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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싱턴 카버 박사의 일생
열린교회 (yeolin) 조회수:2629 추천수:19 112.168.96.71
2014-11-25 13:49:04
1860년 경, 태어날 때는 자신의 생년월일조차 모르는 미천한 흑인 노예로 태어났지만, 그러나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1943년 죽을 때는, 흑인과 백인을 총망라하여 전 미국인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미국 최초의 위대한 흑인, 미국 제1의 농학자이자 과학자요, 동시에 계몽가였던 죠지 워싱톤 카버 박사의 일생은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한 때 미국의 남부지방은 면화재배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면화는 땅의 질소를 빼앗기에 면화재배가 성하는 만큼 비옥했던 땅은 황폐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남부의 사람들은 면화재배를 계속하기 위해 계속 새로운 땅을 일구어야 했고, 결과적으로 질소를 잃은 미국 남부의 거의 모든 땅이 못쓰게 되고 말았습니다. 미국의 절반에 해당하는 남부의 경제가 일대 위기에 봉착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곧 미국 경제 자체의 위기였습니다. 그때 죠지 워싱톤 카버 박사는 질소를 잃은 황폐한 땅에 땅콩을 심으면 땅콩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땅콩이 땅에 질소를 공급해주어 황폐한 땅이 도리어 비옥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제안에 따라 미국 남부는 거대한 땅콩 농장이 되었습니다. 정말 땅콩 수확도 풍년이었고 땅도 되살아났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문제가 생겼습니다. 미국 남부의 농장마다 거두어들인 거대한 양의 땅콩을 소화할 길이 없었습니다. 농장마다 산더미처럼 쌓인 땅콩으로 인해 농부들은 오히려 살길이 막연해지고 말았습니다. 땅콩 심기를 권유했던 카버 박사로서는 참으로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카버 박사의 전기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는 어찌 할 바를 모르고 마음이 괴로워서 10월 어느 날 새벽, 해 뜨기 전에 산속으로 들어가서 거닐다가 동쪽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고, 창조주시여! 당신은 무엇을 하시려고 이 우주를 창조하셨나이까? 하고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너는 너의 작은 소견으로 너무 큰 것을 알려고 하지 말고 네게 알맞는 것을 물어 보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저 사람들을 어떻게 하시려는지 말씀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너는 아직도 네가 감당치 못할 큰 것을 묻고 있구나. 그런 쓸데없는 것은 묻지 말고 네가 마음속으로 진정 원하고 있는 바로 그것을 말해보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너무나도 엄숙해졌습니다. 한참만에 나는 마지막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하나님이시여! 당신은 무엇을 하시려고 땅콩을 심게 하셨습니까?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옳지 이제 됐다. 너는 땅콩을 한 줌 들고 실험실로 들어가서 연구를 계속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길로 땅콩을 들고 연구실에 들어간 카버 박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에 몰두한 결과, 땅콩을 이용하여 마가린, 비누, 요리용 기름, 화장품용 기름, 인조사탕, 인조 밀가루, 땅콩 버터, 잉크, 물감, 구두약, 연고, 크림 등 무려 105가지의 음식과 200여 가지의 실용품을 발명해 내었다.

그의 덕분에 미국 남부 주민들은 땅콩 재배로 해마다 돈을 벌었고 미국의 경제가 견실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 한푼의 로얄티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 모든 지혜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남부의 농부를 구하기 위해 자기에게 내려주신 하나님의 것임을 그는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등대지기 이야기

험한 바닷가의 등대를 지키는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는 매월 초에 한 번씩, 등대의 불을 밝힐 수 있는 기름이 주어졌으며, 그 등대는 매일 밤마다 불이 켜져 있어야 했다. 하루는 어떤 여자가 찾아와서 기름 좀 달라고 부탁을 했다. 집의 기름이 떨어져서 아이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고 했다.

등대지기는 딱한 마음이 들어 그여자에게 기름을 주었다. 그 다음 날에는 한 농부가 등대를 찾아 와서 똑같은 부탁을 했다. 아들이 공부를 해야 하는데, 등불의 기름이 다 떨어졌다는 것이었다. 그 사람도 기름을 한 통 얻어 갈 수 있었다. 며칠 후에 또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역시 기름을 부탁했다. 발동기에 기름이 떨어져서 일을 중단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등대지기는 그 사람에게도 기름을 주었다. 등대지기가 기름을 이렇게 나누어주었기 때문에, 그 달의 마지막 하순경이 되었을 때는 기름탱크가 텅텅 비어 등대의 불을 켤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런데 그 날 밤에 큰 폭풍우가 왔고, 칠흑과 같은 밤에 세 척의 배가 등대 앞의 바위에 부딪혀서 파선을 했다. 꺼진 등대는 배들에게 경고를 주지 못했고, 등대불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던 선장들을 혼동시켰던 것이었다. 그 결과로 백여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정부 당국에서 조사를 나왔다. 등대지기는 딱한 사정의 사람들에게 기름을 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을 했다. 그러자 조사관은 엄중하게 말을 했다. "당신에게는 오직 한 가지의 사명이 주어졌던 것입니다. 그것은 저 등대를 매일 밤마다 밝히는 일이었습니다. 그 이외의 모든 일은 당신에게 있어서 이차적인 일들이었습니다. 당신은 아무런 변명을 할 자격이 었습니다!"

-신발 한 켤레의 사랑/요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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