환경의 어쩔 수 없는 희생물이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사건들을 근본적으로 다른 각도에서 보십니다. 그분은 이러한 사건들은 증거를 위한 기회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에 대한 살아 있는 증인이 되기 위하여 이 세상에 보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은 우리들이 우리의 일시적인 세상적 존재를 넘어서
우리들에게 약속된 영원한 생명을 바라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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