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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원(12) 하나님 제가 기다립니다(시편40:1-3)
김필곤목사 (yeolin) 조회수:2709 추천수:2 112.168.96.218
2017-07-09 03:31:38

 

애원(12) 하나님 제가 기다립니다

시편40:1-3

 

신앙인에게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은 무엇일까요? 존 번연이 쓴 [천로역정]이라고 합니다. 존 번연은 비슷한 시기에 ‘실낙원’을 쓴 존 밀턴과 함께 17세기 영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입니다. 존 번연은 어릴 때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세상을 부정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였답니다. 누구를 향해서나 예사로 욕을 해댔고 거짓말과 저주, 심지어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들도 서슴없이 해댔답니다. 그런데 20살에 독실한 기독교인인 아내를 맞아 예수님을 영접하고 변화되었답니다. 신앙이 성장되어 28세부터 복음을 증거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설교하다 체포되어 12년간 감옥에 갇혔습니다. 아내는 남편 대신 돈을 벌려고 구걸을 하다가 건강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엄마는 돌아가신 상황에서 세 자녀는 비참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답니다. 인생의 깊은 수렁에 빠진 것입니다. 그런데 존 번연은 그 감옥에서 지금도 112개 나라 이상의 말로 번역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불후의 명작 천로역정을 썼습니다. 천로역정의 주인공은 크리스천입니다. 주인공은 무거운 짐을 지고 천성을 향해 갑니다. 죽지 않기 위해 좁은 문으로 가는 중에 그만 실수로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무거운 짐을 진 그는 깊은 수렁에 빠져 아무리 노력해도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 때 헬퍼가 도움의 손을 뻗어 그를 수렁에서 건져 주었습니다. 그 때 그리스천이 물어 봅니다. "선생님 왜 길 가운데 있는 이 수렁을 고치지 않습니까? 고치면 많은 이들이 덜 고생할 텐데요."

도움이 답했습니다. "이 절망의 수렁은 고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살고 있는 멸망의 도시에서 흘러나온 온갖 죄의 오물과 두려움과 의심이라는 폐수가 정화되지 못한 채 이곳에 고여서 생긴 곳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살다보면 기막힌 웅덩이와 수렁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40년 동안 왕으로 입법, 사법, 행정권을 가지고 통치한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1.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

2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가 막힐 웅덩이'라는 원어(보르 솨온)는 '소요의 웅덩이', '멸망의 웅덩이', '무서운 웅덩이' 등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빠져나올 수 없는 고난의 상황을 말합니다. 수렁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더 깊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앞으로 갈 수도 옆으로 갈 수도 뒤로 갈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도저히 자신의 힘으로는 빠져 나올 수 없고, 회생할 수 없을 것같은 절망적인 상황을 말합니다.

다윗이 당한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겠습니까?

12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수많은 재앙이 나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만나면 재앙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나의 죄악이 나를 덮침으로 우러러 볼 수도 없습니다. 죄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음으로 낙심되었습니다.

다윗의 생애를 살펴보면 어느 때일 것 같습니까? 수많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왕이 되어 잘 나갈 때 이야기일 것입니다. 이제 자신은 전쟁터에 나가지도 않습니다. 부하들을 전쟁터에 보내어 놓고 낮잠을 자다 밖으로 나와 자신의 부하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의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음욕이 일어나 그만 간음하고 말았습니다. 어느 날 잘 나가던 교수가 자신의 제자를 성추행한 것입니다. 잘 나가던 사장이 직원과 바람이 난 것입니다. 그것을 은폐하기 위해 자기 부하를 죽입니다. 밧세바가 아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병들었습니다. 잘 나가던 인생에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이 찾아 온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재앙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나의 죄악이 나를 덮치므로 우러러 볼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죄의식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내 죄 때문에 병들고, 내 죄 때문에 자식이 이단에 빠지고 내 죄 때문에 자식이 죽고, 내 죄 때문에 우리 사업이 망하고, 내 죄 때문에 우리 집이 망했다고 생각하면 죄가 머리 털 보다 많다고 생각하며 심히 낙심이 되어 그 죄의식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죄 묵상하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마음의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인 마음의 감옥, 깊은 죄의식의 수렁에 빠져 버리는 것입니다. 폴 투르니는 숨길 수 없는 회색 감정 세 가지를 말합니다. 공험감, 죄책감, 불안감 이 세가지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이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벗어 날 수 없습니다.

 

14절을 보십시오.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은 무엇입니까?

“생명을 찾아 멸하는 자” “나의 해를 기뻐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생명을 사냥꾼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잘못 된 것을 보며 기뻐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골리앗 앞에 설 때도 기가 막힌 웅덩이에 빠지는 듯한 상황이었습니다. 죽느냐 사느냐? 민족이 자유인이 되느냐? 노예가 되느냐? 절대 절명의 상황이었습니다. 질병으로, 가난으로, 영적인 신앙 문제로 생명이 죽느냐 사느냐라는 절대 절명의 위기 상황을 오늘 날 우리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장인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도 절대 위기의 상황이었습니다. 장인입니다. 자신이 목숨을 바쳐서 도와준 사람입니다.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입니다. 그런데 그가 시기심이 발동하여 자신을 죽이려고 합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 적국에 도망가 전투에 참여했는데 돌아 와 보니 마을은 다 불이 타고 처자들은 적들에게 끌려갔습니다. 따르는 부하들은 다윗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등을 돌립니다. 기가 막힐 웅덩이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끝없는 경쟁 속에서 밀려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 처하게 됩니다. 타인과의 경쟁에서 끝나지 않고 자기 스스로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피로사회]라는 책이 있습니다. 오늘날은 성과사회라는 것입니다. 자본주의가 더욱 세련되게 진화하면서 규율사회로부터 성과 사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했다는 것입니다. 과거 규율사회는 ‘--해서는 안된다’의 사회였지만 현대 사회는 ‘--할수 있다’의 ‘성과사회’라는 것입니다. 경쟁 사회 속에서 정신이 바이러스에 걸려 우울증과 피로감으로 무력해지고 탈진된다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가 자기를 착취하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분노가 쌓인 세상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해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요즈음 하루에 평균 34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고 합니다. 청년 실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최근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를 넘어서 내 집 마련, 인간관계를 포기한 ‘5포세대’, 여기에 꿈, 희망까지 포기한 ‘7포세대’라는 말까지 유행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생존을 위협하는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 갇힐 수 있습니다.

 

17절을 보십시오. 가난하고 궁핍합니다.

그러자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합니까?

15절을 보십시오. “잘 망했다, 그 꼴 좋다”라고 조소를 합니다.

다윗의 어떤 상황이겠습니까?

이제 자식들 다 키워놓고 편안히 쉴만한 노년이 되었습니다. 아들 암논이 배다른 딸 다말을 겁탈하였습니다. 그러자 압살롬이 암논을 죽입니다. 결국 압살롬은 반역하여 아버지를 왕의 자리에서 쫓아내 버렸습니다. 아들이 자신의 첩을 겁탈합니다. 모든 것을 다 잃어 버렸습니다. 노년에 당한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입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이런 웅덩이와 수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 갇혀 있을 때 어떻게 그 수렁을 해쳐 나와야 하겠습니까? 이런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다윗은 어떻게 승리하였습니까?

 

2. 수렁에서 탈출하는 방법

1) 부르짖어 기도

1절을 큰 소리로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기도한 것입니다. 기도하기는 하되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부르짖다’(쉬아우아)는 말은 ‘큰 소리로 외치며 도움을 청하다’는 뜻입니다. 다윗은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먼저 하나님께 큰소리로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이것을 ‘크라조’라고 하는데, ‘소리내어 울다’ ‘고함치다’는 뜻입니다. 고요히 묵상하며 기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는 종일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시편 86편 3절에서는 “주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종일 주께 부르짖나이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29:12,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구체적으로 어떤 기도를 드렸습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기도를 드렸는지 11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주의 긍휼을 거두지 말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하나님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주님의 인자와 진리로 보호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주의 긍휼" "주의 인자" "주의 진리"에 밑줄을 그어 보시기 바랍니다.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는 이런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긍휼을 베풀어 주시면 우리의 문제는 해결됩니다. 하나님의 인자가 있으면 죽음에서 살아 날 수 있습니다. 모든 오해가 단번에 풀릴 수 있습니다. 인생의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끝없이 쫓아다니는 사울과 같은 질병과 가난과 환란의 수렁에서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리가 임하면 기가 막힐 오해의 웅덩와 수렁에서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임하면 기가 막힐 복잡한 가정의 웅덩이와 수렁에서 완전히 탈출할 수 있습니다.

 

13절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은총을 베풀어 구원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속히 도와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은총"에 밑줄을 그어보시기 바랍니다. 은총, 은혜가 필요합니다. 특별한 은혜와 사랑이 필요합니다.

14절을 보십시오. 수치와 낭패를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자신을 해치고 조롱하는 자들이 마땅한 댓가를 받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17절을 같이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 주께서는 나를 생각하시오니 주를 나의 도움이시오 나를 건지시는 이시라 나의 하나님이여 지체하지 마소서. 왕으로 살았기 때문에 모든 것 잃어버리고 도망 다니는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기가 막힐 웅덩이가 다가와도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신앙인이 기도하는 것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필수 사항입니다. 사무엘은 기도하지 않으면 죄라고 했습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삼상 12:23)”

자녀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우리가 기도하면 그 기도가 다 하나님께 상달되어 기억된 바 되었다가 하나님의 때에 응답이 됩니다. 고넬료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기억된 바 되었다가 응답된 것처럼 우리의 기도는 우리가 죽은 후에서 응답이 되는 것입니다.

링컨은 “난 어머니의 기도를 기억합니다. 어머니의 기도는 항상 나를 따라다녔습니다. 어머니의 기도는 평생 내게 착 달라붙어 있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부모로서 자식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 것은 직무 유기입니다. 자녀들이 지금 부족하다고 한탄하고 포기하고 원망하고 증오하고 후회하지 말고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아인슈타인은 일곱살 때 겨우 글을 깨우치기 시작한 늦둥이였습니다. 베토벤은 음악 교사로부터 '음악에 전혀 소질 없는 아이'로 평가 받았습니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의 담임은 그를 '교사생활 12년에 이처럼 멍청한 아이는 처음'이라고 평했습니다. 월트 디즈니는 한때 신문기자로 재직했는데 편집국장은 그를 향해 '자네는 아이디어도, 글재주도 없으니 스스로 사표를 쓰라'고 종용당했습니다. 영국인들로부터 가장 존경 받는 인물인 윈스턴 처칠은 6학년을 두 번 다닌 학습지진아였습니다.

교인으로 교회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 것, 국민으로 국가를 위해 기도하지 않은 것,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안식 빛으로 인도하니 앞이 캄캄할 때 기도 잊지마세요.” 오늘 집을 나서기전, 맘에 분노 가득할 때, 어려운 시험당할 때, 나의 일생 다하도록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2) 기다리고 기다림

기가 막힐 웅덩이과 수렁에서 탈출하려면 기도하면서 어떻게 하여야 하겠습니까?

1절을 큰 소리로 다시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다윗은 기다리고 기다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다림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이것은 맹목적이거나 막연한 기다림이 아니라 어떤 일이 이루어질 것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특히 여기서는 모두 강세형(Piel)으로 사용되었고,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다리다’(카와) 동사의 목적어는 ‘여호와’입니다. 다윗은 기다림을 통해 원한 것은 자신의 문제, 자신의 요청 자체보다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류였다는 것을 말씀해 주는 것입니다.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통해 만나시는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아들이 반역을 하여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신하들이 자신을 조롱해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자식들 간에 간음하고 살인하는 사건이 일어날 때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 사건 속에서 하나님과 진솔한 만남을 가진 것입니다. 문제해결보다 하나님의 뜻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기도한다고 즉시 응답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바울같은 능력의 사람도 질병 났기를 위해 기도했지만 즉각 응답되지 않았습니다. 기도는 필수적으로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기도는 긍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기다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합니다. 기다림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합니다. 기다림을 통해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것입니다. 기다림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 닮게 되는 것입니다. 기다림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를 더 이해하는 것입니다. 기다림을 통해 더 믿음이 견고해 지는 것입니다. 기다림을 통해 하나님의 상황을 만들어 갑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도깨비 방망이가 아닙니다. 우리의 이용물이 아닙니다. 우리의 경배를 받으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고 주권을 가지고 역사를 통치하시고 인간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입니다. 기다림을 통해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의 그릇을 만들어 줍니다.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려면 기다려야 합니다. 결혼하여 아이를 낳으려면 기다려야 합니다. 신앙이 좋은 사람들은 오래 기다립니다. 반면에 신앙이 별로 좋지 않은 사람들은 오래 기다리지 못합니다. 당대의 신앙의 의인 노아는 120년을 기다렸습니다.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은 13년을 기다렸습니다. 오늘 나오는 다윗은 17년을 기다렸다고 위대한 왕이 되었습니다. 기다리지 못하면 실패합니다. 아브라함을 보십시오. 25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10년을 잘 기다리다가 기다리지 못하고 하갈에게서 이스마엘을 낳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비극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인류에게 일어나고 있는 대부분의 전쟁이 그 문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왕궁 교육을 받았지만 기다리지 못하고 살인합니다. 그러나 광야에서 40년 기다림의 훈련을 받은 후에는 온유함이 세상 그 누구보다 뛰어난 인물이 되어 광야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끄는 위대한 지도자로 쓰임받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을 보십시오. 사무엘이 올 때 까지를 기다리지 못하다 결국 왕위도 잃고 자신도 죽고 아들도 전쟁터에서 죽은 험한 꼴을 당하였습니다.

선지자 엘리야를 보십시오. 갈멜산의 전투에서 불을 내리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어떻게 합니까? 3년 반 동안 간절히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갈멜산 꼭대기에서 땅에 꿇어 엎드려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부르짖기를 일곱 번 째까지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모두 듣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습을 모두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속을 모두 알고 계십니다. 기다림의 기간은 내 교만한 자아가 깨어지고 새 사람으로 빚어지는 시간입니다. 아브람함과 요셉과 모세가 기다림을 통해 정결하고 깨끗한 큰 그릇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있는 모습대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있는 모습 그대로 쓰시기 보다는 훈련시켜 그릇 만들어 쓰십니다. 기다림의 시간은 우리의 믿음을 키우는 시간입니다. 기다림을 통해 아브라함의 믿음을 하나님을 키워갔습니다. 교회 생활도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가정생활도, 자녀교육도, 직장 생활도 기도하면 축복의 열매가 맺힐 때까지 가다려야 합니다. 교회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용한 무당 찾아다니듯 이 교회 저 교회 찾아 다니고 이 목사 저 목사 설교 쇼핑하면서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말고 우리를 진정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건지실 분은 하나님이시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묵묵히 기도하며 기다림으로 훈련받는 섬기는 교회에서 주시는 축복의 열매를 누려야 합니다.

 

3. 결과-끌어 올림

이렇게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기도하며 기다리면 어떤 결과가 나타납니까?

1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십니다. 기도는 공중에 부르짖는 메아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것입니다. 기도는 스스로 위로를 받기 위한 심리적 처방전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들으십니다.

하나님이 듣고만 끝내십니까? 2절을 큰 소리로 같이 읽겠습니다.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십니다. 기도와 기다림의 끝에는 축복의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질병의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십니다. 가난의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십니다. 정신 질환의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십니다. 이단의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십니다. 오해의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십니다. 증오의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십니다. 실패의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십니다. 비난의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십니다.

한나가 기도하며 기다리니까 민족의 지도자 사무엘을 낳고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히스기야기 죽을 질병의 위기 가운데 기도하며 기다리니까 질병도 고침받고 나라도 구하고 자식까지 선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기도하면 귀를 기울이시고 내 기도를 들어 주신다네 깊은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주시고 나의 발을 반석위에 세우시사 나를 튼튼히 하셨네 새 노래로 부르자 라라라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새 노래로 부르자 하나님 사랑을”

 

끌어 올릴 뿐 아니라 끌어 올린 인생을 어떻게 살게 만듭니까?

내 인생의 걸음을 견고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고, 어떤 태풍에도 넘어지지 않고, 어떤 유혹에도 넘어지지 않고 걸어 갈 수 있는 견고한 인생을 만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3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어 새노래로 노래하게 합니다.

새 노래는 새로운 마음가짐과 감격과 감흥으로 하나님께 올리는 찬송의 노래를 가리킵니다.

다윗의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은 찬양의 재료가 된 것입니다. 그런 일이 없었다면 실감있는 찬양, 하나님께 대한 진정성이 있는 찬양, 애절한 찬양, 진솔한 찬양, 생생하고 실제적인 찬양, 공감되는 찬양, 예전과는 다른 감정의 찬양을 드릴 수가 없었었습니다. 그러나 그 웅덩이 때문에 그 수렁 때문에 하나님께 새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전하다 감옥이라는 기가막힐 웅덩이에 빠졌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찬양의 재료가 된 것입니다. 욥의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은 참 힘든 것이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간증이 되게 한 것입니다.

어떤 간증을 합니까?

5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많다고 고백합니다. 내가 행한 기적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행하신 기적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생각도 많아 누구도 주와 견줄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나 잘 아시고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가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늘 생각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역사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씀합니다. 어떻게 널리 알립니까? 10절을 보십시오. 내가 주의 공의를 내 심중에 숨기지 아니하고 주의 성실과 구원을 선포하겠다고 말씀합니다. 내가 주의 인사와 진리를 많은 회중 가운데서 감추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잘나서 웅덩이에서 나오고, 자신이 능력 있어 기가 막힌 수렁에서 나왔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자기 간증하지 않고, 자기를 자랑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권능을 간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뜻을 행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8절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우리가 이렇게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이 다가오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웅덩이를 탈출하여 하나님께 찬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두 가지 반응이 나타납니다. 첫째는 많은 사람들이 보고 하나님을 두려워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둘째는 그들도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할 수밖에 없구나, 하나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구나”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어떤 사람이 복이 있다는 것입니까? 수렁을 당하지 않고 기막힐 웅덩이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들입니다 4절을 보십시오. 그런 인생의 수렁을 만나도 끝까지 여호와를 의지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기막힌 웅덩이를 만남으로 교만하지 않고 거짓에 치우치지 않는 자가 복이 있는 것입니다.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을 안 만났으면 교만하고 거짓으로 살았을 텐데 그 웅덩이를 통해 겸손해지고 정직하고 진지하게 인생살이를 하게 되었으니 복이 있다는 말입니다.

 

인생의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을 만났습니까?

우리 인생의 가장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은 지옥에 가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구원자로 이 땅에 오셔서 그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우리를 십자가의 은혜로 건져 주었습니다. 어떤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을 만날 지라도 우리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여 그 사랑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9)"

우리 하나님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을 통과하면서 무엇을 원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일보다 우리를 더 원하십니다. 6-7절에 나온 것처럼 재물보다 나를 원하십니다. 어떤 나입니까?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을 통과하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실제적으로 경험하고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나를 원하십니다(8). 그리고 이제 내 뜻보다는 주님의 뜻을 행하기를 원합니다. 주의 법을 이제는 책꽂이에 놓아 두지 않고 내 심중에 간직하겠습니다라고 고백하는 나를 원하십니다. 주의 구원과 성실을 선포하는 나를 원하십니다(10). 주의 인자와 진리를 아는 사람들 앞에 감추지 않는 나를 원하십니다. 16절 보십시오. 여호와의 위대함을 선포하는 나를 원하십니다.

아름다운 장미는 퇴비로 기릅니다. 어두울수록 등대는 더 밝게 보입니다. 인생은 늘 평탄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도 있습니다. 사업의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 건강의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 자녀 양육의 기가 막힐 웅덩이이와 수렁, 가정 생활의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 직장 생활의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이 있습니다. 이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을 나 홀로 해쳐 나올 수 없지만 우리 주님과 함께 하면 십자가를 붙들고 넉넉히 해쳐 나올 수 있습니다. 골이 깊으면 봉우리도 높습니다.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이 있습니까?

기가 막힐 웅덩이과 수렁에서 머물며 허우적 거리면 안됩니다. 기도의 단계로 뛰어 올라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 내려 옵니다.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2-3)”

예수님 말씀합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7-11)

 

기도하는데도 여전히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낙심하고 포기하면 안됩니다. 기도했으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오늘의 시대의 특징이 아무리 스피드의 시대라고 해도 기다려야 합니다. 지루함을 못 견디는 시대라고 해도 신앙의 조급증에 걸리지 말아야 합니다. 기다림은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씨를 뿌린 후에는 기다려야 열매가 맺힙니다. 명작은 기다림의 산물입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소설의 작가 <마가렛 미첼>은 신문 기자였지만 사고로 다리를 절게 되어 무려 10년 동안 병상에서 소설을 썼습니다. 책을 내기 위해 3년 동안 무려 13개 출판사를 찾아 다녔지만 아무도 받아 주지 않았습니다. 그가 거기에서 기다리지 못하고 포기했다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이 땅에 태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뿌리」를 쓴 알렉스 헤일리는 8년 동안 1백 번이 넘는 불합격 통지서를 받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나무 한 그루 제대로 자라려면 50년 100년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림에 지치지 말아야 합니다. 빠른 것보다 기다림이 더 중요합니다. 재목은 세월이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보석이 되려면 용광로를 통과하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애3:26)"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시37:7)"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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