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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쓰면서 받은 은혜
열린교회 (yeolin) 조회수:1713 추천수:19 112.168.96.71
2014-11-25 09:58:27
오늘도 내 귀에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 '내 너를 위하여 몸 버려 피흘려 내 몸을 희생했건만 너 무엇 하느냐' 지금도 예수님은 나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다. 죄로 인해 상한 나를 고치고 힘이 없어 불의에 억눌린 나를 놓아주고 믿음이 연약한 나를 더 깨우기에 그리스도는 자신을 주고 계신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고난을 애통하는 여인들에게,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와 네 자녀를 위하여 울라"시며 강한 어머니상을 그려주시며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우리의 삶을 바로 잡으라고 권면하신다.

탐욕과 이기와 교만으로 얼룩진 나에게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실로 10년만에 이민을 와서 첫 주일 불신앙 집안에서 자랐던 저는 남편을 따라 교회에 발을 들여놓고 성경 말씀도 찬송가도 모른 채 그 해 목사님으로부터 전도상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열심히 교회생활을 했더라면 신앙이 성숙해 졌을 텐데..... 교회 안의 내분으로 인해 신앙 생활을 접어둔 채로 세월은 흘러서 세상적인 교만이 쌓여가고 높아갈 때 뜻하지 않았던 4.29폭동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족은 똘똘 뭉쳐서 그 시련을 극복하고이겨낸 다음, 방송국(라디오코리아)에서 주최하는 폭동수기에서 대상을 받은 다음 물질의 충족을 위해 더 열심히 뛰리라 생각하면서 도움을 받았던 입장에서 도움을 주는 입장에 서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97년, 저에게 연단이 다가왔습니다. 뜻하지 않았던 2건의 보증 문제에 대한 책임, 2년간의 병원 생활에서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알고 있던 친구의 자살을 바라보며 장례식에 다녀온 후 많은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승과 저승에 대하여. 그 동안 쌓였던 정신적인 피로와 세상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메모리얼 데이에 가족 모두 캠핑을 갔을 때, 작은아들이 낙상으로 인해 무릎에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911에 구조 요청을 하면서 앰뷸런스가 오고 산중턱에서 부상당하고 정신을 잃고 누워 있는 작은아들과 헬리콥터에 함께 오르며 이사야41:10말씀을 떠올리며 두 손을 모으고 주님께 매달렸습니다.

내 아들을 위하여,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니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부끄러운 자신을 하나씩 하나씩 벗으면서 겸손의 옷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3개월 동안 입원한 후 3개월 동안은 기브스하고 있는 아들의 병상 곁에서 돌보아 주며 성경을 곁에 두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주님 곁을 멀리 떠나 있던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저를 주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몇 년전, 김명예 전도사님이 선물로 주셨던 필기성경을 서재에 두고 영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책상정리를 하다가 발견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예비해 두셨던 것입니다. 그날부터 목사님의 권유로 성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신약을 쓰면서 용기와 인내를 주시기를 간구하며 회개의 눈물과 기도로 책장을 많이 적시기도 했었고 기도의 응답도 받았고 주님이 살아 계심을 확신했습니다.

평화의 하나님, 승리의 하나님, 치료의 하나님, 공급의 하나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사모하면서 작년에 완성한 신약에 이어 올해에는 구약을 하루에 3장 이상씩 성경을 묵독하며 쓰고 있습니다. 쓰기 전에 늘 명상 기도를 드립니다."나의 앞에 무엇이 올 것을 홀로 아시는 주님이시여! 제가 무슨 일을 당하든지 모든 순간 순간마다 주님을 신뢰하며 제가 세상에서 살되 세상 것이 되지 말게 하시고 주님만을 위하여 쓰게 하옵소서. 제게 어떤 희생이 요구되더라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실천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나의 믿음에는 진실이, 나의 사랑에는 긍휼히 있게 하옵소서. 나의 말에는 책임이 나의 행실에는 의로움이 있게 하옵소서. 나의 마음에는 열정이, 남의 일에는 성의가 있게 하옵소서. 나의 삶에는 남을 존경하는 관용이 있게 하옵시고, 남의 마음 안에 내가 들어가게 하옵소서. 내가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한 진리는 삶을 통하여 실천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만 의지하게 하옵시고 모든 일에 승리하게 해 주옵소서. 아멘."

성경을 필기하면서 많은 성령체험을 했습니다.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사람을 통하여 사랑과 희락과 평화의 빛을 발하게 하시는 하나님, 진심으로 사모합니다. 오늘도 간절한 마음으로 두 무릎을 꿇고 주님을 사모하면서 한자 한자 성경을 필기합니다


성경을 쓰면서 받은 은혜 / 정 경 희 (광야 11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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