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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중독 남편
열린교회 조회수:3089 추천수:7 112.168.96.71 신고
2016-12-30 10:37:00
제법 잘 나가는 의사가 도박중독으로 찾아왔다.
놀랍게도 제 발로.
아내가 10년을 말려도 꿈쩍도 하지 않던 인간이.

스포츠 베팅에 빠져 매일 새벽 컴퓨터를 붙들고 외국 경기를 본다(당시는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기전).
말리다 지친 아내가 컴퓨터를 안방에 들여 놓자 안절부절이다.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새벽 아내가 잠든 걸 확인하고 컴퓨터에 이불을 뒤집어 씌우고 고개를 박고 시청중 갑자기 느낌이 이상하더란다.
조심스레 고개를 빼고 보니 아뿔싸, 아내의 얼굴.
'아, 죽었다.'
고개를 숙이고 아내의 욕을 기다리는데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이때 들리는 아내의 흐느끼는 소리.
다가와 자기의 뺨을 쓰다듬는 아내.
"우리 남편 불쌍해서 어떡하나. 불쌍해서 어쩌나."

이 상황에서도 병원에 가지 않는다면 정말 나쁜 놈이 될 같아 제 발로 걸어왔단다.

* 서울 강북삼성병원 신영철 박사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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