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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보다 더좋은 예수님
열린교회 (yeolin) 조회수:2062 추천수:16 112.168.96.71
2014-11-21 17:50:54
(놀이터에서 초등학교 6학년, 3학년, 1학년 세 자매를 전도해 일년동안 주일학교 데리고 다닌 앞집 이집사가 과일이랑 케이크를 들고 아이들 엄마를 찾아 왔다.)
이집사: 우리 진명이 외할아버지께서 과수원을 하시잖아요. 사과를 보내셨길래 조금 가져왔어요. 집에서 구운 케이크랑요.
엄 마: (헝클어진 머리로 설거지하며) 우리 애들 전도하셔서 일년동안 교횔 데리구 다니셨는데 정말 대단한 정성이예요. 그런데 말예요 내가 만약 자살이라두 하면 그때두 우리 애들 친자식처럼 돌봐주실 껀가요?
이집사: (놀라)... 네에! ... 그게.. 무슨.
엄 마: 모르셨을꺼예요. 저는 매일 자살을 꿈꾸는 여자예요. (설겆이 통에서 부엌칼을 꺼내 씻으며) 아침 저녁 식칼을 닦을 때마다 내가 무슨 일을 저지를지 겁이나요.
이집사: 윤의 어머니가... 그런 생각을 하시고 사시는지 몰랐어요. 왜...... 그런.......
엄 마: 우리 애들 아빠요.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알구 계세요?
이집사: 미국에서 공부하구 계시잖아요.
엄 마: 애들이 그렇게 말하죠?
이집사: 네.
엄 마: 진실을 말하자면요. 미국 가서 딴 여자랑 살구 있어요. 사업 망하구 도망갈 땐 자리잡히는 대로 우릴 불러들인다구 했는데... 딴 여잘 만나서 사랑에 빠졌답니다. 이년 전에는 절 보구 이혼해 달랬죠.
이집사: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윤의 재의 말에 의하면 아빠가 한 달에 한 번 편질 꼭 보내신다구 하던데요.
엄 마: 그것도 제가 꾸민 짓이예요. 미국에 사는 친구한테 부탁을 한거예요. 아빠가 쓴 것처럼 편질 써보내게 한거죠. 저두 애들한테 잘못된 꿈을 심어 줬구요. 진명 엄마두 애들 데리구 교회에 나가서 엉뚱한 꿈을 꾸게 했어요. 저이들이 기도하면 아빠가 우리 곁에 빨리 돌아 올 수 있다고 믿으니까 말예요.
이집사: .....
엄 마: 그리구 제가 국민학교 선생님인줄 아셨죠? 그건 아주 오래전 이야기구요. 파출부를 나가구 있었어요. 전 선생이 아니구 파출부였다구요, 파출부! (그만 울음을 터뜨린다.)
이집사: 윤의 어머니!
엄 마: 우리 애들 허황된 꿈 안꾸도록 제자리에 보내주세요. 진명 엄마 말씀대로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다면 이럴 수 없어요. 날 이렇게 비참하게 할 순 없다구요. 내가 왜 안죽고 사는지 아세요? 남편을 찾아내서 복수하려구 살아요. 날마다 내 손으로 남편을 죽이는 꿈을 꾸어요. 그런 날보구 교횔 가자구요. 남편한테 복수할 수 있다면 교횔가죠.
이집사: 복수할 수 있어요. 하나님께 맡기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대신 복수할 수 있도록 맡기는 거예요. 하나님은 더 공의로운 분이세요. 윤의 엄마보다 더 철저하게 복수해 주실꺼예요.
엄 마: 난 안 믿어요. 사랑으로 용서하라는 뻔한 복수요? 그런 복수는 못해요. 내 손으로 해야 해요. 이 두손으로요! (하고 다시 울음터뜨린다.) (엄마는 그날부터 몸이 불덩어리가 되어 아파 눕고 세 아이들이 죽은 듯 누워있는 엄마 머릿가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
재 의: (성경을 읽는다.) 하나님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아멘! (동생보고) 윤의야! 니가 엄마한테 예수님을 소개하겠다구 했지.
윤 의: 엄마, 엄마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모르기 때문에 맨날 슬픈거예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구요.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어요. 그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기만 하면요. 하나님의 자녀가 되구요. 영원한 영생 구원을 받는 거예요. 엄마두 예수님을 영접하세요. 아빠는 엄마랑 우리를 버리셨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절대 버리지 않으세요. (죽은 듯 누워있던 엄마가 벌떡 일어난다.)
엄 마: 윤의야! 너 지금.. 뭐.. 뭐.. 뭐라고 했니?
윤 의: 엄마.. 우리두 다 알구 있었어요. 아빠가 우리 버리신거요.
제 의: 인제 우리두 다 컸어요. 아빠가 쓴 편지 아닌거 다 알구 있었어요.
민 의: 그래두 우리는 아빠를 미워하지 않기루 했어요. 아빠보다 더좋은 예수님이 계시니까요. 그렇지만 그래두 아빠가 보구 싶어서 우린 날마다 기도했어요. 아빠가 빨리 우리 곁에 오시게 해 달라구요. 우리 기도를 꼭 들어주실 거래요!
(엄마 그런 아이들을 껴안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놀랍게도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일에 미국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재의 엄마에게 배달됐다. 남편 이름 석자를 확인하고 편지봉투를 뜯어 읽은 엄마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리고 실신한 사람처럼 입술을 연다.)
엄 마: 하.. 하나님 감사합니다. 제 아이들 기도를 들어주셨군요

아빠보다 더좋은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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