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열린마을 열린이야기

열린이야기

게시글 검색
세상에 가장 귀한 보석
열린교회 (yeolin) 조회수:839 추천수:16 112.168.96.71
2014-11-26 10:17:43
(유명 보석상 주인이 거액의 돈을 횡령한 직원 명철에게 노를 발한다)

주인: 어린 나이에 오갈 데 없는 사람을 길러서 사람 만들고 아들보다 더 신임을 했는데 키워주고 믿어준 보답이 겨우 이건가?

명철: ... 죄송합니다 아버님.

주인: 아버님 소리가 나오나? 정말 실망일세! 믿었던 자네까지 이러니 도대체 인간 자체를 믿을 수가 없어! 내가 자네를 얼마나 믿었으면 말썽꾸러기 딸년까지 맡겨서 사람 만들 생각을 했었겠나?

명철: ... 죄송합니다 아버님.

주인: 난 자네를 더 볼 수가 없을 것 같네! 믿었던 만큼 실망도 크네... 당장 회사를 떠나게!

명철: 사장님 하라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저에 대한 퇴직금이 혹 있으시다면 그것과 그것에서 빠지는 금액까지 제가 모두 채워 놓도록 하겠습니다.

주인: 암 채워놔야지 그래야 하구말구! 그 동안 횡령 건이 어찌 이번 한번이었겠나!

(명철이 사직서를 내고 나간 뒤 두 달이 채 못 되어서 거액의 돈을 횡령한 사람이 사장 아들임이 밝혀진다. 보석상 주인 황급히 명철을 찾는다.)

주인: 자네 어째 스스로 도둑 누명을 쓰고 나간 겐가! 나는 아니라고 왜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는가? 대답 좀해보라구.

명철: 별다른 이유는 없었습니다... 상심하시는 사장님 얼굴이 너무 슬퍼 보여서 였습니다.

주인: 뭐? 이유가 그거야?

명철: 네. 사장님께서 오래 상심하시는 것이 싫었습니다.

주인: 자네 알구 있었던 거야. 내 아들놈이 나를 실망시키는 것 보다 자네가 날 실망 시키는 게 낫겠다 싶어서 그랬던 거지?

(보석상 주인이 사려 깊고 따뜻한 명철을 사위로 맞아드리고 말썽꾸러기 딸을 사람 만들어 달라는 당부를 한다. 일년 후, 그 딸이 아들을 낳았는데 아이가 결혼 전 사귀던 남자의 아이였음이 드러난다.)

주인: 이보게 사위! 내 딸이지만 내가 용서가 안되네! 어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럴 수가 있는가? 나 그 자식 내 호적에서 빼어 버릴 것일세! 도저히 용서가 안돼! 그러니 자네도 그리 알구 알아서 처신을 하게! 내 버리게! 냉정하게 내 버려! 인간 구실 못할 인간은 구제할 필요가 없네!

명철: 아버님 이제 어쩔 수 없어 말씀드리는데요... 저는 처음부터 아이 엄마와 아이를 사랑해서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주인: 뭬야?

명철: 애 엄마가 아이를 떼어 버릴 생각을 했지만 제가 말렸거든요... 처음에는 애엄마만 사랑했지만 태안에 아이까지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아이는 누가 뭐래도 제 아이입니다.

주인: 자.. 자네.. 자네 사람도 아냐, 도둑 누명을 스스로 뒤집어 쓸 정도로 좋은 사람인줄은 알지만 이건 아냐. 자네가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이럴 수가 없어!

명철: 사람 같잖은 저를 이렇게 키워 주신 분이 아버님이십니다... 갈 곳 없는 저를 재워주시고 입혀 주시고 먹여 주시고 일을 가르쳐 주시고... 이렇게 키워 주셨습니다.

주인: (버럭 소리친다) 난 자네를 우리 가족의 노예로 기른 게 아냐! 뻔뻔스런 인간들 넙죽넙죽 용서하라구 길러준 게 아니라구!

명철: 아버님 용서가 아니구 사랑입니다... 제가 아주 오래 전부터 감히 애 엄말 사랑했었습니다. 도저히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사랑이 이루어졌습니다... 아버님도 칭찬 하셨죠. 애 엄마가 결혼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구요.

(보석상도 번창해 사업이 날로 확장되어 명철은 회사의 제 이인자의 자리에까지 오르고 딸 아들을 더 낳아 행복하게 사는데 보석상 주인이 노환으로 죽음을 목전에 두고 유산 분배를 시도한다. 망나니 아들에게는 유산의 일부를, 유산의 대부분을 명철에게로 돌린 사실을 알고 명철이 강하게 간청한다.)

명철: 아버님 그렇게 하시면 처남과 제가 영원히 사랑할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립니다. 또 처남도 아버님을 영원히 사랑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인: 그렇다고 정신없는 놈에게 유산을 맡기란 말인가? 일년도 못돼서 다아 탕진할 텐데!

명철: 아닙니다. 아버님 믿고 맡기시면 새 사람이 되어서 새로운 각오로 일할 겁니다. 그리구 그럴 가능성두 있구 능력두 있습니다. 믿어 주십시요.

주인: 난 못해! 아들을 포기하면 했지 내가 평생 쌓아올린 공든 탑을 무너뜨리게 할 순 없어!

명철: 아버님! 처남이 그걸 알구 있습니다. 아버님께선 아들인 자신보다 물질을 더 사랑하신다는 사실을요... 저는 처남 도와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 처남이 탕진 않도록 옆에서 도울꺼구요, 그러니 마지막으로 처남에게 큰 사랑 한번 보여 주십시요.

주인: 자네 내가 한 평생 이룬 걸 허망하게 내버리구 가란 겐가? 난 억울 해서 그렇게 못해!

명철: 그 대신 제가 아버님께서 평생 이루신 것보다 더 귀한 보화가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하고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한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주인이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

주인: 내가 자넬 길렀다고 생각했는데 자네가 그동안 날 길러왔네 그려... 참 오래도 기다렸어. 누구는 보석이라면서 막돌들도 쉽게 잘 들 던지던데! 내가 평생 보석을 다루고 살았지만 자네처럼 크고 귀한 보석은 만져 본적이 없네... 자네는 내 딸도 보석을 만들었구 또 나를 보석 만들고 다음순서로는 내 아들도 보석으로 만들겠구만, 그렇지?

-주부편지 2005년 2월 호 중에서-

댓글[0]

열기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