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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나며
열린교회 (yeolin) 조회수:817 추천수:16 112.168.96.71
2014-11-25 17:14:21
이강근 집사(제1남전도회)

?세상 사람들을 질적인 유형으로 대별한다면 첫째,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사람, 둘째,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하는 사람, 마지막 세 번째는 세상에 태어나긴 했지만 남에게 도움을 주기보다는 누를 더끼치는 사람 등 세 갈래의 인생길로 나눌 수 있다?이 말은 약 30여 년 전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처음으로 찾아간 교회 목사님의 설교 내용 중 일부이다. 이를 내 나름대로 해석하기를 그 첫째 부류에 꼭 필요한 인간들을 우등인생, 두 번째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인간 그룹을 3등 인생쯤으로 매기고(1, 2등은 너무 후하여서) 그 이하의 인간 그룹은 등외인생으로 분류해 보았다. 내 스스로의 등급은 3등 인생을 감히 면할 수 있을까 하는 주저함속에서 살아왔다고 생각된다. 이 설교 내용을 오래 간직한 것은 그때까지 살아온 교만과 아집과 권위의식이 이때부터 조금씩 변화되어 왔기 때문일 것이다. 학창시절에는 건방지게 월반과 검정고시를 꽤 즐겼고, 계급사회에서 몸에 밴 권위의식은 남에게는 물론이고 내 자녀들에게까지도 예외가 아니어서 다섯 남매에게 다정하게 손 한번 잡아 본적이 없는 것 같다.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는 우리 성도들을 억지로 대별하여 우등 신앙인, 3등 신앙인, 등외 신앙인으로 분류한다면 나는 여기서 또한 3등 신앙을 면할 수 있을까?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세 가지의 위대하신 은총을 베푸셨는데 첫째는 우리들을 당신의 형상을 닮게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심이요. 두 번째는 죄로 인해 죽어야 하는 우리들에게 사망을 면케 하심이요. 세 번째는 거친 세상 병든 자, 가난한자, 실망하는 자 등등 모두에게 소망을 주심이라고 믿고 있다. 헛된 세상일에 매여 살다가 오랜만에 나에게는 진심으로 우등생인 내 아내를 위하여 길을 떠나며 3등 인생과 3등 신앙인을 면할 것을 다짐해 본다. 그리고 시들어가는 내 아내 한이순 권사에게 하나님께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베풀어 주시는 그 세 번째의 은총인 새 소망을 주실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드린다.
2003.6.17/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나며...


너무 닮은 아빠와 나

김혜리(청년대학부)
아빠..
어렸을 때부터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가 있다.
"넌 어쩜 그렇게 아빠랑 똑같이 생겼니?" 친할머니와 고모들은 아빠하고 똑같이 생긴 나를 신기해 하셨다. 물론 외할머니는 엄마와 내가 똑같다고 하시지만... 하여간 난 붕어빵 소리를 귀가 아프도록 듣고 자랐다. 어린 시절에 아빠와 닮았다는 건 적어도 내가 다리 밑에서 데려온 아이는 아니라는 사실을 나타냈기에..
어느 집이나 다 그렇겠지만 막내딸과 아빠는 특별하다. 유난히 아빠와 나 우리는 더 그렇다. 어렸을 때는 언니가 아빠는 혜리 만 좋아한다고 오해한 적도 있었으니 말이다. 언니보다 야무지지 못하고 힘없어 보이는 나를 많이 감싸고돌았던 것 같다. 생김새뿐 아니라 행동도 똑같은 우리.. 먹을 때 입 모양, 잠 잘 때 포즈, 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 장난 좋아하는 것, 군것질 사모하는 것, 앉아 있을 때 뒷 모습, 세세한 습관 하나 하나가 정말 똑같다. 버릇없다고 엄마한테 매일 혼나지만 난 아빠가 친구같이 편하다. 어렸을 때부터 조금 엄격한 엄마와 다르게 아빠는 늘 우리 편이셨다. 인형도 소꼽 놀이도 병원놀이도 아빠에게 귓속말 한마디면 다 이루워 졌으니..
아직도 아빠 기억 속에는 내가 마냥 애기인듯 하다. 아빠 자전거 앞 의자에 매달려 요구르트와 딱따구리만 먹고있는 그 2살 때 모습 난 거기에 머물러 있는 듯 하다. 뭐든 해주고 아기처럼 보살펴 주고 싶어하는 아빠의 모습을 난 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아빠에게 감사한 일은 우리를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새벽에 기도해 주신다는 것이다. 어떠한 일보다 예배만은 지키시겠다는 아빠...내가 정말 닮아가야 할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제 언니도 나도 시집갈 때가 되면 우리 아빠 얼마나 서운해 하실까? 가슴이 뭉클하다. 딸들의 남자 중에선 아빠가 제일이였는데 누군가 아빠의 자리를 넘보면 아빠 많이 허전해 하시겠지? 아빠! 걱정마.. 내가 아빠를 끝까지 사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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