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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교회 생활 DNA 사랑(2) 사랑의 요소(고전 13:4-7)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5264 추천수:7 112.168.96.71
2016-07-17 06:46:20

 

행복한 교회 생활 DNA 사랑(2) 사랑의 요소

고전 13:4-7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랍니다. 한 외로운 여행자가 주일이 되어 초라한 모습으로 죠지아에 있는 안데르슨빌 작은 교회에 예배들 드리러 들어갔답니다. 예배 후에 교인들은 초라한 늙은 노인을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 주었답니다. 그 후 그는 그 교회를 떠나 여행길에 올랐답니다. 얼마 시간이 지난 후 워싱톤 뉴져지에서 90살의 로버트 B.브라운이라는 사람이 죽었답니다. 그는 검소한 사람이었답니다. 그런데 브라운은 그의 전 재산을 안데르슨빌 교회에 남겼답니다. 그의 재산은 주식으로 천 7백 8십 3만 달러 정도였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0억 되는 돈입니다. 브라운의 변호사는 교회에 유산을 전하면서 다음과 같이 썼답니다. "몇 년 전 어느 일요일 아침 내 의뢰인은 죠지아를 여행하다가 슬프고 외로운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당신네 교회 앞에서 멈추었죠. 그는 친절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그는 당신네들이 베푼 친절을 결코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죽기 전 '나는 그 작은 교회에 내가 가진 것을 모두 주고 싶소'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우리 교회에 처음 오시는 늙고 초라한 분에게 사랑으로 대하고 있습니까? 거지같은 옷을 입고 앉아 있으면 피하지 않을까요? 오래 동안 함께 신앙 생활하였는데도 원수처럼 냉대하지는 않습니까? 주일 마다 목회자의 설교를 들으며 비난거리 찾아 예배 끝난 후 친한 사람끼리 만나 반찬거리로 삼는 성도님은 없습니까? 어떤 사람을 대하든 예수님을 대하듯 친절하게 대하고 있습니까?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의 피 값으로 산 교인들이 모여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하는 곳입니다. 수많은 건물들이 있지만 교회만큼 값진 건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구원의 방주 역할을 감당하고 진리의 기둥 터로,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서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계시록에 보면 예수님 재림할 때 그 화려한 세상은 다 없어지고 세상에서 초라하게 보였던 새 예루살렘만 남아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쓰시는 가장 고귀한 기관 중의 하나입니다.

 

독립 운동을 하신 김구 선생님은 경찰서 백 개를 세우는 것보다 교회 하나를 세우는 것이 났다고 했답니다. 일제 치하에서 해방되고 광복을 맞자 해외에 있던 김구 선생은 기쁜 마음으로 서둘러 귀국을 했습니다. 당시 치안시설이 너무 부족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김구 선생님 곁에 있던 사람들은 먼저 나라의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며 경찰서를 추가로 건립해야 된다고 건의했답니다. 그때 김구선생님은 “경찰서 백 개를 세우는 것보다도 교회 하나를 세우는 것이 훨씬 더 낫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법을 지킬 것이고 이웃을 사랑함으로 그 지역을 활기차게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의 한국 교회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일부 교회이기는 하지만 김구 선생이 알던 교회와는 달리 교회내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오히려 경찰서를 가고 변호사를 고용하고 서로를 고소 고발하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기와 질투가 춤을 추고, 교회가 시장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자본에 종속되어 종교 마케팅 시장으로 변질되어가고 있고, 교회가 브랜드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목회자는 종교 장사꾼으로 변질되어가고 있고 교인은 종교 소비자로 전락되어 가고 있습니다. 예배는 제사가 아니라 공연이 되어가고, 설교는 하나님보다는 종교 소비자의 귀를 즐겁게 하는데 바쁩니다. 교인들은 목회자가 정직한 성자가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대언자가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러면 따분하고 지루합니다. 조금 더러워도 탁월한 경영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코미디언이 되길 원합니다. 돈 벌고, 출세하고, 성공하는 데 필요한 강연을 해주는 처세술의 대가가 되길 원합니다. 초라함을 견디지 못하겠다며 종교시장의 주연배우가 되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신앙생활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세상에서도 인기 있는 얼굴 마담이 되어주기를 원합니다. 목회자도 성장 시키지 못하면 교인들로부터 무능력한 목사로 비난받고, 성장만 시키면 인기 연예인처럼 대접받는 시대입니다. 돈과 수만 많으면 교계에서도 대접받는 시대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핏값으로 산 생명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을 한 아버지로 모시는 가족 공동체입니다. 궁극적으로 천국을 살아가는 하늘나라 한 시민입니다. 그리스도를 기초로 함께 지어져 가는 한 성전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이 실현되고 복음을 전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예수님의 제자를 만들어 함께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것이 교회의 존재이유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행복한 교회를 만들고 십자가의 사랑으로 행복한 교회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행복한 교회를 만들고 행복한 교회 생활을 하면 우리와 우리 후손도 행복한 삶을 살 것이고 우리 교회를 통해 세상이 행복해질 것입니다.

 

경북 영주에 110년 된 내매 교회가 있습니다. 영주댐 공사로 수몰 지역에 있는 교회입니다. 언론에 역사적 건물로 보존해야 한다고 많이 나왔습니다. 강재원이라는 분이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고 처음으로 자기 집에서 교회를 시작했답니다. 숭실대 설립자인 베어드 선교사님의 전도로 야소교를 믿고 고향으로 돌아와 50가구 남짓한 마을을 복음화 했답니다. 훗날 평양신학교를 졸업한 목사 강병주와 함께 한글운동과 농민계몽 운동을 하며 ‘예루살렘 이상촌’ 건설을 위해 향약 6개조를 만들어 실천했답니다. ‘우상숭배 금지와 미신타파’ ‘음주 도박금지’ ‘일경(日警) 출입금지’ ‘신·불신 막론 관혼상 지원’ ‘소 외에 가축사육 금지 통한 청결한 마을 가꾸기’ ‘주일 우물 사용 금지’와 같은 것이었답니다. 1910년 경북 북부 최초 근대식 학교인 교회학교 부설 내명학교를 설립하여 인재를 양성했다고 합니다.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의 모태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작은 시골 교회지만 한국교회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긴 훌륭한 인물들을 40여명이나 배출했다고 합니다. 새문안교회를 담임하였고, 숭실대 총장을 지냈던 강신명 목사를 비롯하여 대구 계명대학 설립자 강인구 목사 등 목사와 박사 30여명, 그리고 삼성반도체 강진구 회장 등 10여명의 기업인들을 배출했답니다. 옛날 김익두 목사님이 부흥회를 인도할 때마다 교회를 보려면 내매교회를 가라고 했을 정도로 바른 신앙인을 길러냈답니다. 지금도 마을의 교회 출석율은 90%라고 합니다. 3대에 걸친 장로 집안으로 마을과 교회를 지켜오고 있는 강록구 장로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우리 마을의 자랑이라면 어릴 때부터 자녀들이 신앙 안에서 성장하여 사회에 나가서도 믿음의 흐트러짐 없이 봉사하는 사람이 된 것인데 이것은 내매 교회가 우리 모두의 어머니였기 때문입니다” 루터나 칼빈은 교회를 ‘어머니’, 또는 ‘구원의 어머니’라고 표현했습니다. 신앙인에게 있어서 교회는 어머니와 같습니다. 신앙인은 교회 생활이 행복해야 인생이 행복합니다. 우리도 열린교회를 대대로 행복하게 신앙생활하는 행복한 교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주에 살펴보았듯이 행복한 교회 생활의 DNA는 사랑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면 행복한 교회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십자가의 사랑으로 가정과 세상을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지난주에 이어 본문을 통해 교회 생활을 행복하게 하는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교회나 세상이나 사랑만큼 흔하게 쓰는 단어는 없습니다. 영화든 드라마든 사랑타령으로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찬양을 부를 때도 설교를 들을 때도 사랑이 빠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말세에 사랑이 식어진다고 했는데 사랑이 식어지고 있습니다. 진짜 사랑이 없어지고 가짜 사랑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99% 진짜 같은 가짜 사랑이 세상을 흔들고 있습니다. 사기 치는 가짜 사랑이 시장에 즐비하게 늘어져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가 그랬습니다. 고린도 시가 당시 가짜 사랑이 판을 치고 있었습니다. 자유민 20만 노예 40만인 고린도 시에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 신전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너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람둥이 여신입니다. 이 신전에는 신전 매창(賞娼)만 1,000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성매매가 신전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 사랑의 문화 속에 살고 있는 이들을 향해 하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고전 5장 9-10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 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전 5:9,10) 이런 세상에서 살다 보니 교회를 다니는 신앙인도 가짜 사랑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이 예수님의 진짜 사랑에 지배받는 것이 아니라 쾌락적이고 이기적이고 찰나적인 사랑에 지배를 받습니다. 교회에서도 사랑을 말하며 성도가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고 다툽니다. 서로의 흠을 잡으려고 불을 켜고 흠을 잡아 법정에 고소합니다. 사랑이란 명목으로 첩을 거느립니다. 아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버지의 첩과 간음을 합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서로 자신의 은사를 자랑하기에 바쁩니다.

 

99% 진짜 같은 가짜 사랑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우리의 교회 생활을 행복하게 하는 진짜 사랑은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읽은 말씀에는 15가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언어의 요소에는 내포와 외연이 있는데 사랑의 내포를 말하고 있습니다.

 

4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⓵사랑은 오래 참는 것입니다. 가짜 사랑은 군대만 가도 그 기간을 참지 못하고 변절합니다. 자신에게 조금만 해를 끼쳐도, 조금만 상처를 주어도 원수시하고 돌아서고 고소합니다. 고린도 교회 사람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성도를 법정에 고소고발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타락한 인간을 끝까지 참아주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으로는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억제하는 것입니다. 보복한 힘이 있는데도 십자가의 사랑으로 자제하며 견디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래 참는 사랑으로 교회 생활을 해야 행복합니다. 교회 생활 뿐 아니라 가정생활, 사회생활도 마찬가집니다. 19번 참다 한 번 못 참으로면 원수가 됩니다. 교회 생활 원수가 생기면 불행해 집니다.

 

⓶사랑은 온유한 것입니다. 가짜 사랑은 자신의 감정이 상하면 난폭해집니다. 강퍅합니다. 괴팍합니다. 고약합니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으면 교회 생활 행복하지 못합니다. 진짜 사랑은 참고 견딜 뿐 아니라 오히려 부드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입니다.

 

⓷사랑은 시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짜 사랑은 시기하고 질투합니다. 남 잘되는 꼴을 보지 못합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서로 시기 질투를 합니다. 그러니 행복한 교회 생활이 될 수가 없습니다. 진짜 사랑은 다른 사람을 경쟁 대상자로 보지 않습니다. 타도해야 할 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교인들 가운데 목회자를 적으로 보는 이상한 교인들이 있습니다. 늘 목회자의 비난거리만 찾아 비난하고 다닙니다. 나쁜 일 하는 것이 아닌데 목회자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비난합니다. 예수님도 비난받았는데 좋은 일 하면서 비난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일부의 타락한 목회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목회자는 과부의 두렙 돈처럼 헌신하고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회자들 비난하는 성도들을 보면 겨우 주일 한 번 예배 참석하는 사람들입니다. 과거 상처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일부를 전체로 판단하여 자신이 경험한 한 사람을 통해 전체 목회자를 비난합니다. 아주 부정적으로 꼬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목회자가 성도님들의 경쟁자가 아닙니다. 목회자는 동역자입니다. 바울과 함께 동역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같은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런 사람이 많은 때 교회생활은 행복합니다. 교회는 분열이 없고 평안하고 행복합니다.

 

⓸사랑은 자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짜 사랑은 자기를 과시합니다. 그러나 진짜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헌금을 하든, 헌신을 하든 생색내지 않습니다. 조금만 헌신을 하면 모든 것 다한 것처럼 생색을 내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도 함께 신앙생활하는 사람도 행복하지 못합니다. 예전에 우리와 함께 신앙생활했던 김정문 집사님 말없이 봉사하니까 그 당시 우리가 얼마나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했습니까? 사람은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견디지 못합니다. 교회에서 돈 자랑하고 은사 자랑하고 권력 자랑하고 지식 자랑하면 행복하지 못합니다. 노인의 고해성사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75세 먹은 한 노인이 18살 아가씨를 만나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그것을 자랑하고 싶어 못 견디었답니다. 어느 날 성당을 찾아 갔습니다. "신부님, 저는 올해 75세인데 50년 동안 결혼생활을 했지요. 그동안 다른 여자에게 눈길 한번 안줬는데, 두 달 전에 18살 아가씨를 만나 외도를 하였답니다." "두 달 전이라고 하셨나요? 그럼 그동안 성당에 한 번도 안 나오셨습니까?" "성당이요? 여긴 오늘 평생 처음 오는거에요. 전 불교신자거든요." "그럼 지금 왜 저에게 얘기를 하고 계신가요?" "동네 사람들에게 다 자랑했는데 신부님에게만 안했거든요." 고린도 교회 사람들은 서로 자랑하다가 하나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교회 생활이 행복하지 못하였습니다. 가짜 사랑은 자기 PR, 자기 자랑으로 사랑하지만 진짜 사랑은 자기가 녹아지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세의 특징 중의 하나가 자랑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딤후3:1-5)

 

⓹사랑은 교만하지 않는 것입니다. 진짜 사랑은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습니다. 자기 마음대로하지 않습니다. 시기는 자신이 남보다 못했을 때 생기는 것입니다. 그와 반면 자랑이라는 것은 자신이 남보다 났다고 생각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자아 우월감면에서 볼 때 시기나 자랑이나 뿌리는 같지만 시기는 약자의 못된 심성이고 자랑은 강자의 못된 심성입니다.

'교만'은 자만의 아주 노골적인 행동으로 아예 남을 업신여기고, 남을 무시하고, 남을 짓밟는 행동입니다. 사단은 에덴동산 처음 사람 아담에게 찾아와서 '네가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라고 유혹했습니다. 교만을 자신이 하나님이 되려는 것이고 자기 자신을 절대화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교만이 교회에 충만하면 신앙생활은 행복하지 못합니다.

 

5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⓺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짜 사랑은 예의가 없습니다. 잘못된 방식 자신의 위치와 본분 잃고 잘못된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하지 않습니다. 진짜 사랑은 질서가 있습니다. 신사적입니다. 예의가 바릅니다. 고상한 매너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⓻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기심의 노예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가짜 사랑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기 욕심을 채우는 것입니다.

 

⓼사랑은 성내지 않는 것입니다. 가짜 사랑은 사랑한다고 하면서 늘 성을 냅니다. 감정 중심의 삶을 삽니다. 짜증을 잘 냅니다. 신경질적입니다. 건드리기만 하면 톡톡 쏩니다. 진짜 사랑은 성질부리지 않습니다.

 

⓽사랑은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짜 사랑은 원한을 품고 삽니다. 진짜 사랑은 악한 감정을 품고 살지 않습니다. 진짜 사랑은 지난 과거를 장부에 정확히 기록해 놓고 살지 않습니다. 장부에 기록해 놓고 살면 교회 생활 불행해집니다. 주홍같은 죄도 양털처럼 희게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교회가 무엇입니까? 교회는 그리스도의 생명력이 함께하고, 거기서 사랑을 느끼고, 거기서 자유를 느끼고, 거기서 가장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를 쳐다볼 때에 기쁘고, 교회 들어갈 때에 행복하고, 이 세상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어머니의 마음 같은 것이 교회에서 느껴야 합니다. 교회 다니면서 무례히 행하고 자기 유익만 챙기려하고, 자그마한 일에도 자신 마음에 맞지 않으면 성내고 그것을 용서하지 못하고 지난 과거를 장부에 적어 놓고 자손들까지 원수로 살게 만들면 교회 생활이 행복하겠습니까? 우리가 교회생활을 행복하게 해야 자손들도 행복한 교회생활을 하게 되고 복을 받습니다.

두 아들 사시 합격시킨 김진성 장로님과 채정순 권사 부부가 있습니다. 행복한 교회생활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군산의 작은 마을 학당리 풍촌교회에 4대째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교회에서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가난하지만 십자가의 사랑으로 행복한 교회 생활을 한 것입니다. 아들 6형제인데 다섯째 아들과와 막내아들이 동시에 사법고시에 합격했답니다. 다섯째 아들은 행정고시와 공인회계사 시험까지 합격하여 「3관왕」이 되었답니다. 평생 농사일을 하면 한 교회를 섬긴 부부는 어려서부터 자식들에게 공부를 재촉하기 보다는 주님을 바라보며 신앙생활 열심히 할 것만 당부했고, 아이들 앞에 기도의 본을 보이려 힘썼다고 합니다. 늘 새벽에 나가 기도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보고 자란 아이들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만나면 교회 욕하고 비난하고, 교인들 흠잡고 험담했다면 자식들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여섯 형제 모두가 어린 시절부터 결석 없이 주일을 지켰고, 풍촌교회 학생회장과 청년회장도 이들 형제가 서열대로 이어받다시피 했다고 합니다. 우리 열린교회에도 이런 성도님들이 많이 나오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살림살이를 비관하여 삐뚤어진 길로 간 사람이 하나 없었고 아르바이트로 학자금을 보태며 집안일을 도와주며 대학을 졸업했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소원은 자식들이 꾸준한 신앙생활로 모두 장로 직분을 맡는 것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대대로 이어지는 행복한 교회 생활이겠습니까?

 

6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⓾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짜 사랑은 남의 불행 기뻐하고 누군가 비난 받을 때 쾌감을 느낍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동성애를 하고, 혼전 성생활을 하고 낙태를 하고 생명을 죽입니다. 가짜 사랑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똑바르지 않고 곧지 못하고 옳지 못하고 하나님이 없이 자기 멋대로 사는 것입니다.

 

⑪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진리이신 하나님(사65:16) 예수님과(요14:6) 성령님과(요16:13) 하나님의 말씀(요17:17)과 기뻐하는 것이 진짜 사랑입니다.

 

7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모든” 이라는 말이 네 번 나옵니다.

⑫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참는다는 것은 ‘스테게’라는 단어로 지붕을 말합니다. 덮어준다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은 감싸주고 참아내고 덮어주는 것입니다. 포용력을 말합니다. 넓은 가슴을 말합니다. 끝까지 모든 것을 감내하는 것을 말합니다. 속 썩이는 사람, 불친절한 사람, 교만한 사람, 예의 없는 사람, 상종하기 싫은 사람을 덮어주고 포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고 우리가 본받아야 할 사랑입니다.

 

⑬사랑은 모든 것을 믿는 것입니다. 진짜 사랑은 끝까지 믿어줍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사람을 끝까지 믿어주려고 하는 것이 진짜 사랑입니다. 자녀들에 대하여 끝까지 믿어 줍니다. 남편에 대하여 끝까지 믿어 줍니다. 참 믿어 주기 싫은 상황도 있습니다. 그래도 비록 속을 지라도 믿어 주는 것입니다. 가족들끼리, 교인들끼리 신뢰감을 갔는 것입니다.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세 가지 자아를 말합니다. 물질적 자아(material self), 사회적 자아(Social self) 영적 자아(Spiritual self) 사랑은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사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같이 신앙 생활하는 교인들의 마음속에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에 인간의 부패성보다 성령님의 신실성을 보고 믿어주는 것입니다. 다윗 간음하였습니다. 아브라함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믿어 주고 다시 기회를 주었습니다. 베드로 주님을 배반하고 저주까지 했습니다. 예수님을 다시 그에게 사랑을 물어 보며 그를 믿어 줍니다.

 

⑭사랑은 모든 것을 바라는 것입니다. 진짜 사랑은 기대감을 가지는 것입니다. 절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희망을 가지는 것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희망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희망의 시들지 않는 것입니다. 어려움을 당해도 사랑하면 희망을 제시하며 미래를 행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자녀에 대해, 남편에 대해, 아내에 대해 희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교인들을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은 포기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⑮사랑은 모든 것을 견디는 것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끝까지 버티는 것입니다. 갖은 수난과 모독도 견디어 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십자가의 그 수모를 다 견디어 내었습니다. 능력 많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수치와 인격 모독과 채찍과 저주와 고통을 다 견디어 냈습니다.

 

이런 진짜 십자가의 사랑이 있는 교회가 행복한 교회이고 이런 사랑으로 사는 사람이 행복한 교회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교회 생활 뿐 아닙니다. 가정생활도 직장 생활도 이런 진짜 십자가의 사랑으로 하면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계의 미다스의 손'일고 불리는 조서환 집사님이 계십니다. 애경산업 상무를 지내며 '하나로' 샴푸, '2080' 치약 등의 히트 상품을 만들낸 분입니다. KTF 부사장을 내며 나(Na)나 쇼(SHOW)같은 브랜드를 만든 분입니다. 그는 오른 손이 없는 장애인입니다. 23세의 나이에 육군 소위로 임관했답니다. 임관한 해에 수류탄 사고로 오른손을 잃게 되었답니다. 사고로 기절했는데, 깨어나 보니 병원이었답니다. 당시에 사귀고 있던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한 손을 잃은 처지라 여자 친구에게 쉽게 연락을 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도 너무나 보고 싶은 마음에 어렵게 연락을 했더니, 여자 친구가 병원에 왔답니다. 그의 모습을 본 여자 친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그는 여자 친구를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쉽게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답니다. 30분을 머뭇거리다가 어렵게 물었답니다. “아직도 나.... 사랑해?” 여자 친구는 대답은 하지 않고, 고개만 두 번 끄덕였답니다. 그 모습을 본 그는 날아갈 듯이 기뻤다고 합니다. 세상을 다 얻은 듯했다고 합니다. 여자 친구는 병원 근처로 이사를 와서 아침저녁으로 그에게 식사를 챙겨주고 간호하는 일에 전념을 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여자 친구 아버지가 병원에 나타나 딸을 끌고 가려고 했답니다. 그 아버지는 딸의 손을 잡아끌고 집으로 가자고 했답니다. 딸이 싫다고 하자, 아버지는 “너, 저놈 아내 할래, 아니면 내 딸 할래?” 양자택일하라는 질문을 했답니다. 그때 딸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아버지! 절대로 그런 일은 없겠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잖아요. 만약 아버지가 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다면, 어머니가 어떤 태도를 보이기를 원하세요? 한쪽 팔 없는 남자와는 살 수 없다고 하면서 집을 나가 재혼하기를 원하세요? 아니면 ‘나는 당신의 팔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당신 자체를 사랑했어요’하고 곁에 있어 주기를 원하세요?” 이 말에 아버지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돌아갔답니다. 그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던 조서환 집사님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자 친구에게 사랑의 빚진 마음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는 결심했답니다. ‘내 평생 이 여자 하나만은 행복하게 해 주겠다!’ 그 때 그는 인생의 목표를 설정했다고 합니다. '그래, 내 곁에 있어만 준다면, 내가 이 남은 목 숨 다 바쳐서라도 당신한테 고생 안 시키겠다.' 그 후 그는 사랑으로 살았답니다. 사랑 때문에 열심히 노력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장애인 정도가 아닙니다. 죄인 중의 괴수라고 한 바울처럼 지옥 갈 인생, 죄악과 모순투성이인 인생을 십자가의 사랑으로 구원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인정하고 교회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그 십자가의 사랑으로 산다면 우리는 행복한 교회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이 그로 하여금 견디게 했습니다. 사랑이 갖은 고난을 극복하게 했습니다. 자존심이 상해도 사랑이 이기게 했습니다. 사랑이 자존심도 내려놓게 했습니다. 사랑이 오래참게 했고 사랑이 포기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사랑은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사업장에서, 모든 삶의 영역에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DNA입니다.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내를 사랑하고, 남편을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짜 사랑이 아니라 진짜 사랑으로 사랑해보십시오. 가정이 행복해 질 것입니다. 학교를 사랑하고 선생님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해 보십시오. 공부가 재미있고 학교생활이 행복해 질 것입니다. 사장을 사랑하고 직장 상사를 사랑하고 동료를 진짜 사랑으로 사랑해 보십시오. 직장 생활이 재미있고 행복해 질 것입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목회자를 사랑하고 교회 식구들을 사랑해 보십시오. 교회 생활이 재미있고 행복해 질 것입니다. 모든 것을 덮어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게 하는 사랑으로 행복한 교회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6.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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